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갑자기 폭풍같은 비바람이 일었었다.
    분명, 해가 따뜻히 세상을 비추고 있었는데, 마치 영화에서나 가능할 그런 모습으로,
    하늘이 시커멓게 되고 비와 바람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때리기 시작했다.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렸졌던 봉지, 물건들이 4,5층 건물 높이까지 날아다니는 것이 아닌가 !!
    옆에서 달려온 N은 "바가지 날아가는거 봤어?!!" 라고 외쳤다.
    그보다 더한 것도 날아갈 기세의 날씨였다구!!!    하늘에서는 쿠루루룽 소리가 나더라.
    얼마나 심각하던지 아주 잠깐이었지만, 태풍이 오는건가 하고 생각했었다.
    매년 오는 그런 태풍 아니고, 세상을 확- 쓸어버리는 '재앙' 그런 것 말이다.

   

    지금 드는 생각인데, 아무래도 잘못 가고 있는 현 한국정부와 바보 명씨에 대해 '경고성'으로
    화를 내준건 아닐까 하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니, 적어도 죄 지은 당사자들이 '천벌 받나보다' 하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천둥번개, 폭풍 비바람은 원래 죄를 많이 짓거나 양심에 찔리는 일을 많이 한 사람들이
    무서워 한다고 했던가. (원래 마음이 약한 사람은 제외하고라도 말이지)
    나는 천둥번개를 좋아해서 그런 날은 우산 들고 나가 빙글빙글 춤추고 노는 녀석인데,
    (이건 죄가 있냐 없냐를 떠나 거의 미취학 아동 수준...-_-)
    그런 나도 잠깐이나마 '헉' 할 정도의 감정을 느꼈던 '무서운 하늘'이었었다, 어제는.

    처음에는 그저께 밤에 죽인 파리 때문인줄 알았다. ( -_-);
    파리가 자꾸 우리 밤비를 괴롭히잖아! 난 전부터 경고했었다구. 귀찮게 하지 말라고,
    우리 밤비 무섭게 하지 말라구. 그리고 파리대마왕의 첩자일질도 모르는 파리놈들은 싫다고.
    그런데 어제 한 놈이 딱 걸린거야. 그래서 기절시켜서 버릴 생각으로 얇은 책으로 딱 때렸는데...
    죽어버렸어....ㅡ.,ㅡ
    그래서 나는 어제 하늘이 콰르릉 화내는줄 알았지.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아닌거야?
    요즘의 누구, 누구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우루룽 해준거라면 계속해도 좋아.
    매일 같은 시간에 그렇게 꽝꽝 화내주세요. 그래서 그 놈들이 제발 벌벌 떨면서 자신의 과오를 바로잡게.

    아마도, 완득이랑 제 기도를 들으셨나봐.
    그래도 똥주는 죽이면 안돼. 그 사람, 알고보면 착한 사람이래요.
    그러니까 지금은 딱 한 명만 겨냥해서 번개 좀 쳐줘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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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6-09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오고 천둥 번개가 쳐도...
자신을 반대하며 시위와 집회를 하는 국민들을 벌 주기
위한 것이다. 라고 생각할 껍니다..^^

순오기 2008-06-09 18:44   좋아요 0 | URL
여기에다 비오면 사람들이 많이 안 나올거라고...쥐 기도를 들어줬다고 좋아할걸요! 흥~~

웽스북스 2008-06-10 00:29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메피님과 순오기님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너무나 사고구조가 명확한 이메가

L.SHIN 2008-06-0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제길슨...그러고도 남을 인간이군요. ㅡ.,ㅡ^

무스탕 2008-06-10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 천둥번개 치던 날..
신랑보고 청와대 피뢰침 제거하고 오랬는데 들어갈 방법이 없어서 못하겠다는군요 -_-+

L.SHIN 2008-06-10 12:4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인데 말입니다! 이럴 땐 초능력자가 나서줘야 되는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