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권 책을 바리바리 싸서 '원클릭'으로 알라딘에 보내버리는 시도를 하였다. 이제 택배 아저씨가 오셔서 저 오렌지색 중고박스를 가져가면 그냥 끝나는 것인가.




일단 읽은 것 중에서 두 번 읽지는 않겠다 싶은 것들을 골랐는데, 읽지 않을 걸 뻔히 알면서도 어찌나 아까운지. 생각 같아선 책장의 절반은 비울 기세더니 겨우 20권을 골랐다는... ㅜ 책장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위기감을 느껴서이기도 하지만,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서 책을 모으기보다는 '같이'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책은 무조건 사고, 그저 꾹꾹 눌러서 쌓아두고는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가슴이 뭉클~ 해지곤 하지만... 나 하나 읽자고 저 많은 (사실 알라딘의 많은 분들에 비하면 부족한 숫자지만...) 책들을 내 방안에 가두어 두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점점 더 생긴다.
이번에 편하게 팔게되면, 조금씩 슬슬 내놓아야겠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계속 미뤄두었는데 이제 그러지 말아야겠네. 원클릭으로 하니까 시간이 10분도 안 걸린다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