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객사와 과제 계약을 위한 협상을 하려고 출발한다. 마음은 임전무퇴(뭐래니..ㅜ)의 자세인데, 잘 되려나 걱정이 한꺼풀 있다. 지난 번에도 회의를 했었는데, counter partner의 자세가 완전히 무식 그자체인지라 말이 통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날 엄청 흥분했었다. 오늘도 그렇게 될까봐 마음을 다잡고, 다잡고 있다.
경제경영서적에 협상과 설득의 책들을 아무리 읽어대어도 실전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건 '성질'이라는 게 문제다. 이 모든 이론들이 내 머릿속 깊은 곳으로 침잠되면서 그 위로는 부글부글 끓어넘치는 성질이 한 자리 차지. 덕분에 맘 상하고 기분 상하고 일도 잘 안 되고. 오늘은 제발, 그간 많이도 읽어댄 책들을 떠올리며 좀 참아보자. (근데 찾아보니 내가 읽은 건 몇 개 안되는데 엄청이나 많네, 협상관련 책들이. 더 읽어야 하나..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