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책들이 있다. 해학적이라고 해야 하나. 보면서 시종일관 포복절도하게 하고 황당무계하게 하면서도 읽고 나면 아니 읽는 내내 씁쓸함을 감출 수 없게 하는 책들. 주인공들이 겪는 상황들은 기실 절대 우스울 수 없는 지경이나,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실소를 금할 수 없게 한다. 시스템의 부재, 인간관계의 허상, 인간성의 실종 등이 주인공들에게 마치 희극처럼 다가오게 하지만, 독자에게는 쓰라린 허탈감과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이 있는 이 답답한 현실에 대한 개탄감을 함께 느끼도록 해주는 그런 책들을 골라보았다.
|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주노 디아스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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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인의 용의자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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