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책을 읽어 줘! 한림 저학년문고 31
고정욱 지음, 김명진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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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흥덕이는 책을 읽을 때 더듬는다. 아버지는 동화작가다.

선생님은 흥덕이에게 숙제를 내 준다. 집에서 10쪽씩 크게 소리내어 읽으라며....


수줍음이 많은 흥덕이는 아무도 없는 곳인 빌라 옥상 계단에서 책을 읽는다.

옥탑방에 새로 이사온 미진을 만나게 된다. 미진은 할아버지와 단 둘이서 산다. 고양이 사라와 함께.

이렇게 셋이 우정은 시작된다.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할아버지가 사망했을 때.

그 때 흥덕이의 마음이 참 이쁘다. 자기보다 힘들어할 미진이를 위해 가슴 아파한다.


누군가의 슬픔에 공감하고 아파할 수 있는게 인간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이런 이쁜 마음을 전하는 저자가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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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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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할 것이다.

마케팅 책이라고 보는게 정확하다. 난 80년대생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인 것 같다.

여기 나오는 이야기가 다 내 얘기 같다. 특히 149쪽에 나온 <직장인 꼰대 체크 리스트>에서 난 0개가 나왔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개요, 2부는 직장, 3부는 소비자 편이다.

아무래도 2부 직장편이 가장 흥미로웠다. 요즘 공무원이 왜 선망 1위 직장인지 더 확실해졌다. 잘리지 않기 때문이다. 아주 잘못하지 않은 이상, 직장에서 꼰대인 상사의 말을 굳이 듣지 않아도 잘릴 걱정이 없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보여주기식 비효율 시스템이 아직도 한국 기업 문화에 만연하다. 수직적 소속감 보다 수평적 소속감을 더 원한다. 

가장 공감이 간 부문은 형식에 얽매이는 기업 문화: 분기 품질 관리 현황 보고 한 번 하는데, 보고서를 대체 몇 번 수정했는지 아세요? ver41까지 만들었습니다. 사장 보고도 아니고, 바로 위의 임원에 보고하는데 41번이나 수정했다는 게 이해가 안 돼요.(175쪽)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사결정을 방어적으로 회피하거나 필요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며 시간을 끄는 행위를 말한다. (아미타이 에치오니)

요즘은 HRD업의 사형선고라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하루 빨리 한국의 직장문화가 변했으면 좋겠다.


빨리 온다고 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와야 하나요? 10분 전에 오는 것이 예의면 퇴근 10분 전에 컴퓨터 끄고 게이트 앞에 대기해도 되나요?


코끼리와 벼룩, 찰스 핸디
뉴캐피털리즘, 리처드 세넷
Inspiring Interns 채용 사이트
농업적 근면성
눈송이 세대 - 너무 나약해 쉽게 녹아내린다
고객만족도지수 -> 고객노력지수로 대체
방전포비아, 카공족
초단편소설, 쇼트쇼트 (원고지 10매 미만) 장주원 ㅋㅋㅋ

90년대생에게 자아실현의 즐거움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 단계로 들어왔다. 우리는 더 이상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식사를 하지 않는다. 무엇을 먹어서 즐거울지가 중요한 것이다. - P108

2019년도에는 학종으로 24.4%가 대학 신입생으로 선발된다. 정시 100퍼센트 반영, 학생부종합전형 폐지를 외친다. 학종을 못 믿겠다는 것과 있는 자에게만 유리하다는 것.
불편러, 화이트 불편러
회사 면접 탈락 피드백 롯데그룹
정서적 피해 - 신체적 폭력과 동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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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샤쓰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3
방정환 지음, 김세현 그림 / 길벗어린이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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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 선생님.

그의 작품은 처음이다. 정말 그 시대의 아픔, 가난, 정,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아무래도 1920년대라, 지금 쓰지 않는 어색한 표현들도 있지만 충분히 읽을 만 하다.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던데,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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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스코틀랜드 & 에든버러, 런던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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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하면 에든버러, 복제양 돌리, 메리 여왕, 글래스고, 해리포터, 네스 호수의 괴물,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훨씬 더 볼거리가 많고 먹을 거리, 생각거리가 많은 곳이다.

비록 아일랜드에 비해 문학적으로 가려졌지만, 실제로는 셜록 홈즈의 코난 도일, 피터팬의 제임스 베리, 보물섬의 로버트 륑스 스티븐슨 등이 에뎅버러 출신이다.

 

에든버러 문학산책 투어가 있다고 한다. 5-9월 수-일요일 오후 1시반 작가박물관 앞에서 출발한다. 로버트 번스, 월터 스콧, 루이스 스티븐슨, 코난 도일, 제임스 배리,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롤링 등 발자취를 걷는다.

이 외에도 다양한 도보 투어가 있다고 한다. (펍, 순회, 도깨비 집 등)


내가 술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위스키에는 별로 관심이 없지만 샌드위치를 좋아한다.

기회가 되면 하이랜드 투어도 가보고 싶다. 자연, 위스키 등으로 유명한 하이랜드. 그리고 왕좌의 게임 촬영지 둔 성(윈터펠 성이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은 스코틀랜드는 영국과 다른 화폐를 쓴다는 것.

물론 영국은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로 이루어져 있다. 1707년 잉글랜드와 연합법을 통해 서로 자치권이 보장된다.

하지만 스토클랜드 파운드가 별도로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 환전을 별도로 해야한다.


스코틀랜드에 한 달 이상은 머물러야 할 것 같다. 특히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있을 때 가고 싶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 여행할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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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 표
황선미 지음, 이형진 그림,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 이마주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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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부가 팔린 동화다.

의외로 100쇄 이상 찍은 어린이 책이 많다.

황선미 작가의  <나쁜 어린이 표>는 어른들도 감동할 수 있는 내용이다.

1학년 건우는 장난꾸러기지, 나쁜 어린이는 아니다.

건우의 착한 마음은 아버지의 구두를 닦는 장면이나 반장에게 사과하는 모습, 

선생님한테 서운해 하고, '나쁜 노란 스티커'를 화장실에 버리지만

혼날까봐 화장실에 숨어있는 모습 등

참 어리고 이쁜 아이다.


선생님도 건우를 통해, 좋은 선생님이 뭔지

본의아니게 아이에게 상처주는 자신을 반성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황선미 작가의 다른 책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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