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이 여기 있었구나!!!! | 혼자 중얼중얼
2005.11.14

 

그 시장 골목을 떠나온 지가 6년 반은 다 되어가는 것 같다. 고대 앞 시장인데 많이 변했다. 지난 주 금요일 늦은 밤 그곳에 들릴 일이 있었다. 닭곱창집도 참 많았는데, 지금은 서너 개뿐이고 그나마 요즘 애들은 그런 걸 먹지 않는단다. 그래서 생곱창은 없고 냉동곱창뿐이란다. 허름한 술집에 닭곱창을 먹으로 드나들던 기억이 떠오른다. 이 세상을 뒤집자던 이야기들로 넘쳐났던 곳이었는데, 너무나 조용하다. 애들이 화려한 불빛이 있는 다른 곳으로 다 떠난 모양이다. 그래서 문이 굳게 닫혀 있는 곳도 있고 지나는 사람들도 별로 없다. 골목 입구 쪽에는 16년 전에도 있었던 호프집이 아직도 있다. 생맥주 한잔에 1700원, 여전히 싸다. 10000원이 넘는 안주는 저 아래 두어개 정도. 허름한 것도 예전과 같다. 테이블도 네댓개. 그런 곳이 계속 남아 있었으면 좋으련만. 

  

참, 뭐가 달라졌나 두리번두리번하면서 가는데, 유리창에 체게바라 사진이 수십장이 붙여진 가게가 있었다. 뭘까 하고 가게 이름을 보니 '장백서원'이었다. 아 ! 장백이구나. 장백, 80년대, 90년대에 그 근처 학교를 어슬렁거렸던 사람들은 장백을 알 것이다.

   

장백은 서점이다. 단지 '책이 왼쪽으로 기울여 꽂혀 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은 압수수색한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었던 때, 고대 후문에 있는 장백은 왜 책을 왼쪽으로 기울여 꽂아 두었을까 ? 장백이 털린다(압수수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우리는 돌과 화염병, 쇠파이프를 들고 장백을 지키러 갔다. 장백은 우리에게 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소중한 책과 공간을 내어주었기 때문에.......그래서 경찰은 압수수색하는데 진압장비를 갖춘 전경들을 닭장차에 싣고 나타난다. 

  

세상은 변한 게 없는데 오직 간사하게도 사람들의 마음은 변해버려서 또 개발에 밀려 -  그곳과 그 근처는 길이 넓어지고 지하철이 들어서고 먹고 마시는 노는 것들로 거의 메워졌다 - 그 자리를 내주고 학교에서 좀 더 먼 곳으로 밀려났다. 진리의 상아탑에서 진리는 오갈 데가 없어 저 멀리 사라져가는 것처럼...장백을 살리자고 해서 회원을 모집했고 마침 직장에 다니던 나는 10만원을 냈지만 결국 장백은 문닫았다. 그리고는 신문 한귀퉁이에 장백도 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이제 영원히 장백을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 ! 장백이 여기 있구나 ~ 장백이 여기 있어. 그 장백이 내가 생각하는 그 장백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은 해 보지도 못하고, 장백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반가웠다. 발길을 멈추고 불꺼진 가게 안을 찬찬히 들여다 보았다. 정말 자그마한 곳에 많지 않은 책들이 꽂혀 있다. 앞서가는 친구들에게도 말을 건네다. 저기 장백이 있어. 장백이....

  

나, 장백한테 돈 받아야 하는데, 내 투자금 돌려 줘~~~~~ 괜한 소리도 해 본다. 나, 장백한테 꼭 내돈 받아야 한다. 그러려면 장백이 잘 되야 하는데, 그러려면 또 어쩔 수가 없구나 ! 내 돈 받으려면 또 투자를 하는 수밖에 ㅠ.ㅜ 

  

아래 글은 장백이 하고 싶은 말이란다. 그리고 장백이 회원을 모집한단다. 

  

  

“인문학만이 살 길이다”

자본의 경쟁력 시대이다.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의 할인 경쟁은 지역 서점이 살아갈 길을 어렵게 하고 있다. 시장의 원리를 내세우는 자유 경쟁은 무분별한 유통의 독점과 책이란 상품에 가치를 떨어드리는 결과를 가져 왔다. 출판의 다양성은 판매 부진으로 시장에서 사라진다.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책이 독자에게 외면당하는 것은 판매 경쟁에서 비롯된다. 책의 경쟁은 필요한 정보와 교양과 인간 내면을 추구하는 삶의 지침서 일 때 올바른 의미를 찾는다. 지금의 도서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일반적 법칙을 조작한다. 독자들이 책을 다양하게 선택할 권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베스트셀러를 만들기 위한 출판사의 사재기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할인 경쟁은 독자들을 기만하여 도서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까지 소비자는 지불해야 한다. 각종 마일리지와 책 배송 무료의 선전은 이미 도서 가격에 포함되어 정해진다.

우리는 점점 책을 구경하면서 필요한 책을 고르는 재미를 잃어버린다. 출판의 흐름으로 세상을 읽던 시대는 사라졌다. 독서를 통해서 인간의 내면을 성찰하는 여유는 없다. 다만 경쟁에서 이긴 승자만이 살아남는 서글픈 세상이 존재할 뿐이다. 그 경쟁이 자본을 축적하는 과정의 승리자는 되겠지만 인생의 기쁨을 맛보는 기회는 없을 지도 모른다. 장백은 지금까지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책만 판매하는 슈퍼마켓의 진열에서 벗어나 대학과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적 중심에 서 있었다. 한 해의 신간을 주제별로 정리한 도서기획전 행사, 각종 공연 활동과 학술 강연, 열린 세미나, 소식지 발행 등은 서점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려 주었다. 정부는 이러한 활동을 탄압했다. 이데올로기 색깔에 물들어 있는 현실은 장백에 존립을 궁지로 몰아갔다. 장백은 어려움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공동체적 조합의 체계와 문화적 연대의 모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고 벽은 높았다. 장백은 무너지고 있다. 인문학의 시대는 이제 개인화되고 각자의 세분화된 관심의 영역으로 흩어 졌다. “함께하는 희망 찾기!”는 이제 불필요하다. 필요한 정보는 손쉽게 인터넷을 검색하면 된다. 대학 도서관 순위 1위가 무협지와 환타지 소설로 10년째 발표되어도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다. 대학의 학문은 건물에 갇혀 있거나 부동산의 가치만 남을 뿐이다. 인문 사회과학의 위기는 이미 1990부터 시작됐다. 장백 역시 그 위기를 건너가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다. 희망이 있을까?

지역 서점이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은 전문성에 있다. 장백은 그 전문성을 인문학의 정신과 올바른 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문화적 공간에서 찾고자 한다. 그동안 인문 사회과학 서점은 대학가에 위치했다. 지역 서점과 구별된 차별성을 가지고 운영했다.

하지만 인문 사회과학 서점은 애석하게도 다섯 손가락을 꼽을 정도이다. 지역의 대표성을 가지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서점 운영을 개인의 정치성과 자본에 의존한 탓이 크다. 또한 지역서점의 역할 분담에만 한정지운 탓도 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독서 시장은 아직도 부족하다. 대학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적 공간으로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대학과 주변 초 중고등학교 그리고 인근 주민의 다양한 독서 운동을 조직하거나 지역 주민의 독서 수준을 높이는 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지역 서점이 참고서와 베스트셀러만을 주된 판매 방식으로 하는 것은 독서 시장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장백은 전문성을 갖춘 지역 서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장백의 주인으로 당신을 모십니다.


투자 금액 : 일 만원

조흥은행 : 김용운 319-04-538366

문화를 열어가는 자치 공간 장백서원 02 6409-6258 016-9310-6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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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11-15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시장에, 떡볶이집이 없어졌다. 새벽 2시에도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었는데.

산사춘 2005-11-16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장백서점 소식지(?) 열심히 얻어다 봤었는데!
그 필자들도 그립습니다.

숨은아이 2005-11-16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산사춘님도 장백을 아시는군요!

릴케 현상 2005-11-17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아는 분이 두 달 동안 애 업고 알바했는데 월급을 못 받았다는-_-

숨은아이 2005-11-17 1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3권 세트를 샀더니 [코맹맹이 우리말 사전]이 딸려왔다. 책날개 부분의 글쓴이 소개에 [우리말 지르잡기]라는 책 제목이 나오기에 “지르잡기”가 무슨 뜻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해 보았다.


지르-잡다
[---따]
〔-잡아, -잡으니, -잡는[잠-]〕「동」【…을】 옷 따위에서 더러운 것이 묻은 부분만을 걷어쥐고 빨다.


앗, 저런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 따로 있었구나. 어제 시어머니랑 큰시누 모시고, 막내시누의 막내시동생(음, 촌수가 어케 되나... -.-) 결혼식에 가서 음식 먹다가 분홍 셔츠에 흘려서(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흘리기 일쑤냐) 집에 와서 지르잡았는데. 희한하게 회사 다닐 적에도 보면 꼭 흰 셔츠 입은 날 자장면을 먹어서 옷에 튄 검은 얼룩을 지르잡아야 했다. 다른 색깔 옷을 입은 날 떡볶이 먹다가 흘리면 귀찮아 그냥 냅두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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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4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투리... 지리잡다 ㅜ.ㅜ

깍두기 2005-11-1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걸 뜻하는 말도 있군요. 역시 우리말이 최고여~^^

가시장미 2005-11-14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르잡다..으하하하! 제가 자주 하는 짓입니다. 뭔가를 많이 흘리기를 즐기거든요.
아주 좋은 말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 숨은아이님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몇 번 들렸는데... 이제서야 댓글을 남깁니다. ^-^ 안녕하세요!

숨은아이 2005-11-14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언니/앗, 이 말을 알고 있었군요! *.*
깍두기님/ ^^
가시장미님/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다른 서재에서 가시장미님 자주 뵈었는데, 제가 요새 서재 친구 늘리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는지라... 와주셔서 고마워요.

2005-11-14 2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11-1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오, 부쳐드려야죠. 오늘 한 번 더 보고 내일 부칠게요.
새벽별님/너무 풍부해서 허우적대고 있어요. ^^

하늘바람 2005-12-08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새로 한국말 배우는 느낌이에요

숨은아이 2005-12-08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저도 그렇답니다. ^^
 
사상의 자유의 역사
존 B. 베리 지음, 박홍규 옮김 / 바오 / 2005년 9월
절판


우리는 모든 노력을 총동원하여 사상의 자유가 인류 진보의 원칙이라는 점을 젊은이들에게 각인시켜야만 하는데, 그러나 걱정스럽게도 이 일은 앞으로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의 초등교육 방식이 권위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들이 종종 스스로 생각하도록 권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훌륭한 조언을 건네는 부모나 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한 결과가 자신들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의견과 일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이들은 권위에 의해 이미 그들에게 주입되어 있는 원리들로부터 추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추정된다. 그러나 아이들 스스로의 사고가 이러한 원리들―도덕적이거나 혹은 종교적인―에 의문을 제기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면, 매우 예외적인 인물들이 아닌 이상 그 부모와 교사는 극도로 불만스러워할 것이며, 분명 아이들을 낙담시킬 것이다. 물론 사상의 자유가 그 정도까지 진전되는 경우는 오직 뛰어나게 유망한 아이들에 한정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너의 부모를 믿지 말라"라는 말은 전도유망함의 제1계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들은 바를 권위에 의지하여 받아들이는 것이 어떤 경우에 정당하고 어떤 경우에 정당하지 않은가를 아이들―이제 막 이해할 만한 나이가 된―에게 설명해주는 것은 반드시 교육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275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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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춘 2005-11-16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단'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야그를 얼마전에 들었어요.
권위가 매우 지양하는 바겠죠?
저자는 모르지만 박홍규님이 옮기신 책은... 역시...

숨은아이 2005-11-16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판단"을 위한 교육을 받고 싶어요. 이 나이 되도록 뭐가 뭔지 모른 채 살고 있으니...
 



20쪽
평균적인 두뇌는 본래 게으르며, 가장 저항이 적은 노선을 취하려는 경향이 있다. 보통 사람의 정신세계를 구성하는 믿음들은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여져서 그대로 확고히 자리 잡은 것들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 친숙한 세계의 기성질서를 뒤집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적대적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에 어긋나는 새로운 생각이란 곧 그들의 정신을 재조정해야 할 필요성을 의미하는데, 그 과정은 고통스러우리만큼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의 소모를 요구한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들 보통 사람들에게 기존의 믿음과 제도에 의문을 던지는 새로운 생각과 의견은 사악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불쾌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정신적 게으름에서 기인하는 반감은 공포라는 적극적인 감정에 의해 심화된다. 보수적인 본능은, 사회의 기초는 그 구조의 어떠한 변경에 의해서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보수적인 교의로 굳어진다. 국가의 복지가 견고한 안정 및 전통과 제도의 변함없는 보존에 의존한다는 믿음을 포기하게 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그런 믿음이 지배하는 곳에서 낯선 의견은 성가실 뿐 아니라 위험한 것으로 느껴지며, 공인된 원칙에 대해 왜, 무엇 때문에라는 불편한 물음을 던지는 사람은 위험인물로 간주된다.

우리의 두뇌는 게으르다. 위험인물이란 바로 그러한 게으름을 깨뜨려주는 사람이다.



68쪽
“권위에 대한 굴종은 위선적인 신앙고백만을 초래할 뿐이다.” - 테미스티우스.

진심으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억압을 받을까봐 두려워서 하는 고백 따위, 내가 신이라면 받지 않겠다!



247쪽
영국 당국이 지난 2세기 동안 비정통적인 견해의 출판을 저지하고자 개입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그 목적이 언제나 자유사상의 대중적인 확산을 막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희생자들은 교육받지 못한 빈민들이거나 자유사상을 대중적인 형태로 보급한 사람들이었다. (중략) 겉으로 표명되지 않은 숨은 동기는 인민에 대한 공포였다. (중략) 빈민들이 계속해서 만족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을 미신 속에 묶어두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 또는 빈민들은 그들보다 나은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마련한 사회적인 계획뿐 아니라 신학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당연히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 등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똑똑해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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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1-10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사실이라네...

숨은아이 2005-11-11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 언니/권력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똑똑해지는 걸 원치 않는다는 거요?

물만두 2005-11-1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췌~

숨은아이 2005-11-11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존 B. 베리, [사상의 자유의 역사], 바오

1. 역자 머리말 중 12쪽에 저자가 트리니티 대학 고대사 교수를 지냈다고 했는데, 표지 날개에서는 저자가 트리니티 대학 현대사 교수였다고 했음. 어느 쪽이 맞는지?

2. 25쪽 세 번째 문단 넷째 줄, 프랑서 책 → 프랑스어 책

3. 75쪽 세 번째 문단 둘째 셋째 줄,
그 어떤 수단 심지어 허위나 사기까지도 을 동원해서라도
→ 그 어떤 수단 심지어 허위나 사기를 동원해서라도

4. 87쪽 첫 번째 문단 마지막 문장,
이러한 변화는 이탈리아 여러 소국 일부는 공화국이었고, 나머지는 전제군주에 의해 통치되었다 의 정치사회적 조건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 이러한 변화는 당시의 정치사회적 조건―이탈리아 여러 소국 일부는 공화국이었고, 나머지는 전제군주에 의해 통치되었다―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5. 100쪽 각주 15번 두 번째 문장,
(조르다노 브루노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혁교회가 모두 유럽의 복음화를 위한 투쟁 속에서 비정통 사상을 집요하게 고수하다가 화형대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유명하다.
→ (조르다노 브루노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혁교회가 모두 유럽의 복음화를 위해 투쟁하는 가운데서 비정통 사상을 집요하게 고수하다가 화형대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유명하다.

6. 108쪽 세 번째 문단 둘째 셋째 줄.
르네상스로 인해 조짐을 드러낸 결정적인 변화들 개인주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적 태도, 세속적 지식의 배양 은 변함없이 지속되었으며,
→ 르네상스로 인해 조짐을 드러낸 결정적인 변화들 ― 개인주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지적 태도, 세속적 지식의 배양 ― 은 변함없이 지속되었으며,

7. 135쪽 둘째 줄, 로베스피에르가 정권을 잡은 때를 1795년 4월이라고 했는데, 앞면의 각주 25에서 로베스피에르가 1793년 공안위원회를 장악하고 1794년 사망했다고 나옴.

8. 135쪽 두 번째 문단 여섯째 줄,
세속적인 교육체계을 → 세속적인 교육체계를

9. 162쪽 각주 9번
영국 보통법의 역사에 관한 가장 위대한 학자 중 한 사람이다.
→ 영국 보통법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학자 중 한 사람이다.

10. 210쪽 여덟째 줄, 기도교 → 기독교

11. 230쪽 각주 37번에 “Privy Council을 흔히 추밀원이라고 번역하는데, 이는 일본식 용어이다.”라고 했는데, 고려 때에 왕명을 전달하는 기관을 추밀원이나 중추원이라고 했다. 일본식 용어라고만 할 수 있을까?

12. 234쪽 밑에서 셋째 줄, 235쪽 위에서 열두째 줄에는 ‘바티칸 공회의’라고 나오고, 235쪽 넷째 줄에는 ‘바티칸 공의회’라고 나옴. 바티칸 공의회로 통일해서 표기하는 게 좋겠음.

13. 259쪽 두 번째 문단 둘째 줄, 사회권력를 → 사회권력을

14. 272쪽 세 번째 문단 여섯째 줄부터.
천문학과 지리학 (수학을 제외하고) 그리스인들이 가장 큰 진보를 이뤄낸 두 분야 에 관해 그리스인들이 알았던 것과 우리가 아는 것을 비교해보라.
→ 천문학과 지리학 ― (수학을 제외하고) 그리스인들이 가장 큰 진보를 이뤄낸 두 분야 ― 에 관해 그리스인들이 알았던 것과 우리가 아는 것을 비교해보라.

15. 284쪽 넷째 줄. 이단의 굴레를 씌어 → 이단의 굴레를 씌워

16. 298쪽 밑에서 다섯째 줄. 포르투칼 →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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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1-1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역시 꼼꼼하세요..
저렇게 많다니... 심하다.

숨은아이 2005-11-1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박홍규 교수가 워낙 비문을 많이 써서요, 그분 원고는 편집자들이 문장을 많이 다듬어줘야 해요. 많이 고치다 보면 고치는 과정에서 또 오탈자가 생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