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에이취이이이-!!!   으앗취이이이-!!! "

    하루에도 몇번씩 시속 180km 의 속도로 세상에 향해 내짖는 내 재채기 소리다.
    ㅡ.,ㅡ...

    비염이 생긴 것은, 비염 때문에 고생을 한 것은 1년이 넘었다.
    이것은 꽃 알레르기도, 음식 알레르기도, 먼지 알레르기도 아니다.
    주변 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명, '온도 알레르기'

    이런 말을 하면 웃거나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나마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은 그러려니 하고 설명해줘서 넘어가지만,
    '그런게 어딨어~' 하는 비웃음 섞인 표정을 짓는 사람들은 한대 때려주고 싶다. =_=
    그들은 세상의 모든 병을 다 알고 있는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해서, 알지 못한다고 해서 이상한 취급 하는 인간들이 제일 짜증난다.

    나의 분신과도 같은 친구도 (그것도 바다 건너 일본에서) 나와 같은 증세로 지금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정말 기뻤다. 내 마음을 이해받은 기분이랄까.

    한 마디로 온도에 지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내가 무슨 온도계냐 -_-)
    추운데 있다가 따뜻한데 들어오거나 그 반대의 경우, 혹은 같은 장소에서 약간이라도 온도차가 생기면
    바로 재채기 연속 세 방 날려주신다. 그 이상 될 때도 있는데 그게 아주 괴롭다.
    코 풀고 비염약(지르텍-아주 잘 듣는다^^) 먹어주면 당분간 가라앉는다.

    솔직히 비염약 먹어준 것도 얼마 전부터다.
    그 전에는 약 같은거 거들떠도 안 봤다. (몸 아프면 자연 치유 되리라 생각하고 약도 병원도 다 필요없다는 녀석)
    이 온도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06년 겨울에 초기 감기 증상을 무시하면서부터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
    무튼, 오늘 아침, 나는 생각했다.

    이 눔의 자슥 -
    지금까지는 그냥 내버려 두었지만, 이젠 아주 때려 잡아야겠다고. ㅡ.,ㅡ^


    고작 재채기와 콧물이 뭔 상관이냐고?
    오~ 모르는 소리.
    이것도 2년째 매일 하면 괴롭다. 매일 코를 풀어서 머리는 띵-하고, 코는 헐고,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재채기에
    나는 물론이고 주변인들 깜짝깜짝 놀란다. (먼지로 인한 앙증맞은 재채기가 아니다 =_=)
    눈 뜨고 하면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의 힘을 자랑하는 재채기를 매일 하면 등에도 귀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이제 지겨우니 비염을 떼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결심이 너무 늦잖아)

 

 

    어쨌든, 전쟁 선포다 !!
    식염수로 코를 매일 소독해주면 깨끗이 낫는다고 하니까, 오늘부터 이 얄미운 비염 세포들을 다 쓸어주마 !!!!

    느그들, 다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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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0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0 18: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0 1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3-20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rosa 2008-03-20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저런.. 전 환절기 때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통받고 있답니다. 말그래도 동.병.상.련.
게다가 홍차 알레르기가 있어서 홍차를 그저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슬픔도 있죠.
홍차를 마시면요, 즉각적으로 동공이 확대되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다리에 힘이 풀린답니다. 게다가 한 사흘 동안 술 취한 사람처럼 헤롱헤롱 거려요.
제가 얘기할 때도 사람들이 그랬답니다. "쳇~ 그런 게 어딨어?" 제 바로 밑의 동생도 똑같은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고서 얼마나 반가웠던지. ^^
Lud-S님, 부디 완치하옵소서~ ^^

L.SHIN 2008-03-20 18:11   좋아요 0 | URL
호오ㅡ 그런 것도 있군요. 사람의 체질이 다 다르게 태어나니 몸에 안 맞는 음식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자신들이 무지한 것은 모르고 그것을 우습게 넘어가는 사람들 정말 한심합니다.=_=
그런 사람들이 감기와 독감도 구분 못하면서 말이죠.
아마도 홍차성분이 로자님의 체질과 상극인 것 같습니다.
저는 녹차가 안 맞아요. 남들은 머리 맑아진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두통이...
그런데 은행열매는 효과가 있더군요. ^^

저는 꼭 완치하고 말겁니다-! 아자아자! ^ㅡ^

Mephistopheles 2008-03-20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염균이 콧속에서 주겨바! 주겨바! 하는 것 같습니다..^^

L.SHIN 2008-03-20 21:24   좋아요 0 | URL
크하하하핫 !!! 이제 세수하고 죽일 참입니다. ㅡ_ㅡ (훗)
그 전에 페이퍼 하나만 쓰고. ㅎㅎㅎ

Mephistopheles 2008-03-21 01:08   좋아요 0 | URL
음 이 답글을 달을 때 이미 음주 후 셨군요..깔깔깔..

L.SHIN 2008-03-21 09:28   좋아요 0 | URL
결국...뻗어 자는 바람에 어제는..못 죽였습니다 ㅡ.,ㅡ

무스탕 2008-03-20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성이도 온도에 엄청 민감해서 아침에 이불속을 벗어나면 바로 에이취이~~~ 가 시작되지요 -_-;
정말이지 재채기만 하면 양반이죠.. 심하면 콧물도 줄줄.. -_-;
캡슐속에서 항온항습기 걸어놓고 살아야 하나봐요.
루드님. 힘내서 뿌리 뽑자구요!!

L.SHIN 2008-03-20 21:26   좋아요 0 | URL
오, 정말이죠, 저 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약간의 위로가.(웃음)
물론, 집 안을 너무 따뜻히 하면 나약해지니까 약간 춥게 지내는 것도 좋습니다만,
정말이지. 저희 집은. 아침에 일어나면....추워서.ㅡ.,ㅡ^
(저, 지금 음주 댓글중이랍니다. 오타 수정 열심중..ㅋㅋ)

프레이야 2008-03-20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염으로 고생하시는군요. 환절기면 더 하죠?
전 그런 건 없는데 주위에서 보면 아주 지겨운가 보더군요.
ㅎㅎ 마지막 야옹이 사진 넘 귀여버요...

L.SHIN 2008-03-21 09:29   좋아요 0 | URL
음..전 온도 알레르기라서 환절기랑은 상관이 없는 듯..^^; 365일 이런다죠..( -_-)
정말 지겹습니다...ㅜ_ㅜ ㅋㅋ 야옹이 사진 귀엽죠? 동물들도 표정이 다양하더라구요.
순간포착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