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는, 정확히 말하면 두어 시간 전,
조금..(조금이 아니잖아!) 못된 생각을 했었었다.
샤워를 하면서 발바닥에서부터 슬금슬금~
뭔가 불만이 가득한 것이 기어오르더니
급기야 입이 삐죽 나올 정도로 못되고 나쁜 상상을 했었다.
평소에는 세상만사 무관심하고 감정도 없는 것처럼
잘(?) 지내다가 이렇게 가끔씩 '분노' '짜증'의 감정이
되살아는데 그게..상당하다. -_-
그래서인지, 부정적 생각의 대가는 초고속 스피드로 다가온다.
제길슨...
또 오른쪽 귀와 목에 열이 나면서 근육이 빠직빠직 굳어가고 있다.
그건 못된 생각을 한 벌이야.
거기다 어이 없는 것은,
1시간이 홀라당 사라져 버린 것이다.
분명히 1시 반인 것을 확인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책도 안 먹고, TV도 안 보고 전혀 딴짓 하지 않고
열심히 밥만 먹었는데,
식사 후 시간을 확인해보니 2시 45분이 아닌가.
도대체 이건 뭥미? -_-
가끔은 시간의 장난질에 화가 난다.
정말이야!!
난 결백해!!
길어야 밥 먹는데 걸린 시간은 30분 밖에 되지 않았다구!!
흠...
못된 생각은 하지 말자.
인터넷 광 스피드 시대라고 응징도 초고속으로 오신다.
ㅡ.,ㅡ....
빌어먹을게이츠...
일이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