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연히 서점에 들렀고,
2월 1일 책을 7권이나 사고서도 또 2권을 더하는 이 위력이라니..ㅜㅜ
강상중 교수의 <고민하는 힘>. 이 책, 계속 읽고 싶었는데, 세상에 비닐로 꽁꽁 싸두기까지 해서 열어보지도 못하게 하니 그냥 사버렸다는. 흥.
요즘 부쩍 늘어난 진화심리학에 대한 관심. <성격의 탄생>이란 책을 사게 되었다는. 이 참에 진화심리학 관련 책이나 집중해서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어제밤에 <에브리'맨'>을 다 읽고는 문득 무서워져서 잠이 안 왔다. 무서운 장면이 있다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그냥 정말 일상적인 보통 사람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라니. 그래서 이 책을 펼쳐 들었다. 꽤 재밌는 책이다. (근데 원제는 <unaccustomed earth>던데 번역제목은 <그저 좋은 사람>? 흠..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직 다 안 읽었으니 알 수가 있는가) 어디에나 있는 가족이라는 집단 내에서의 알 수 없는 그 반목과 몰이해들. 특히나 자라난 문화가 다른 부모와 자식간에 벌어지는 다양한 감정의 선들. 정말이지 인도인으로 미국과 영국에서 자란 작가가 아니라면 결코 이리 세부적으로 묘사하기 힘든 소설인지도 모르겠다. 재미있게 읽고 있다.
<에브리맨>은 리뷰를 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써야 할 지 모르겠다. 마음이 복잡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