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읽다가 중단한 [두뇌의 비밀을 찾아서] 라는 책을 야금야금 먹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한번에 씹어 목구멍으로 못 넘기고 같은 문장이나 단락을 여러번 되새김질을
하느라 눈알이 책 속에 퐁당 빠질 것만 같다 =_=)
원래부터 뇌라는 것에 관심과 흥미가 많았지만 (그러면서 자신의 뇌에게는 완전 무관심한 녀석 -_-)
이번만큼 밑줄을 그으며 보는 것은 흔치 않았다.
리뷰를 쓰기 위해서는 한번 더 먹어야 할 듯 싶다.
수년 전, 하루야마 시게오 박사의 [뇌내혁명]을 읽었을 때, 나는 뇌가 단백질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었었다. 특히 닭요리를...(바꿔 말하면, 치킨을 주 1회 먹는다 해도 합리화가 가능..훗)
그런데 이 눔의 고상하신 뇌님, 편식이 심하셔서 당 종류나 단백질류만 드신댄다.
아 놔~ 배고프면 배를 360 회전하여 빙 둘러 달라 붙어 있는 체지방이나 끌어다 드실 것이지
왜 자꾸 밥 먹으라고 하셔 ㅡ.,ㅡ^
책을 꾸역꾸역 먹다가, 문득 저런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어디 나뿐이겠는가!! (또 자기합리화중)
다른 음식 요구하기 전에 내 뱃살의 지방이나 먼저 드시지!!!
도대체 이 비상식량(?)은 어디다 쓰려고 차곡차곡 모아두시는거냐, 그것도 배에!
뇌가 편식 안하고 뱃살의 체지방을 끌어다 먹는 획기적인 방법을 고안해 내면,
나, 노벨상 줄거야?
후후후후 ..... (드디어 정신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