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인터넷 설치가 안되면 인터넷 연결이 아예 안되는 줄 알았던 것 같다. 어제 퇴근하는데 그 얘길 했더니, 누가, "핫스팟 쓰시면 되잖아요?" 한다. 흠? 예전에 핫스팟 한번 써 봤었는데(사실, 네트워크가 안 되는 곳에 있는 때가 많지 않으니) 잘 안 되었던 기억이 있었... 그러나 난 지금 데이터 무한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LTE의 아이폰인데. 오호.

 

개인적으로 작업할 게 있어서 이 추운 날에 스타벅스에 엉금엉금 기어갈까 생각하고 있다가 숙소에 가는 즉시, 한번 핫스팟을 연결해보았다. 밑져야 본전. 으악. 넘 잘 된다. 심지어 일드까지도 볼 수 있는 정도. 으악. 그러니까 난 그동안 뭘 한 거니.

 

어제 작업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서 새벽까지 했어야 했고, 스타벅스 가서 작업했으면 큰 일 날뻔 했지 뭔가. 세상에. 난 왜 이렇게 바보일까. 가진 것도 제대로 활용 못 하니 말이다..(ㅜ) 암튼 이제부턴 밖에 안 나가도 인터넷 사용이 된다니 왠지 큰 안심이 된다. 이 인터넷에 완전 종속된... 인간 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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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이 12월의 첫날이네. 그것도 모르고 출근했다가 같이 있는 동료에게 그 얘길 듣고. 허걱. 시간이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나는 이 아침. 꾸역꾸역 송도 온 것도 3주 가까이 되고, 올해 2016년, 정말 다사다난의 극치였으며 우울의 절정이었던 이 한 해가 한 달 남았다. 참... 사는 게 뭔가 싶어지는 2016년 마지막 달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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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12-01 0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아침에 일어나 출근준비 하다가 ‘어? 12월이네?!!!!!!!!!‘ 했어요. 시간 참 빠르네요..

비연 2016-12-01 21:34   좋아요 0 | URL
정말 언제 12월이 되었나 갸우뚱 인거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