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신발이라고도 하는데, 왜 ‘신발’이라 할까요?
발에 신는 거라서?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에서 읽었는데,
신발은 ‘짚신’과 ‘감발’에서 나온 말이래요.
감발은 버선이나 양말 대신 무명 띠를 발에 감은 것이지요.
그러니까 감발하고 짚신 신은 걸 ‘신발하다’고 했다네요.

짚신은 볏짚으로 삼은 신이지요.
그런데 짚신과 미투리가 어떻게 다른지 전 잘 몰랐거든요.
좀더 정교하게 만든 게 미투리인가 보다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미투리는 ‘삼’으로 삼은 신이래요.
삼으로는 실을 자아 옷감도 만들고(삼베, 모시 등등) 신발도 만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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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1-26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822288

늦었지만 22222 축하드리구요.

덕분에 많이 배웁니다*^^*


진주 2006-01-2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이 페이퍼 전에 한 번 올리지 않았나요?
여기서 안 배웠으면 난 어디서 배웠지???

숨은아이 2006-01-26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고마워요. 반딧불님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웁니다. ^^
진주님/앗, 아닌데요? 미투리 이야길 잠깐 한 적은 있지만... 진주님이 공부를 많이 하신 게지요. ㅎㅎ

chika 2006-01-26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진주님은 공부를 많이 하셨구나... 아항~ (ㅋㅋ)
 

노동부 김모 사무관의 말을 듣고 | 할 말은 하고 살자
2006.01.09

 

어제 케이비에스 [시사파일4321]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그 중 한 꼭지는 공업고등학교 실습생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이었고, 교육부, 노동부, 학교 모두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실습생 또는 연수생이라는 이름으로 노동법의 전면 적용을 피해 보려는 기업들이 있었던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교육부 등은 어떤 도움도 되지 못하고 있다 ?

내가 생각하기엔 어떤 도움도 되려는 생각 자체가 없었지 않았나 싶다.

그 중 인터뷰 대상이었던 노동부 김모 사무관의 말을 들어 보자. 그는 실습생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노동부 그것도 노동부 본부에서 근무하는 사무관이 그런 발언을 하다니....아니다. 어쩌면 그는 지금 그 방송 내용에 대해 억울해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노동법에 대해 조금만 더 전문적인 지식이 있다면 - 아니 당연히 있어야 한다 - 난, 노동부 중앙본부에 근무하는 5급 간부가 그 따위 말만을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그는 덧붙이는 말을 했을 것이다. 다만, 그렇지만...등등의 단서를 붙여 부연 설명을 했을 것이다. 난 그렇게 믿고 싶다. 그렇게 믿지 않는다면 노동부에는 정말 '노동자'는 없다는 말이 사실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데,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 

실습 또는 연수라면 말 그대로 배우는 과정이다. 학교에서 배운 이론이나 실기 실력을 기업에서 실제로 적용해 보는 것이다. 그것이라면 말 그대로 실습 또는 연수라고 할 만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럴까 ? 실제로는 정식으로 채용되어 일하는 노동자와 하는 일이 같다. 그럼에도 그들은 연수 또는 실습이라는 것 때문에, 즉 김모 사무관의 말대로,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기로 약속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고 실습 또는 연수 계약서에 그렇게 쓰여 있기 때문에, 방송 내용과 같은 착취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대로, 그리고 어쩌면 김모 사무관이 덧붙였을 수도 있는 다음 판례를 보자.

대법원 2005.11.10. 2005다50034 판결은, 산업기술연수사증을 발급 받은 외국인이 정부가 실시하는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제도의 국내 대상 업체에 산업기술연수생으로 배정되어 대상 업체와 사이에 연수계약을 체결하였다 하더라도 그 계약의 내용이 단순히 산업기술의 연수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대상 업체가 지시하는 바에 따라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일정액의 금품을 지급 받으며 더욱이 소정시간 외의 근무에 대하여는 근로기준법에 따른 시간외노동수당을 지급 받기로 하는 것이고, 이에 따라 당해 외국인이 대상 업체의 사업장에서 실질적으로 대상 업체의 지시ㆍ감독을 받으면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수당 명목의 금품을 수령하여 왔다면 그 외국인도 근기법의 노동자에 해당한다 할 것이라고 했다 - 이 판결의 취지는 수없이 반복되었다. 다만 최근 판결이라 이곳에 옮겨온 것 뿐이다.

그리고 이 판결의 취지와 같은 이유로 취업연수라는 명목 아래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취업연수생 역시 노동자라고 할 것이며, 따라서 근기법, 최저임금법 등이 모두 적용된다고 볼 것이다 - 이러한 견해에 이견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김모 사무관의 인터뷰 내용만을 보면, 마치 실습 또는 연수생은 근로기준법 등 노동법의 적용에서 예외가 되는 것처럼 보여진다. 그러나, 아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 

어쩌면 김모 사무관이 위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을 지도 모른다. 만약 하지 않았다면 그는 노동법에 대해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니면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인터뷰를 한 생각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의 피디는 위와 같은 취지의 주장을 받아서 김모 사무관의 말에 대해 되쳤어야 했다. 그런데도 그냥 그렇게 넘어가면 프로그램을 마쳤다. 

결국 돈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그 무엇보다 우선된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긴다. 그것을 없애지 않고서는 이렇게 인간이 인간을 착취한다는 말은 이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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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6-01-24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월 9일에 쓴 것을 퍼왔음.
 

오늘은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에서 짚이나 대오리, 싸리로 엮어 만든 그릇 종류의 이름들을 보았습니다. 삼태기, 소쿠리, 광주리, 바구니, 다 비슷비슷하게 여겨지는 것들. 그것들이 어떻게 다른지 아세요? 표준국어대사전의 도움을 받아 봅니다.

 

삼태기
흙이나 쓰레기, 거름 따위를 담아 나르는 데 쓰는 기구. 가는 싸리나 대오리, 칡, 짚, 새끼 따위로 만드는데 앞은 벌어지고 뒤는 우긋하며 좌우 양편은 울이 지게 엮어서 만든다.
 



오호~ [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에 나온 대로 정말 쓰레받기처럼 생겼네요.
‘우긋하다’는 ‘안으로 우그러진 듯하다’란 말이에요.

 

소쿠리
대나 싸리로 엮어 테가 있게 만든 그릇.



이건 네이버로 검색해서 찾은 사진.
플라스틱 소쿠리는 요즘 도시에서도 흔히 쓰이지요.
바닥이 둥글고 아가리에 ‘테’를 두른 게 특징인가 봐요.

 

광주리
대, 싸리, 버들 따위를 재료로 하여 바닥은 둥글고 촘촘하게, 전은 성기게 엮어 만든 그릇. 일반적으로 바닥보다 위쪽이 더 벌어졌다.



광주리는 바닥이 평평하고, 바닥보다 위쪽이 더 벌어진 것.

 

바구니
대나 싸리 따위를 쪼개어 둥글게 결어 속이 깊숙하게 만든 그릇. 테두리에 대나무를 서너 겹 둘러 손잡이로도 쓸 수 있다.






바구니는 테두리가 있고, 속이 깊은 게 특징이에요.

그러니까 소쿠리는 바닥(과 몸통)이 둥근 것,
광주리는 바닥이 평평하고 넓적한 것,
바구니는 바닥이 평평하고 몸통은 둥그스름하며 속이 깊은 것이네요.
그러고 보면 이름의 느낌과 생김새가 통하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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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1-24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렇구나
끄덕끄덕
숨은 아이님 뒤에서 귀동냥하는거 재미있어요 ^^

urblue 2006-01-24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소쿠리, 광주리, 바구니... 기억할게요. ^^

반딧불,, 2006-01-24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 적에 시골 출신이라는 것이 좋아요.
친정에 가면 아직도 저런 것들이 남아있어요^^

숨은아이 2006-01-24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그래서 전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분들이 부러워요.
새벽별님, 저는 뭐가 뭔지 잘 몰랐답니다. 광주리는 넓으니까 광~주리인가 봐요. ^^
블루님, 몽님, 같이 기억해요, 우리.

숨은아이 2006-01-24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그냥 사물의 서로 다른 모양새를 찬찬히 봐준다고 생각해요. 왜 자매끼리 닮았다고 해서 마을 분들이 동생을 언니 이름으로 부르거나 하면 당사자는 섭섭하잖아요. 닮았다고 같은 사람이 아닌데... 닮았지만 서로 다른 사물을 한 묶음으로 봐버리지 말고, 하나하나 그 개성(?)을 봐주자구요. :-)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 유쾌한 정신장애인들의 공동체 '베델의 집' 이야기
사이토 미치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삼인 / 2006년 1월
구판절판


어떤 부조리로 자신은 정신병이라는 병에 걸렸고, 절망 속에서 여전히 이 세상에 살아 있어야 하는가. 병을 안고 사는 인생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무카이야치 씨는 V. E. 프랭클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말했다. "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고, "이 인생이 자신에게 무엇을 묻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이다.-281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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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속담사전에서 본 속담 중에
감나무 밑에 누워도 삿갓 미사리를 대어라
라는 것이 있습니다.
감나무 밑에 누워 감이 저절로 떨어지기만 기다릴 때라도,
삿갓 미사리를 받치고 기다리는 노력은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행운이나 이익이 틀림없을 듯한 경우에라도 자기의 노력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랍니다.

그런데 삿갓 미사리가 뭐지?
아래에 설명이 나옵니다.

삿갓 미사리-삿갓 밑에 붙이어 머리에 쓰게 된 둥근 테두리.

삿갓 밑 어디에 둥근 테두리를 붙인다는 거지?
실제로 삿갓을 본 적이 없으니(TV 사극에서나 봤지요 ^^) 알 수가 있나.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했어요.

미사리02「명」『민』 삿갓, 방갓, 전모 따위의 밑에 대어 머리에 쓰게 된 둥근 테두리. ≒접사리




 

아하! 삿갓 속에 저런 게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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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20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숨은아이 2006-01-20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저도 그런 줄 알았어요. ^^
만두 언니/^^

하늘바람 2006-01-20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자료네요. 추천하고 퍼갈게요

2006-01-20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1-21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6-01-22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좋다고 해주시니 고마워요~
01-20 22:50에 속삭이신 님, 님 서재에 남겼어요. 감사! ^^
01-21 16:56에 속삭이신 님, 그, 글쎄요. 그보다는 "하"의 "ㅏ"가 양성모음이니까 그 뒤에 오는 말도 음성모음인 "ㅓ"보다는 "ㅏ"를 택하게 되는 한국어 발음 경향 때문 아닐까 싶은데요. 원어민도 지방과 지역에 따라 발음이 다 조금씩 다르다니까, 그렇게 발음하는 지방이 있는지도 모르죠.

2006-01-22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