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울산.

몇 번 오니까 情이 들라고 한다..(쵸코파이? 썰렁~)  

출장 가방 싸면서 무슨 책을 가져올까나. 일단 <올리브 키터리지> 다 못 봐서 (주말 내내 잠만 자거나 일하거나ㅜㅜ) 그래도..하는 마음으로 챙기고. 이거 몇 장 안 남았는데 가서 혹시 책을 보게 되면 이래 가지곤 안되지..해서 또 하나를 골라보았다.
 
사실, 책장을 바라보면서 책을 고르는 것도 매우, 짜릿한 경험. ㅋㅋㅋㅋ 넘 머리 아픈 건 안 되고 넘 우울한 것도 안되고 넘 무서운 것도 안되고. 흠흠..하다가..결국 고른..추.리.소.설..ㅋ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쌍두의 악마> 1권만 챙겼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소설들은 특히 학생 시리즈는 무섭지도 않고 학생들 추리소설 모임의 이야기인지라 특유의 유머도 있고 해서 괜챦을 것 같았고, 하긴 근래에 계속 봐야지 라는 생각이 컸던 모양이다.

오는 길에 이번엔 렌트카 빌려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내려왔고 난 운전을 안 해서(세상에, 넘 좋은 거다) 차 안에서 자다가 말다가 하면서 보았더니만 웅....벌써 2/3나 읽었네..이런이런. 2권도 가져오는 건데.
이번에도 마리아가 말썽이고..ㅋㅋ 마리아가 심란한 마음을 가지고 들어간 마을은 은둔하는 예술가들을 위한 깊고 깊은 산중의 마을. 거기서 안 나오려고 하는 마리아를 데려오려고 아리스를 포함한 추리소설 동호회 4명이 출발을 했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만났는데 드디어 살인사건이 발생을 하고야 말았다.

예술인들의 특유한 예민함과 각자의 아리송한 과거들, 그리고 그 동네에 전해오는 전설, 쌍두의 용..그 예술인 마을을 대중에게 공개해서 상업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과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간의 반목, 이런 것들이 전개되었고 이제 살인사건을 기점으로 하나하나 밝혀질 참이다. 아..역시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아주 훌륭하진 않지만 그냥 쉽게쉽게 재밌게재밌게 읽기에는 그만인 책을 쓴다..에 동감이다. 암튼 2권 가져오는 건데..흑. 판단력이 왜 이모양인지.

암튼, 지난 번보다는 덜 피곤하고 (아직 일을 시작 안 한 탓인지) 울산이라는 도시도 좀 익숙해져서인지 생각보다 덜 우울하다^^;;;;; 아마 수요일쯤 올라갈 것 같은데...잘 해야지!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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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06-20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도 출장을 가야해요???ㅠㅠ

비연 2010-06-20 23:03   좋아요 0 | URL
ㅡㅡ;;; 내일 이른 아침부터 일을 해야 해서 미리 온 거지요..
정말 조용한 주말이 그리워요..흑.

ryck 2010-06-21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렇게 정이 들면... 그냥 울산에서 사셔 -_-

비연 2010-06-21 18:24   좋아요 0 | URL
ㅜㅜ 뭐라는 것이여..그냥 그렇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