1월 24일, 일요일, S와 C를 위해 실력발휘(?)를 해서 잡채와 두부탕수육을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두부탕수육에 대해서는 신기하다는 반응.
아, 왜~? ㅡ_ㅡ? (- 줄여서 '두탕')
꼬기탕수육과 비슷하게 하면 되지 않겠는가!! 우움하하핫.
정석따위 모른다!
그냥 먹어본걸 따라하다 보면 음식이 만들어지지롱!
♧ 잡 채 ♧
1. 재료 : 표고버섯, 풋고추(고추잡채 따라하려다가...-_-), 시금치, 당근, 양파
그리고 3색 파프리카(빨강/주황/노랑)와 피망 : 이것들은 순전히 색깔 내려고...
어차피 두탕에 파프리카와 피망이 들어가잖아! 조금만 덜어달라구!
* 시금치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야 돼~ (초록색이 반짝반짝)
2. 볶기 : 자, 원래는 재료를 따로따로 볶아야 하지만, 에라이~ 귀찮당! 같이 볶자.
당근과 양파를 짝궁 지어주고, 시금치와 고추, 표고를 한 번에 싹싹싹-
3. 꼬기 : 처음에 할 때는 쏘고기 했는데, 이번엔 뙈지꼬기로~
4. 당면 투하 : 당면을 넣고 간장을 콸콸 부어주고, 물 약간, 설탕 탈탈탈탈~~
* 간장물이 적당히 쫄을 때까지 두 개의 나무 주걱으로 열심히 저어주자. (중불에서)
그래서 처음 당면을 끓는 물에 삶을 때 반만 익게 하면 좋다. 여기서 또 익혀야 하니까.
짜하잔~~ 엘신표 잡채 완성~♡
* 먹기 전에 고소오한~ 참기름으로 버무려 버무려~ 으흠흠흠~♬
♣ 두부 탕수육 ♣
1. 재료 : 달콤하고 비타민도 많은 알록달록 예쁜 빠프리카~!!!! (빨강, 주황, 노랑)
그리고 초록 피망! (피망의 매운 맛은 0스코빌이라서 고추라고 할 수 없다규!)
2. 튀기기 : 요즘은 두부 종류도 많아~ 난 '고소한 두부'가 좋아.
올리브 오일에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튀기자. 하다보면 잘 부서지기 때문에 가급적 단단한
두부가 좋다구우~웅.
* 잡채 때도 그랬지만, 크고 넓은 보울 후라이팬이 편해.
그렇다고 중국집 따라한다고 후라이팬을 한 손으로 덜커덕 덜커덕 할 생각 금지.
1초 후, 울면서 나자빠진 음식 재료들을 주워야 할 거임. ㅡ.,ㅡ
3. 소스 : 케챱은 소/중/대 사이즈 중간짜리 거의 한 통을 다 써야 새콤달콤해!
(두부 두 모 기준) 그리고 설탕을 넣어주면서 취향에 맞게 맛을 맞춘 다음,
두부와 빠프리카를 합체한 후, 주걱들로 휘저어~ 휘저어~
잡채 때는 너무 무거워서 손이 빠질 것 같았는데, 두부도 만만치 않잖아, 이 녀석!
우후후후후~훙~♬ 영양만점 두부 땅슈욱~ 완성~
* 자랑질 : 내가 서재에 올리는 사진들은 전부, 지가 디카인줄 아는 핸드폰양의 걸작이지롱~
우후후후훗, (가끔, 지가 인공지능 흉내 낸다고 멋대로 피사체에 줌을 댕기면서 시간 끌어서
원하는 장면을 놓칠 때는 승질이 나긴 하지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