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to the Center Of the Earth
Earth.
지구.
난 말이지, 이 단어만 보면 기분이 묘해진다구.
이 작은 행성에 이렇게 많은 생물이 사는게 신기하단 말이야.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한 것도 신기하고.
영화에서 내가 가장 부럽고, 신이 나서 '하하하하' 하고 크게 웃는 바람에
N이 나를 조용히 시키는 일이 벌어진 장면,
롤러코스터도 이 정도 되면 타볼만 하지 않을까? (웃음)
(저 세 개가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데도 속도의 힘에 의해 잘도 붙어 다닌단 말이지.
그런걸 물리학 용어로 뭐라더라? 결국 나중엔 세 갈래의 길에서 흩어지긴 했지만.)
나는 영화 [에일리언]에서 제일 싫어하는 장면이 있어.
바로 그 괴물놈이 침 질질 흘리는거. 그런데 여기 공룡 녀석도 더러운 침을 뚝뚝...우엑 -_-
(딴지 걸기 싫지만, 인간이 아무리 빨리 달린다 해도 저 큰 발로 성큼 성큼 뛰어 오는 공룡의
속도보다 앞서 달릴 수 있을까? 솔직히 잡힐까봐 조마조마하긴 했지만, 그게 참 이상한거야.-_-)
그런데, 공룡의 앞 발은 굉장히 작은데, 한쪽 앞 발이 간지러울 때, 어쩌지?
서로 닿을 수나 있을까? ㅋㅋㅋ
지구의 중심부 안에 공룡이랑 바다가 있다는 건....너무하잖아. ㅡ.,ㅡ
(이 페이퍼를 쓰고 있는 도중에도 [쌍화점]을 아침 일찍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자꾸..ㅋㅋㅋ)
어쨌든,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 딱 좋은 영화. 재밌었어.
내가 제일 처음 박장대소 했던 장면, 짜짜잔-★
지구 중심부로 하염없이 떨어지는 장면에서 누구나 그렇듯 처음엔 '으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지.
그런데 보통은 얼마 안 있어 쿵-! 하고 바닥에 떨어지면서 비명 소리가 끝나잖아?
그럴 시간이 지났는데도 공중에 계속 있자, 남자가 하는 말.
"아직도 떨어지고 있잖아? 으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