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근무도 모자라서,
자정에 집에 잠깐 가서 30분 눈 붙이고... (아 정말 일어나기 싫었다)
일어나 겨우 씻고
차몰고 다시 회사로 나왔다.... (헉)
새벽 2시반 도착.
앞으로 20시간은 두 눈을 부릅뜨고 있어야 할 실정인지라
긴장해서 잠도 안 오지만....
피곤에 절어,
요즘 계속 이런 식이어서...
몸 상태가 아주 메롱극치인 것 같다...
정신 상태는 피폐극치이고. 마음 상태는.. 아 몰라.
토요일 밤에 일요일 근무하는 게 싫기도 하고 해서
괜히 잠안자고 본 책이 <스토너>였다.
.... 마음이 짠했다. 마치 내 옆의 누군가를, 아니 마치 나의 인생을 보는 느낌.
그냥 너무나 일상적인 내용인데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오늘, 영어책을 주문했다. 일년내내 보더라도, 이 책만큼은 영어로 한번 보고 싶다 생각했다.
이 책에 대해서는 한번 다시 쓸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얘기하고 싶다, 스토너의 인생에 대해.
.....
일단 일부터 마저 다 하고 생각해야겠다.
이 짓을 이번 주 내내 할 걸 생각하면 왠지, 헬게이트로 들어가는 느낌이지만.
어쩌겠나. 일인데. 망신 당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말이다, 제대로 해야 하지 않겠나.
올해는 일복이 터진 것 같다. 내 팔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