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의 등장.
원숭이 귀신으로 나타난 실종된 아들,
숲 속 원숭이 귀신들. 
메기왕자(왕자?)와 인간 공주의 짝짓기. 

분미 아저씨의 마지막 날 하루,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비일상적 사건의 연속...  
영화는 이해할 수 없는 초현실적인 사건이 개연성없이 벌어진다.

영화.
내 상식 밖의 현상에 의문부호를 달 필요도, 이유도 없다.
아! 귀신이 나왔구나, 음 메기랑 하는구나, 별스러운 장면들을 통해 무엇인가 암시하겠지 그 메세지를 찾아보자, 각오를 다지며 집중 집중, 했으나... (영화를 보면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영화관을 나와 뒤늦게 팜플렛을 훓어보니 그냥 느껴보라,는 아티찻퐁... 이라 기억되는 감독의 당부를 읽고서야 쓸데없는 고생을 했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 

나는 추리소설을 보면서 범인 찾기를 좋아하고 꽤나 잘 하는 편이다.(에헴~)
드라마를 보면서도 극 전개를 예측하길 좋아한다. 

분명 느끼기 보다는 사고하고 추론하길 좋아한다. 느껴,보라니...아 어렵다.

예술영화 예술영화... 만만히 볼 게 아니었다.
분명한 서사적 플롯 전개가 없는 <엉클 분미>를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은 감독 말대로 영화를 느끼고 온 사람들일 것이다. 부럽다. 

의심이라기 보다는 의문(?)
보편적 이야기 구조를 따르지 않은 이런 예술영화는 보는 사람의 입장과 시선에 따라 달리 보일 수 밖에 없을텐데 어떻게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류의 영화를 보고 같은 감동을 할 수 있을까? 
'협의의 감동'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같이 느낀다,라는 것은 무언가 공유했다는 말이다.
형식은 보편적이지 않고 서사는 일관성이 없고 남는건 정서인데 태국 북동부라는 특정지역의 정서와 특정민족의 신비주의를 그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집에 오는길에 영화를 복기했다.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우리 곁에 있다.(그럴 수 있겠다 싶다)
분미 아저씨는 전생을 기억하는 남자다(부제)
영화 시작에 한 마리 소가 나온다.
도망나온 소가 주인에게 붙들려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어떤 존재(분미 아저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원숭이 귀신)
 
분미 아저씨의 마지막 하루, 그리고 전생을 느낄 수 있는 어떤 장소. 
영화는 -나는 그 곳에 가면 전생에 다른 존재였던 나를 느낄 수 있다.- 라는 자막이 나오고 뒤이어 소 한마리가 숲 속 어딘가로 뛰쳐가며 시작한다.
소는 숲 속을 헤메지만 곧 농부에게 붙들리고 어떤 존재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포스터의 그 눈 빨간..)
 
소는 분미의 현생이었던 것이다.
엉클 분미는 죽었고 소로 환생했다.
소는 인간으로서의 생의 마지막을 기억하고 있었고 아들과 아내를 기억할 수 있는 그곳으로(분미 아저씨가 죽은  전생을 기억하는 곳) 가려했던 것이다. 
소(분미)가 주인인 농부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던 중에 도망을 치게된 것도 소가 전생의 가족을 그리워했음을 암시한다.
  
다시 농부에게 붙들려 가는 소(분미)를 지켜보는 존재는 분미(소)의 아들이었던 원숭이 귀신이다. 
원숭이 귀신이 된 분미의 아들은 시간의 개념이 또 다른 존재다. 다른 존재가 된 아들조차 인간이었던 때를 그리워하고 있기에 소가 된 아버지를 지켜본다. 과거를 잊지 못하는 존재들의 고통을 생각할 수 있다.

이제 영화는 소가 기억하는 분미의 생을 보여준다.


소의 추억. -분미의 마지막 하루.-
영화에서 분미의 마지막 하루는 초자연적인 일과 일상적인 농촌의 풍경이 매우 잘 섞여있는데 이것은 실재하는 모습이 아니라 소의 기억 속 모습이다. 따라서 일상적인 태국 농촌의 모습이 소에게 비현실적일 수도 있고 인간의 시선에서 초자연적인 일들이 소에게도 비현실적일리 없는 것이다.

소의(창조자) 기억에서 재생된 세상은 놀랍게도 자가발전을 하게 된다.(소를 생각을 현제시점의 화자로 본다면 분미의 하루는 이미 과거)  
분미가 죽은 이후에 분미 주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설명할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소의 기억에 의해 생긴 공간의 초자연적인 현상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
소가(분미) 만든 의식 속 공간이지만 분미가 없어져도 이미 생겨난 존재들로 인해 공간은 존속 되고 발전하게 된다. 소의 전생에 대한 기억은 분미(소)의 죽음까지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 이후의 장면을 담고 있다.

놀랍게도 소의 의식에서 생성된 존재들은 소의 의지를 벗어나 잔존하게 된다. 
존재의 의식에 의해 생겨나 무의식의 공간에 남아진 존재의 찌꺼기들은 스스로 실재하는지 누군가의 의식의 산물인지 자각할 능력이 없다. 다만 존재할 뿐, 생겨났으니 존재할 뿐이다. 소의 의식구조가 탄탄하지 못하다면 곧 소멸 되겠지, 아니면 영원히 갇혀있거나.
분미가 죽은 후 남겨진 사람들의 자기 분열(스님과 분미 처제의 분열)은 갇힌 세계의 존재라 설명된다. 어쩌면 창조자에게 잊혀진 존재들이 소멸하는 과정일 수도 있겠다.


메기와 공주... 
분미 이전의 어떤 생에서 소는 메기었다. 미물에서 인간으로 태어나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 어떤 존재. 
그 때부터 생긴 전생을 기억하는 능력, 능력 이상의 능력. 그리고 그 곳, 소가 가려고 했던 곳.   
추한 인간조차 동경했던 다른 존재(메기)는 상처받은 인간과의 교합을 톻애 다른 존재(인간)로 환생할 수 있었다.

<엉클 분미>의 감독이 이야기 하고자 했던 다른 존재들.
 하지만 그 역시 인간인지라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양한 존재들의 중심에 놓고 있지는 않은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장 추하고 상처 받은 인간을 통해 인간이 되는 메기.
인간으로서의 삶에 미련을 가진 소, 인간이었던 전생에 대한 추억.
다른 존재에 대한 동경으로 스스로 원숭이 귀신이 된 분미아들의 인간 세상에 대한 미련...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검증된 작품. 이해 하고 싶은 강박. 특히 '나는' 이해하고 싶은 바람. 

관대하게 볼 수 밖에 없다.
말이 되든 안 되든 영화인데 그게 뭐가 중요한가. 분명한 메세지가 담겨 있다고 믿고 있는데 말이다.  
천재 감독의 메세지를 전달 받기 위해 무장해제다.
평론가들과 정서를 공유하기 위해선 나도 벌거벗은 임금님의 옷이 아름답다 감탄을 할 수 밖에 없다. 

탄성 소리... 오션스
비명... 올드 보이 
흐느낌...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웃음... 주성치 영화들
비웃음... 용가리  
이것이 공유되는  정서다. 

<엉클 분미>를 보면서 함께 느낀 것은 힘겨움이었다. 


엉클 분미..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심을 발휘해서 본 영화. 
나는 주변의 하품소리와 힘겨운 뒤척임을 느끼며 정서적 유대감을 느꼈다.
영화 너무 좋았어,라는 말을 통해서가 아니라 영화관의 분위기에서 말이다.
추석 날 <엉클 분미>씩이나 보러온 사람들도 그랬다. 착각인지는 몰라도 다들 힘겨워하는 것 같았다.  

소가 분미다. 라는 해석은 나의 해석이다. 아라찻퐁 감독의 말대로 영화를 느낀 것,은 아니고 나름의 추리를 한 것이다. 뭐 그럴 듯 한 것 같은데 아님 말고 ㅎㅎㅎ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녀고양이 2010-09-2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좋아님의 리뷰가,
예술 영화에 대한 제 대변인 같습니다.
저도 사고하고 추론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냥 느끼기 어렵습니다. ^^

사람마다... 타고난 뇌의 구조가 살짝 다른걸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노력하신 것도 대단하시고, 리뷰도 좋습니다.

차좋아 2010-09-26 13:26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의 덧글에 막 처발라 놓은 리뷰가 부끄러워 대폭 수정했습니다.
오타도 고치고, 중언부언하는 것도 정리하고.ㅎㅎㅎ
와~~ 자세히 봐주셨구나, 고마워 하면서 ㅎㅎㅎ

올리고나서 한참있다가 보니 너무 엉망이라 고치고 싶었는데 볼 사람 다 봤겠지 ..하면서 냅뒀거든요 ㅎㅎ

읽기 불편했을텐데... 고치고나니 덜 창피하네요.ㅋ

무해한모리군 2010-09-27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구마구 이해하려고 고심하다가.. 이해하라고 만든 영화는 아닐거야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습니다 ㅎㅎㅎ

저는 어느것이 현생일거 없이 (시간이 둥글게 이어져서 어느것이 선후인지 알수 없는 느낌) 죽 이어진 느낌이었어요. 그러니까 과거에 분미는 군인이었는데, 미래에 군인들을 꿈에서 봤다고 하는 것처럼.. 어쨌거나 모르겠다는거 ㅎㅎㅎ

차좋아 2010-09-27 13:12   좋아요 0 | URL
오~~ 커트 보네거트의<제 5도살장>에서 그런 시간관념을 만난적이있어요.
외계인들이 한 인간의 생을 사진첩에서 사진보듯, 시간순에 상관 없이 말이죠~ 괜찮은데요.

감독의 정치적 성향이 궁금해 지네요.
태국.. 쿠테타! 아 탁신 지지자일지도 몰라요. 우리나라도 영화인들이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찬아요.(이상한 논리..) 탁신도 태국 북부 출신이고, 태국 북부의 산간지역에 살고있는 소수민족은 예로부터 소외받았고 중앙의 지원도 못받아서 탁신이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실현해서 탁신을 엄청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태국 경제를 말아 먹었다고도 하지만,
오 그럴수도 있겠네요. 감독 레드 셔츠일지도 모르겠네요 ㅋ

뭐~ 알 수 없음 입니다.ㅎㅎ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 나누니까 재밌네요 헤~
 

다가올 때는 설레더니 정작 마주하면 뭐가 좋은지 모르겠는게 명절이 아닌가 싶다.
여자들 명절날의 고충은 말하면 입만 아픈 공공연한 괴로움이니(막상 격지도 못했지만..)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나도 고충이있다.  
32세, 남자, 아들, 아빠, 사위, 로써의 각각의 고충들.... 

32세- 친척이라는 이름이 타인들의 시선은 매우 부담스럽다. 32세에 이루어야 할 적정의 상태를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조카, 사위, 아들, 사촌을 바라보는 애정가득한 타인의 시선. 피할 수 없다. 33세에도 그대로 일듯 하다. 동년배의 사촌조카를 아들로 둔 삼촌의 시선은 더욱 애정이 묻어있다. 똘레랑스인가?  

남자- 여자에 비할 바 아니나 남자도 피곤하다. 하지만 역시나 비할 바 못되는 사소한 피곤일 듯해서 패쓰~ (여자들 고생이 많아요)

아들- 아버지 산소 관리는 장자의 의무이다. 당연한 의무이니 고충이라 푸념꺼리가 못 되지만 이게 은근 큰 부담이다. 당연히 내 할일이니 해도 생색 안 나고 안 하면 난리나는 의무. 올핸 꾸무적 대다고 결국 못하고 말았다. 추석 전 날 할꺼야...,  엄마는 날 이라도 안 좋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서 미리 하고 오라고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결국 장마 수준의 비가 쏟아진다. 오늘 찍 소리 못하고 엄마 심부름 중이다. 
작은 아버지도 한 소리 하시겠지... 에이~ (명절이 되면 본인이 내 아빤 줄 안다. 하지만 나도 삼촌이 생전 아빠만큼 어렵다.) 

아빠- 위에 열거한 몇몇의 고충은 놀아달라고 거머리처럼 들러붙는 꼬맹이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주 죽겠다. 5살, 6살 놀기위해 태어났다. 아빠 놀아 아빠 놀아~~ 쉬지않고 놀아달라고 한다. 나도 어려서 방학 때 마다 외갓집에 맡겨졌었는데.... 세월이 지나야 알게 되는 진실이 종종 있다. 

사위- 돈만 많으면 위풍당당 입성할 수 있을 곳 중 하나가 처갓집이다. 꼴랑 십만원 봉투에 넣어 처갓집 가면 기죽을 수 밖에 없다. 우리 장인 장모는 사위가 벙어리인 줄 알거다.  
다행인 건 손자 손녀에 혼을 빼앗기셔서 내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으신다는거다. 내일 저녁부터  산이 다야와는 주말까지 빠이빠이 예정이다. 

지금은 엄마 심부름 중이다. 심부름하는 동선에 좋아하는 카페가 있어 잠시 들어왔다. 잠시 들어 온 김에 맥주도 한 잔 하고있다. 런던 프라이스. 아주 기가 막힌다. 외삼촌네서 받아온 소갈비 짝을 들고 손님 없는 카페에서 이러고 있다. 집에 가면 바로 엄마 모시고 이마트도 가야한다. 엄마랑 마트 장보는 건 쉬운일이 아니다. 최소 2시간.   



추석 연휴의 첫 날 사소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숨어있기 ㅎㅎㅎ

내일은 친척들이 때로 오는 날이다.  
최근에 교회 안 다녀! 라고 씨알도 안 먹히는 반항을 해서 친지들과의 만남이 더 부담스럽다. 다들믿음이 장난이 아닌 분들인데 엄마가 고발을 안하길 바랄뿐이다.  
 
질 싸움은 하는게 아닌법인데 교회 안다니겠다는 선언은 너무나 무모했다. 모친이 절에 놀러가는것도 쿨하게 봐주시길래 통할 줄 알았는데 ... 기대가 너무 컷나 보다. 내일 가족 예배 드릴 때 모범을 보여야지.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pjy 2010-09-2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소한 즐거움 숨어있기ㅋㅋ
소갈비짝을 들고 카페에서 런던프라이스~ 정말 맛이 기가막히시겠네요^^

차좋아 2010-09-21 20:59   좋아요 0 | URL
고기들고 놀러 다녔다고 혼났어요. 흑ㅜㅜ
부직포같은 면 장바구니에 고기 담겨 있었는데 고기가 녹아서 피 배어나오고 사람들 놀랄까봐 전전긍긍 차가운 고기 덩어리 안고 지하철 타고왔어요. 기분 묘했다면서요. 엄마는 고기 상했을까봐 걱정이고 산이는(아들) 아빠 혼나니까 걱정스럽게 보고...

아 재밌는 하루였어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9-23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신랑은 하나 더 있지요.
통영까지 왕복 운전하기! 큭큭, 매번 최소 15시간 정도를 운전합니다.

즐거운 추석보내고 계시지요?

차좋아 2010-09-24 12:08   좋아요 0 | URL
네 즐거웠어요.ㅎㅎ
운전...아 싫어요~~ 고생 많으셨겠어요. 저야 뭐.. 놀멘놀멘~~~


토깽이민정 2010-09-25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랑 동갑내기 신랑은 추석을 이렇게 보내는구나.
이런 고민을 하면서...

여자들이 육체적으로 더 힘들다면 남자들은 정신적으로 더 힘들다고 해야 하려나?

고생이 많네!

차좋아 2010-09-25 21:56   좋아요 0 | URL
동갑내기라고하니까 막 좋아진다.하하 맞다 친구다 우리~~
응.. 갑자기 좀 보고싶네~~ㅎ 담에 오면 또 만나자~~ 하하

남자고 여자고 다 즐겁고 다 힘든거 같애. 아무도 안 알아주면 그게 힘든거 아닐까? 그렇게 보면 제일 편하다고 평가받는 사람이 제일 힘든게 되는데ㅋ

고생을 무슨~~ 한량이라 고민하는게 일이야 ㅎㅎㅎ
 

 

한적한 일요일 저녁.
그 많던 식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홀로 샤데이를 들으며 차를 다린다. 아시겠지만 구성품은 다관, 숙우(물식힘그릇) 찻 잔, 차  

보시다시피 물을 식히는 중이다. 다관엔 내가 올 해 만든 차가 들어 있다.
사진에 숙우가 두 개 다. 편의상 두 개를 쓴다. 숙우에서 숙우로 물을 옯기면 물이 빨리 식는다. 
다기는 토곡土谷 선생이 만든 거.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다기다. 그 선생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한다. 다들 선생이라 불러서 나도 그냥... 

 

선명히 보이는 茶心 

물이 거의 식었다. 

 

우려 낸 차를 숙우에 따른다. 쪼로로로~~ 차를 숙우에 따를 때 얼마나 즐거운지 아는 사람은  안다. 

스릴있게 낙 폭을 높여 따르다 보면 찻방울이 맨 다리에 튀기도 한다. 그럼 거기까지~ 다시 낙 폭을 서서이 줄이며 차를 따라낸다.
숙우의 중심을 향해 차를 따르다가 시계방향으로 돌리기도 하고 숙우의 벽면을 타고 흘리기도 한다.  놀 거 많다. 

 

차를 다 우려냈다.^^  

 

요 놈들 읽으면서 차 마시려했으나 사진 올릴 생각에 책 읽기는 잠시 보류. 

 

같이 차 한 잔 하고픈 알라딘 친구들에게도 한 잔 드립니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호인 2010-09-19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만남에서 차좋아라는 닉네임이 CAR를 의미하는 줄 알았지요.
대화중에 전통의 차라는 것을 알고 얼마나 신기하던지.......
아마도 젊었기 때문에 든 나의 선입견이었나봐요.
그 후 참 흥미롭겠다는 거였습니다. ㅎㅎ

차좋아 2010-09-20 02:4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시더라구요. 익숙합니다.ㅋ
십 년도 훌적 넘었지요 차를 좋아하게 된지..
페이퍼 쓴 이후 여지껏 차 마시고 책 읽고 이제 자려고 합니다.
빗소리가 참 좋아요. 같이 놀던 친구들도(페이퍼쓸땐 없었던..ㅋ) 집에 가고 저도 자야겠습니다.

신의 축복이있기를 ,로즈워터씨 재밌네요. 다 읽고 자면 피곤하겠죠 ㅎ 빗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네요

후애(厚愛) 2010-09-20 0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관을 하나 사 갖고 오려고 했는데 잊고 말았어요.
저도 알라딘 친구가 맞죠?
차 맛나게 잘 마시고 갑니다~ ㅎ

추석 즐겁게 잘 보내세요.^^

차좋아 2010-09-20 12:11   좋아요 0 | URL
후애님이 친구 아니면 누가 친구랍니까?ㅎㅎ
지난 번 오셨을 때 차 한 잔 했어야 했는데 참 아쉬워요~

추석입니다 괜히 설레네요 ㅎㅎ 후애님도 해피 추석~~

굿바이 2010-09-20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마셔도 좋은 [차좋아표 차]!

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아참, 그날 매화차 참말로 좋았어요~

차좋아 2010-09-20 12:14   좋아요 0 | URL
언제나 맛잇게 마셔주는 굿바이님~
처음 차 번개때도 제일 맛있게 마셔주신 거 생생합니다.
기억나시나요? 신촌 모 카페 ㅎㅎ

매화차는 이제 아껴서 굿바이님 오시면 다려야겠어요^^
추석 즐겁게 보네세요~

pjy 2010-09-21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깨끗한 차네요~ 향도 은은하게 우아할거 같아요^^; 차좋아님 덕분에 마음보신에 눈보신까지! 멋진 추석입니다~

차좋아 2010-09-21 18:04   좋아요 0 | URL
보시기 좋으시다니 기쁩니다^^
향도 좋지만 맛이 아주 좋아요.ㅎㅎ
pjy님도 멋진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마녀고양이 2010-09-23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너무 좋군요...
제가 시댁가느라 정신없어서, 이렇게 예쁜 페이퍼를 놓칠뻔 했네요.
문득 차 다리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언젠가 한번 기회를 만들어야겠어요.

즐거운 추석되셨죠?

차좋아 2010-09-24 12:10   좋아요 0 | URL
기회를 만든다 하심은 저랑 차 마심을 말하시는거죠? ㅎㅎ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마녀고양이 2010-09-24 12:30   좋아요 0 | URL
아하! 차좋아님과 차 마심을 할 수 있다면 저야 더욱 영광이죠. ^^
언제일지 모르지만, 이런 약속 참 마음이 푸근하네여~

차좋아 2010-09-24 15:09   좋아요 0 | URL
ㅎㅎㅎ
 

 <어제>를 받은 그 날 그 분의 메모를 읽고 '고맙다..' 생각을 하면서 일단 책장에 넣었다.  고마운 선물을 받고 잠자리에 드는 기분은 즐거운 기다리던 택배꾸러미를 받고 잠자리에 드는 것 보다 두배 더 즐거웠다.  

다음날 아침. 
어떤 책을 들고 갈까? 고민을 하다 지각을 했다. 어제 골라서 가방에 넣어 놨어야 했는데.. 뒤늦은 그리고 반복되는 후회를 하며 출근. 손에는 고심 끝에 고른 아고타 크리스토퍼의 <어제>. 어저께 골라놨어야해.... 같은 생각 반복하며. 

즐겁게 읽으시라 말하고 싶지만 좀 슬픈 독서가 될 것 같다는 그 분의 메모를 생각하니 읽기 전부터 긴장이 되었다.  

.
.
.
.
.
.
.
.
.
.
.
.
.
.
.
.
.
.
.
.
.
.
.  이만큼은 썼었는데 드로그해서 지웠다. 일부러 그랬는지, 실수했는지 애매하다. 지우려한 건 맞는데 일단 복사는 해 두려고 했었는데~ 

좀 아쉽네  

결국 아침에 지각했다, 이것만 남아서 좀 우스운 페이퍼. 다락방님 <어제>때문에 지각했어요. 책임져요. 이말 하려고 한 건 아니에요 ㅋ 

슬프다길래 좀 슬퍼졌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지만 그렇게 슬프지 않았어요. 결국, 모든게 잘 되었구나.. 그래서 좀 아쉬웠어요. 결국 잘 될 걸 우리는 매 순간 왜 그리 아파하고 상처주는지.. 
지금 슬픔은 결국 잘 되기 위한 도구로써 유효한 건가?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게 잘된거냐구요?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ㅎ 근데 그리 살면 되지 뭘 얼마나 행복 하려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냥 그렇게 살면 되지 싶어요. 

다시 생각해 보니 슬프네요. 그냥 그렇게 살면 되는거니까. 지금 내 슬픔 역시 결국 잘 살기 위한 과정이라니... 애써 아파할 이유도 없는 것 같고요. '젠장~' 

아주 즐거운 독서였어요.^^  
뭘로 보답을 할까 고민을 하고있는데 뭐... 기회가 있겠죠~ (고기?ㅋㅋㅋ)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0-09-08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프고 싶은데 슬퍼지지 않아 슬픈...그러다가 걍 슬퍼버린 페이퍼군요.

그냥 고기면 넘칠거예요~
술도 들어가면 까무러칠 거구요~푸히히^^

차좋아 2010-09-08 13:30   좋아요 0 | URL
슬픈 소설을 읽고 안 슬프면 슬프잖아요. ㅎㅎ

마녀고양이 2010-09-08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냥 그렇게 살면 된다에..... 공감 한표. ^^
책은 안 읽었지만 말이죠. 저는 그냥 그렇게 살면 된다의 정신으로 살고 싶어여~

차좋아 2010-09-08 13:32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ㅎ 저는 마녀고양이님이랑 이야기한게(그날ㅋ) 가끔 생각나요
정신 까지는 아니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저도 그런거 같아요.

다락방 2010-09-0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한권에 무슨 고기를... 괜찮아요. 제가 좋아서 드린건데요. 그렇지만,

굳이 또 고기를 사주신다면 술까지 얹어서 받을 수는 있습니다. 우히히

차좋아 2010-09-08 13:37   좋아요 0 | URL
고기야. 뭐 언제고 사드리죠 ㅋㅋ 까짓거~~~ 무슨고기를 원하십니까?

술까지 얹어서라는 말에 술한잔 하고 싶네요. 근데 저 당분간 술 못마셔요. 흑
의사가 술 먹지 말래요.ㅠ ㅠ

다락방님이 추천마법사보다 좋아요 ㅋㅋ


다락방 2010-09-08 14:32   좋아요 0 | URL
차좋아님은 저를 정말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클났네. 멈추질 않을텐데 ㅎㅎ

차좋아 2010-09-08 16:24   좋아요 0 | URL
이참에 차좋아를 다좋아로 바꿀까봐요 ㅋ
근데 제가 추천마법사는 별로 안좋아해요. ㅋㅋㅋㅋ

yamoo 2010-09-0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이 소설이 좋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었는데, 차좋아님두 보셨군요! 아, 이 책을 사야 겠어요~

차좋아 2010-09-08 23:44   좋아요 0 | URL
제가 드릴까요? ㅎㅎ 드리고 싶어요 다락방님도 좋아하실거에요 ^^

다락방 2010-09-09 09:38   좋아요 0 | URL
오! 돌고 도는군요! ㅎㅎ

비로그인 2010-09-09 09:45   좋아요 0 | URL
돌려읽기 책이 되는거면 야무님 다음은 나~~키키~

yamoo 2010-09-09 22:29   좋아요 0 | URL
오늘 샀어욤^^ 새책을 천원에 샀네여~~ㅎㅎ

댓글을 지금에서야 봐서 후회를 하지만...그래두, 천원에 데려 왔으니..ㅎㅎ
마기님이 받으시면 되겠어요!
차좋아님 넘 감사합니다~! 거의 받은거나 진배 없어욤~~^^

차좋아 2010-09-10 09:13   좋아요 0 | URL
오 천원에요? 신기해요~~~
그럼 마기님 드려야지 마기님 제 책 좀 받아주실래요?ㅋㅋ
비밀댓글 부탁드려용^^

비로그인 2010-09-10 12:10   좋아요 0 | URL
도대체 새책을 어떻게 천원에 살 수가 있냐고?
어둠의 루트도 알고 계시다고 그러고...흥~

2010-09-10 1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0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0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0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10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동우 2010-09-12 0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어제.
슬픈 독서를 하신것 같은데, 향편님의 ...... 을 읽어야 알지요. ㅎㅎ

차좋아 2010-09-13 09:11   좋아요 0 | URL
슬프기도 했지만 재밌었어요.
주인공에게 동화되는 건 자발적으로 소설을 읽는 독자의 당연한 반응일 터이지만, 그 주인공이 사회적으로 악인일 때 혹은 현실에선 외면하는 처지의 경우엔 가끔 혼란이 옵니다.
스스로 반문하는거죠. 소설이라고 값싼 동정을 남발하는 선한 독자가 된 건 아닌지 하고 말입니다.
전지적 독자의 입장으로 소외 받는 영혼을 이해하는 나의 모습을 다시 3인칭으로 바라보면 아주 우습거든요.
.....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고기 먹고 싶다. 어제 갈비 먹고, 그제 삼겹살 먹고, 그저께 그릴에 스테이크 먹고 그그저께 스테이크집 가서 스테이크 먹었는데 또 고기 먹고 싶다. 

이렇게 먹는데 살이 빠졌다 이상한 일이다. 한달 동안 5키로 빠졌음.  체질이 변했나... 너무 고기만 먹었나? 살 빠져 좋긴 한데 얼굴은 여전히 크고 몸만 작아진 듯.. 아씨 근육이 줄었구나. 

펭귄 클레식의 <성> 반값 할인을 안 했으면 <성>을 다시 볼 생각 했었을까? 다시 봐서 재밌었던 적은 별로 없었는데 아 요즘 소설이 너무 좋아^^  뭘 봐도 재밌을 거 같음.

다자이 오사무도 다시 읽기 들어갔다. 당분간 다시읽기 모드로... 

편식은 나쁜거니까..오늘은 닭 먹어야겠다.  

참 다자이 오사무는 좋아하면 안되는데... 작년에 다자이 오사무를 읽을 때 혼자 생각했었다. 
'이 사람 이상해 이 사람 미친게 분명해... 근데 이 사람을 이해하고 동정하는 나는 뭐지?,,,악~~'

다자이 오사무 보다는 조르바가 좀 편하다. 카잔차키스의 다른 작품을 읽어야지 했었는데 기회가 없네. 다락방님이 페이퍼 올리면 읽게 되겠지~~ㅎㅎ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0-09-01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 동안 5키로요?
헐~~

차좋아 2010-09-01 22:52   좋아요 0 | URL
72kg에서 지금은 67kg이에요. 음... 좋아요 아주 좋아요 ㅎㅎㅎ
당분간 고기를 맘 놓고 먹으려고요.ㅎ

2010-09-01 2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1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0-09-01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뭐..뭡니까! 지금 나더러 책 읽고 페이퍼 쓰라는겁니까! ㅎㅎ

난 좀전에 오리 먹고 왔어요. 우히히히

차좋아 2010-09-01 22:57   좋아요 0 | URL
아니요~~ 제가 어찌 다락방님께 페이퍼 청탁을 할 수 있겠어요. ㅎㅎ

오.리.!! 자상한 다락방님^^ 내일 메뉴 팁인거죠? 알갰어요 참고하겠어요 ㅋㅋ

굿바이 2010-09-01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은 독으로 다스린다더니, 살은 살로 빼는군요 ㅋㅋ
다음에는 고기집에서 만나요^^

차좋아 2010-09-02 08:24   좋아요 0 | URL
내일 고깃집?ㅋㅋㅋ 좋아요~~

2010-09-02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02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멜라니아 2010-09-02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 달에 오킬로 빠졌으면 격심한 다이어트를 마음먹고 한 게 아니라면
정밀검진이 꼭 필요해요.
작년에 우리 남편이 그랬어요
한 달에 5킬로 빠졌다니까, 정밀검사 들어갔어요
바로 수술 했구요

쉽게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뭔가 원인이 있고
몸에서 벌어지는 일, 평소와 다르다면 문제가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니까요
저는 자라보고놀랐던 사람이라서
솥뚜껑인지는 몰라도, 차조아님 몸무게에 놀라고 있어요

차좋아 2010-09-02 18:12   좋아요 0 | URL
놀라게 해드려 좀 부끄럽고 부끄러우면서도 안위를 걱정해 주는 멜라니아님게 감사하고 ^^

한달 전에 사고가 있어서 2주만에 5키로가 빠졌었어요. 좀 빠진 것 같다 생각이 들어 체중계에 올라가 보니 세상에 5킬로라니...

그때 '살 빠진건 좋네~'했더니 웬디양님이 '아파서 빠진거 금방 도로 쪄요'하고 조언도(예언?) 해줬었어요.ㅎ
요즘 잘먹으니 금방 찔거 같아요 히히~ 아 도로찌면 안되는데...



yamoo 2010-09-03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기를 좋아하시는군요~^^ 그럼 브라질리아 같은데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욤..ㅎㅎ 전 거기가서 스테이크 7개 해치우고 왔어여~ㅎㅎ

파스칼 키냐르의 <은밀한 생>을 함 읽어보세욤~ 많이 독특하실 겁니다^^

차좋아 2010-09-03 03:26   좋아요 0 | URL
브라질리아는 대학로 상파울루랑 비슷한거죠? 지난주 토요일에 갔다왔어요 ㅎㅎ 브라질리아도 한 번 가볼까요?ㅎㅎ

<은밀한 생> 알겠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제게 추천하셨는지 궁금해서 꼭 읽어보고 싶너지네요 ㅎ

yamoo 2010-09-03 10:10   좋아요 0 | URL
소설이 넘 좋다구 하셔서^^

차좋아 2010-09-03 11:56   좋아요 0 | URL
아 그랬었죠~ㅋ 감사합니다. 저는 혹시 음식에 관련된 소설인가? 아님 다이어트? 이런 방향으로 상상을 했었어요.
ㅎㅎ 꼭 읽어볼게요

yamoo 2010-09-04 15:06   좋아요 0 | URL
음식에 관한 소설은 히트가 짱이죠^^

pjy 2010-09-03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셨구나...전 아파도 식욕이 줄지 않아요! 밥맛은 항상 좋고, 고기맛은 더욱 더 좋아지는거죠ㅜ_ㅜ

차좋아 2010-09-03 03:34   좋아요 0 | URL
아하하 건강하고 좋지요 뭐~~

저는요 집밥이 참 좋아요. 된장만 있어도 두 그릇 먹고, 라면도 먹고 싶고,고기 생각나고 ㅋㅋㅋ 근데 밖에서는 별로 많이 안 먹어요. 맨날 고기 먹어도 밖에서는 집에서 먹는 양의 절반정도에요. 이상하게 집밥이 너무 맛있어요.ㅎㅎ

동우 2010-09-12 0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향편님도 고기 좋아 하시는군요.
부산에도 유명짜한 고깃집 많답니다.

부산 오시면 고기뿐이리까?
술도 함께 해야지요. (참, 웃글에서 요즘 술 못하신다고..흐음)

아무리 집밥이 맛있더라도 부산까지 오셨는데 어쩔려구요? ㅎㅎ

차좋아 2010-09-12 21:59   좋아요 0 | URL
아! 놀러가면 되는거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