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한 끼도 먹지 않았다.
그대로 지금까지 깨어 있다.
나도 여유롭게 오후나 저녁 시간에 서재놀이를 하고 싶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새벽이나 이른 아침 밖에 서재에 들어오지 못한다.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살고 있으니, 한 달 만에 3kg가 빠졌었다.
1년 안에 찐 7kg는 '운동 부족이야~' 라고 핑계를 댔던 것이 뽀록 나 버린게다. -_-
그러니까 그 동안 얼마나 많이 먹었으면 그렇게 쪘을까.
안 먹으니까 빠지다니.
'아~ 이대로는 안되겠다. 살 빠지는 건 좋지만, 영양은 보충해주자~' 라고 생각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챙겨 먹으려고 하니까 다시 또 원상복귀 되려고 한다.
뭐냐, 내 몸은 고무줄이냐. 그렇게 쉽게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있는겐가 !!!
라고 생각하며 체중계를 째려봤다.
이유는, 평평한 바닥에서 체중계 위에 올라가지 않고 울퉁불퉁한 곳에서 무게를 재서
저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로 판단. 씁. ㅡ.,ㅡ
그래도 꽉 끼던 바지나 셔츠가 좀 괜찮은 거 보면 빠지긴 빠졌나보다.
신기한 것은 24시간 정도 안 먹어도 배가 고프거나 하지 않는다.
그러나 맛있는게 보이면 식탐은 생긴다.
어제 바쁘게 일을 하다가 테이블에 맛있는 소세지가 있는 것을 보았다.
맛있는 소스에 버무려진 독일 후랑크 소세지?
'나중에 먹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런, 빌어먹을게이츠.
가보니 없다. ㅜ_ㅜ
먹고 싶었는데에에에에에~~~~~~~~!!!!!!!!!!!!!!!
내 위장에 들어가야 할 녀석들이었는데, 아쉽구나~
ㅠ_ㅠ
Good bye~ 내 몸의 일부가 되지 못한 소세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