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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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관련 통계가 굉장히 자세히 나온 책이다. 그리고 최신 트랜드? 용어와 신조어까지. 공부가 많이 되었다.

진작부터 국회 고령화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고, 선거 연령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 진작 찬성했지만,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보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피선거권도 25세라니....말도 안된다.

노인관련 복지관, 시설 등은 늘어나고, 1인 가구, 아동 등에 대한 예산은 줄고 있고.....뭔가 많이 불공평하다고 느낀 마당에 반가운 책이 나왔다.

<청년 정치는 왜 퇴보하는가>는 매우 논리적으로 현 법적, 제도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84년생인 저자도 2030으로서 직접적으로 느끼는 문제라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영국에서는 '외로움 장관 Minister of Loneliness'를 임명했다는데, 우리나라도 청년장관을 임명하면 어떨까?

35.7% 유권자 수를 가져도 정치지분은 겨우 1%만 가지고 있다니 말이 안 되지 않은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볼 수 있는 4가지 법칙"편이다. (152쪽) 파레토 법칙, 파킨슨 법칙, 피터의 법칙, 딜버트의 법칙.

특히 조직에서 모든 직원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피터의 법칙과 조직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직원이 도리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딜버트 법칙에서 빵 터졌다. 이렇게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법칙이 있었다니!


대한 민국 청년 정치, 세대 갈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정치에 무관심하면 결국 가장 저급한 인간의 지배를 받게 된다. - 플라톤


IMF 낙수효과 무용론 입증. 1980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 159개국의 소득과 경제성장 관련 자료 분석. 상위 20% 고소득층의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포인트 높아지면, 향후 5년간 경제 성장률이 0.08% 후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0%의 소득 비중이 1% 포인트 증가하면, 5년간 0.38%의 경제 성장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집계.

행복의 역설: 소득수준이 높아지더라도 그 이상을 기대하는 열망 때문에 소득과 행복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트랜드모니터 Trendmonitor.co.kr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선기 비용 500억 420억 460억, 유승민 심상정 55억 45억
투표 지지율이 15% 이상이면 전액, 10-15%이면 반액 돌려받음.

단군 이래 최고 스펙을 가진 세대
사람은 불평등을 겪게 되면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감정은 우울이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우울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로토닌은 사회적 지위 호르몬이라 불린다.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Poverty charges interest - Tay Zonday
다중격차 : 불평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공고해지게 되고 개별적이었던 불평등이 매우 공공연하게 적용되는 것.
뉴노멀 시대 : 저성장, 마이너스 성장

1인가구 시대 :
노르웨이 38.5%, 독일 37.5%, 프랑스 32.6%, 일본 32.4%
1인 가구로 살아가려면 모든 면에서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관태기 : 관계와 권태기 합성
돌취생, 자소서포비아, 샐러던트,
제론토크라시 gerontocracy : 남자 연장자의 권위가 강하고 노인들이 실권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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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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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읽는 이나가키 에미코 책.

워낙 <퇴사하겠습니다>를 재미있게 봐서, 솔직히 이책이나  <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는 기대에 못 미쳤다.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는 제목 그대로 먹는 것에 대한 책이다.

일종의 요리책 같기도 하다.

내가 요리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이 책은 특히 더 재미없었다.

다만 저자의 메시지,

즉 우리가 먹고 살 수만 있다면 직장을 때려치워도 된다.

결국 인생은 먹고 살기 위해서 아닌가?

아마도 일본의 음식인 쌀겨된장이 생소해서 더 공감이 안 된 것 같다.

아마 더 이상 에미코의 책은 안 읽을 것 같다.

<퇴사하겠습니다>로 끝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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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83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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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반전이 있는 동화다.

100만 번 살면 뭐하나....한 번 살아도 제대로 살아야지...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 의미있는 인생이란 걸...

단순하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게 보여주는 그림책.

 

사노 요코 에세이도 좋아하는데, 이렇게 따뜻한 그림책도 썼구나...

에세이에서는 좀 냉송적으로 느꼈었는데...

이 작가의 그림책을 다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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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 - 우리가 외면한 동포
김한조 지음 / 여우고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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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혐한 현상을 생각하며 읽게 된 책

'특별영주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차근차근 짚고 있다.

특히 1952년 샌프란시스코 조약 때문에 조선인의 일본 국적이 박탈당한 지는 몰랐다. 

제주도, 경상도 출신들이 많았지만 한국정부는 이들을 나몰라라했다. 그 틈을 타 북한은 이들의 교육 문화 사업을 지원해주니 자연스럽게 친북 성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고 북송선(만경봉호)을 타고 북조선으로 갔다. (1962년부터 1984년까지 총 186차례 걸쳐 9만 3339명이 이주했다)


결국 한 국가의 차별적인 법과 인식 때문에 계급, 경계인 등이 생기는 것 같다. 일본에서 진작부터 재일조선인, 대만인 등을 포용했다면 이렇게까지 소외되고 힘들지 살지 않았을텐데....남한 정부에서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렇게까지 차별받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용어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남한, 북한이라는 용어가 잘못 된 것을 알 수 있다. 차라리 남조선, 북조선이라고 부르는 게 옳지 않을까? 

반쪽자리 국가, 전쟁 중인 국가, 우리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한국 내 차별받은 화교들(산둥성 출신이지만 대만 국적), 외국인 이주노동자들 등 참 우리 사회도 차별이 많다. 심지어 탈북민에 대한 차별도 만만치 않다. 2등 국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는데 우린 과연 통일할 자격이 있을까?



나를 유대인으로 이어주는 것은 위협을 앞에 둔 연대다. (중략) 오직 반유대주의가 있기 때문에 유대인인 내가 태어났다. 

- 장 아메리


1970년 효고현 - 재인한국인이 많이 거주함. 1974년 아마가사키시, 니시노미야시, 가와니시시 등에서 외국인도 공무원 채용 실현, 박종석 소송 승리, 1976년 김경득 사법시험 합격 대법원 승소, 1991년 한일 외무 장관 각서 양국 간 공무원 임용 합의 , 1993 재일조선인 특별영주자 지문 날인 폐지,

1998년 화교 기본권 인정
영화: 가족의 나라 (양영희 감독), 노래쟁이 미야코 하루미 (미야코 하루미) 피와 뼈(최양일 감독), 박치기, 고
신숙옥 (인재육성프로그램 개발 )
조병옥 : 독립운동가,
아이누인 (훗카이도, 혼슈 도호쿠, 쿠릴열도, 사할린섬, 캄차카반도) 일본 주 야마토 민족, 오키나와인 (류큐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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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세기 / 해동고승전 - 보급판 지만지 고전선집 220
김대문 지음, 여성구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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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고승전은 고려 승려 각훈이 왕의 명령을 받아 집필했다. 총 11권으로 되어있다고 하지만 전해지는 것은 두 권이다. 그것도 원본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필사본이 전해지고 있어서 진위여부를 다투고 있다. 각훈은 1215년 오관산 영통사의 주지를 지내면서 해동고승전을 집필했다. 이미 삼국유사(1285)에 해동고승전이 언급되어 있어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1920년대 해인사 주지 이회광이 경북 성주의 사찰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이후 최남선이 창립한 조선광문회에 기증되었다. 


권1은 삼국의 불교전래와 그 수용에 대한 기록이고 권2는 중국과 인도로 구법의 길을 떠난 승려들에 대한 이야기다. 총 18명의 승려들이 나온다. 


화랑세기는 화랑의 역사를 담은 것이고 김대문에 의해 집필되었다. 이것은 더 오래 전인 7세기 말 8세기 초에 지어졌다. 하지만 역시 필사본만 있다. 1989년과 1995년에 세상에 알려졌다. 1989년에 나온 것은 완본이고 1995년에 나온 것은 요약본이다. 한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남당 박창화 (1889-1962)가 필사했다. 1933년 궁내성 도서료 촉탁으로 일본에서 근무할 때 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것도 진짜 논란이 있다. 박창화가 소설을 쓴 게 아닌지라는....



이 책에서는 완역은 아니고 화랑세기는 40%, 해동고승전은 60% 번역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해동은 당시 삼국(지금 한국)을 말한다.


10계명 : 살생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거짓말하지 마라, 쓸데없이 말을 꾸미지 마라, 욕을 하지 마라,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마라. 탐욕하지 마라. 성내지 마라. 삿된 견해를 갖지 마라.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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