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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7년 4월
평점 :
새로 쓴 내용인줄 알았는데 2000-2010년 이미 발표한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난 처음 읽어보니 새로 쓴거나 마찬가지겠지?
5개 작품 모두 흥미로웠다.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가 제일 섬뜩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지....전직 대통령만 해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친 어머니가 아닐 수 도 있다는 내용을 적은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도 개연성이 있어 놀랐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것이 팩트만으로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무의식일수도 있고 육감? 그런 인간적 고민과 사고를 참 잘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부활무렵>도 좋았다. 종교에 대한 은근한 풍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존엄성을 어떻게 이렇게 보여줄 생각을 했지? 감탄하며 읽었다.
<맨발로 글목을 돌다>는 일본 납북자와 위안부 할머니들을 묘하게 대치시키며 일본사람들의 이중성?을 보여준다.
작가란 이런 모순과 이중성을 참 잘 포착하고 느끼고 보여주는 것 같다.
나의 이중성과 모순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