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는 싫은데 원어민과 대화는 하고 싶어 - 시험 문제는 척척 푸는데 말은 어렵니?
윤선희 지음 / 키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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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 공부에 관심 많다.

워낙 미드, 영드, 영화 등을 좋아하다보니 항상 영어를 틀어놓는다.

그리고 영어 통번역에도 관심이 많다.

영어를 공부하다 보니 영어와 한국어를 일대일 대응은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저자도 역시 문화를 고려한 문장 익히기를 강조한다. (칭찬하기, 감사하기 등등)

뿐만 아니라, 많이 듣고 많이 말하는 것을 강추한다.

꾸준히 조금씩 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그리고 영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억양과 강세다. 

개인적으로 딕테이션을 강추한다. 

무엇보다 영어를 하는 목적이 분명하다면, 재미있게 오래 하는 것이 정답인 것 같다.


영어와 우리말의 또 하나 차이는 고맥락인지 저맥락인지 여부다. 일단 한국과 일본과 같이 고 맥락 문화에서는 말로 직접 표현하기 보다는 암시적으로, 간접적으로 의사를 전달한다. 반면 저 맥락 문화인 영어권에서는 직접 말로 드러내고 소통한다. 그래서 토론이나 질문을 잘 한다. 

그래서 영어 표현을 보면 직접적인 동사가 많은 것 같다.


더그 레모브 저자는 그의 책에서 연습이란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구적으로 만들 뿐이라고 했다. 즉 무조건 많이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리고 자기 최면도 중요하다. 외국어를 잘 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 헨리 포드가 말했듯이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든 그 말이 옳다." 

그리고 성인이라 외국어 공부에 더 유리한 면도 있다고 한다. 즉 스스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는 것, 고도의 추상적 사고가 가능하다는 것.

그러니 성인들이여, 포기하지 마라! 영어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소질의 뜻은 소소한 질 좋은 습관이다.


해외 거주 거품 : expat bubble 외국에 살면서 자국인들만 만나고 자국어만 쓰며 사는 일종의 온실 생활을 일컫는 말
성인은 모든 문제에서 가장 뛰어난 성취도를 보였다. 문장 안에서의 규칙이나 패턴을 알아낸 후 새로운 문장에 적용했다. 새로운 문장을 창조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집단은 바로 성인 집단이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

소리 파도

바른 연습과 일정 수준 이상의 학습량을 쌓아 가며 터널을 지나야 한다. 바른 방법으로 연습하기를 반복하며 일정 수준 이상의 훈련 시간을 쌓아 가는 뚞심과 실행력이 필요하다. 마이클 얼먼 교수는 성인도 충분히 연습하면 모국어를 쓸 때 사용하는 뇌 영역인 브로드만 영역 44만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인의 특징은 언어 학습에서 활용할 중요한 단서일 뿐 걸림돌은 아니다. - P64

재능은 바르게 훈련하는 습관의 또다른 이름.
모차르트가 10년 이상 연습 후에야 우리에게 알려진 음악이 창조됨.
선천적인 재능 덕이라고 오해를 받는 탁월한 성과의 실체는 질 좋고 효과적인 심층 연습을 반복한 결과물이다. - P70

언어는 날마다 그리고 한 주도 안 거르고 집중적인 노력을 해야만 쏟은 시간이 날아가 버리지 않는다.
무언가 이루어 내는 데 필요한 것은 무조건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탁월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지속적이 반복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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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치는 왜 퇴보하는가 - 청년세대의 정치무관심, 그리고 기성세대의 정치과잉
안성민 지음 / 디벨롭어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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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관련 통계가 굉장히 자세히 나온 책이다. 그리고 최신 트랜드? 용어와 신조어까지. 공부가 많이 되었다.

진작부터 국회 고령화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고, 선거 연령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 진작 찬성했지만,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보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피선거권도 25세라니....말도 안된다.

노인관련 복지관, 시설 등은 늘어나고, 1인 가구, 아동 등에 대한 예산은 줄고 있고.....뭔가 많이 불공평하다고 느낀 마당에 반가운 책이 나왔다.

<청년 정치는 왜 퇴보하는가>는 매우 논리적으로 현 법적, 제도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아무래도 84년생인 저자도 2030으로서 직접적으로 느끼는 문제라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영국에서는 '외로움 장관 Minister of Loneliness'를 임명했다는데, 우리나라도 청년장관을 임명하면 어떨까?

35.7% 유권자 수를 가져도 정치지분은 겨우 1%만 가지고 있다니 말이 안 되지 않은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볼 수 있는 4가지 법칙"편이다. (152쪽) 파레토 법칙, 파킨슨 법칙, 피터의 법칙, 딜버트의 법칙.

특히 조직에서 모든 직원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까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피터의 법칙과 조직에 별 도움이 안 되는 직원이 도리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딜버트 법칙에서 빵 터졌다. 이렇게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법칙이 있었다니!


대한 민국 청년 정치, 세대 갈등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정치에 무관심하면 결국 가장 저급한 인간의 지배를 받게 된다. - 플라톤


IMF 낙수효과 무용론 입증. 1980년부터 2012년까지 전 세계 159개국의 소득과 경제성장 관련 자료 분석. 상위 20% 고소득층의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포인트 높아지면, 향후 5년간 경제 성장률이 0.08% 후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20%의 소득 비중이 1% 포인트 증가하면, 5년간 0.38%의 경제 성장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집계.

행복의 역설: 소득수준이 높아지더라도 그 이상을 기대하는 열망 때문에 소득과 행복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트랜드모니터 Trendmonitor.co.kr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선기 비용 500억 420억 460억, 유승민 심상정 55억 45억
투표 지지율이 15% 이상이면 전액, 10-15%이면 반액 돌려받음.

단군 이래 최고 스펙을 가진 세대
사람은 불평등을 겪게 되면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감정은 우울이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우울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로토닌은 사회적 지위 호르몬이라 불린다.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Poverty charges interest - Tay Zonday
다중격차 : 불평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공고해지게 되고 개별적이었던 불평등이 매우 공공연하게 적용되는 것.
뉴노멀 시대 : 저성장, 마이너스 성장

1인가구 시대 :
노르웨이 38.5%, 독일 37.5%, 프랑스 32.6%, 일본 32.4%
1인 가구로 살아가려면 모든 면에서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관태기 : 관계와 권태기 합성
돌취생, 자소서포비아, 샐러던트,
제론토크라시 gerontocracy : 남자 연장자의 권위가 강하고 노인들이 실권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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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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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읽는 이나가키 에미코 책.

워낙 <퇴사하겠습니다>를 재미있게 봐서, 솔직히 이책이나  <그리고 생활은 계속된다>는 기대에 못 미쳤다.

<먹고 산다는 것에 대하여>는 제목 그대로 먹는 것에 대한 책이다.

일종의 요리책 같기도 하다.

내가 요리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이 책은 특히 더 재미없었다.

다만 저자의 메시지,

즉 우리가 먹고 살 수만 있다면 직장을 때려치워도 된다.

결국 인생은 먹고 살기 위해서 아닌가?

아마도 일본의 음식인 쌀겨된장이 생소해서 더 공감이 안 된 것 같다.

아마 더 이상 에미코의 책은 안 읽을 것 같다.

<퇴사하겠습니다>로 끝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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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83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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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반전이 있는 동화다.

100만 번 살면 뭐하나....한 번 살아도 제대로 살아야지...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 의미있는 인생이란 걸...

단순하면서도 기억에 오래 남게 보여주는 그림책.

 

사노 요코 에세이도 좋아하는데, 이렇게 따뜻한 그림책도 썼구나...

에세이에서는 좀 냉송적으로 느꼈었는데...

이 작가의 그림책을 다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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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 - 우리가 외면한 동포
김한조 지음 / 여우고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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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혐한 현상을 생각하며 읽게 된 책

'특별영주자'로 살 수밖에 없었던 재일조선인의 역사를 차근차근 짚고 있다.

특히 1952년 샌프란시스코 조약 때문에 조선인의 일본 국적이 박탈당한 지는 몰랐다. 

제주도, 경상도 출신들이 많았지만 한국정부는 이들을 나몰라라했다. 그 틈을 타 북한은 이들의 교육 문화 사업을 지원해주니 자연스럽게 친북 성향이 강해질 수밖에 없었고 북송선(만경봉호)을 타고 북조선으로 갔다. (1962년부터 1984년까지 총 186차례 걸쳐 9만 3339명이 이주했다)


결국 한 국가의 차별적인 법과 인식 때문에 계급, 경계인 등이 생기는 것 같다. 일본에서 진작부터 재일조선인, 대만인 등을 포용했다면 이렇게까지 소외되고 힘들지 살지 않았을텐데....남한 정부에서 관심을 가졌더라면 이렇게까지 차별받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용어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남한, 북한이라는 용어가 잘못 된 것을 알 수 있다. 차라리 남조선, 북조선이라고 부르는 게 옳지 않을까? 

반쪽자리 국가, 전쟁 중인 국가, 우리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한국 내 차별받은 화교들(산둥성 출신이지만 대만 국적), 외국인 이주노동자들 등 참 우리 사회도 차별이 많다. 심지어 탈북민에 대한 차별도 만만치 않다. 2등 국민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는데 우린 과연 통일할 자격이 있을까?



나를 유대인으로 이어주는 것은 위협을 앞에 둔 연대다. (중략) 오직 반유대주의가 있기 때문에 유대인인 내가 태어났다. 

- 장 아메리


1970년 효고현 - 재인한국인이 많이 거주함. 1974년 아마가사키시, 니시노미야시, 가와니시시 등에서 외국인도 공무원 채용 실현, 박종석 소송 승리, 1976년 김경득 사법시험 합격 대법원 승소, 1991년 한일 외무 장관 각서 양국 간 공무원 임용 합의 , 1993 재일조선인 특별영주자 지문 날인 폐지,

1998년 화교 기본권 인정
영화: 가족의 나라 (양영희 감독), 노래쟁이 미야코 하루미 (미야코 하루미) 피와 뼈(최양일 감독), 박치기, 고
신숙옥 (인재육성프로그램 개발 )
조병옥 : 독립운동가,
아이누인 (훗카이도, 혼슈 도호쿠, 쿠릴열도, 사할린섬, 캄차카반도) 일본 주 야마토 민족, 오키나와인 (류큐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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