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청주시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교실 개강식이 있었다. 혹시 발령이 날수도 있기에 늘상 해오던 수업에 참여는 하지 않았다. 벌써 중앙도서관 근무한지  3년이 되어간다. 한기관에 3년 정도 있으면 타 기관으로 발령이 난다. 어디로 가야 하나? 출.퇴근이 힘든 거리를 제외하면 이렇게 3년에 한번씩 옮겨주는 것도 내 성격상 좋다. 흑표범은 늘 새로운것을 추구한다고 하지 않는가...... 담당후배가 "정샘님 개강식때 국민의례좀 틀어주세요~" "오케이 알았어 걱정 하지마" 국기에 대한 맹세는 제대로 틀었다. 그러나 잠깐 멈춤을 눌러야 하는데 스톱을 누른지라 애국가 제창이 나오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갔다.....결국 그냥 무반주로 애국가를 불렀다. 흑.... 과장님은 애꿎은 다른 직원을 나무라고 난 "과장님 제 불찰이옵니다" 하는 말씀을 드려야 했다.

2.  좀전에 보림 자모가 와서 다음주 '삼성어린이박물관' 가기로 한거 상의하고, 적금통장(한달에 10만원씩 들어간다. 5학년때 아이들 연수보내려구)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 이용자가  무진장 큰 목소리로 "거기 직원들 좀 조용히 해요. 웅성웅성 너무 시끄러워. 아주 직원이 더해...." 한다. 웬 처음 보는 떡대같은 아저씨가 인상을 쓰고 이야기한다. 흑.....잘못했지만 나 친절하다구요....

새해가 시작되고 출근한지 3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실수를 해도 되는건가? 레임덕인가? (뭐 리더도 아니면서.....) 어쨌든 옮길 시점이 된거다. 아.....나두 집에서 늦잠자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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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액땜이라 생각하세요 ㅠ.ㅠ;;;

하늘바람 2006-01-0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속상하셨겠어요

비로그인 2006-01-0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하시겠다.위로의...토닥토닥...

sooninara 2006-01-04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힘내세요.
삼성어린이박물관에 오시는군요. 중학생 아이들도 좋아라 하더군요^^
공 줍다가 재진이가 남중학생하고 부딪혀서 입술이 조금 터졌어요.ㅠ.ㅠ
보림이와 규환이도 좋아할겁니다. 물놀이와 공줍기는 엄마도 같이 하세요.
전 다이어트 한다 생각하고 의자에 안 앉고 열심히 돌아다녔어요.ㅋㅋ
참 입장할때 안내지 챙기시고요. 강좌있으면 시간 맞추어서 미리 표 구입해서 들어가세요. 거의 일인당 천원입니다. 무료체험은 한시간씩 하니까 시간 안배도 잘 하시구요. 2,3,4층을 엄청 오르락 내리락했어요.
식사는 잠실롯데월드와 백화점이 가까우니 그쪽 푸드코트 이용하셔도 되구요.
박물관 지하에도 식사는 가능한것 같던데 안가봤어요.
전 대충 싸가서 1층 휴게실에서 먹었습니다. 휴게실옆에 200원짜리 물품보관함이 있어서 거기에 넣어두고 갔거든요. 박물관 안에서 물외엔 음식이 금지입니다. 참고하세요(몰래 귤 같은거 까먹다가 걸리기도 하더군요.ㅋㅋ)
중간에 의자들이 많은데..그곳에 아이들 옷 쌓아두고 실컷 놀다가 다시 챙겨서 다른층 가곤 했어요. 옷 들고 다니면 엄청 불편하잖아요. 그래도 분실은 안되더라구요^^

짱구아빠 2006-01-0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인사이동 시즌이시군요..,저희도 요새 인사시즌이라 싱숭생숭 합니다. 3년이상 있었던 직원들은 옮기고 싶어하던데 3년에 한번씩은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게 직장이나 본인을 위해 좋은 것 같네요.... 맘에 드시는 곳으로 가시길...

아영엄마 2006-01-0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좋은 일이 다 지나가고 이제는 좋은 일이 막 생기시길!! (삼성어린이박물관 가시는군요~ 저도 서울 살 때 애들 델꼬 함 가봐야 하는디...)

세실 2006-01-04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렇게 위안을 삼아야 하겠죠? 흑..아직 구정이 안지난것이니까 새해 아닌거죠???
하늘바람님. 우울해요.....
따개비님 감사합니다. 불고기 먹고 싶어요....
수니나라님. 예..님 글 보고 삼성어린이박물관으로 가기로 했어요. 감사 ^*^
따뜻한 님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제가 알라딘을 열심히 들어온다니까요~~~
자세한 소개 감사드립니다. 일단 예약은 했고, 님이 말씀하신데로 1시, 2시 타임 체험하기로 했어요. 점심은 아마도 구내식당에서 먹어야 할듯 합니다. 어른 넷에 애들이 8명이라 데리고 다니는것도 만만치 않을것 같아서리~~~
지난번 경복궁 관람도 참 힘들었는데 또 대부대가 이동을 하네요. 음 음식은 그저 물만 가지고 가야 겠군요.....

chika 2006-01-0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괜찮아요. 도서관이 너무 조용하면 졸립쟎아요~ ^^

근데 옮기시는거예요? 어린이 도서관에 함 놀러가보고 싶어요. ㅎㅎ (아시죠? 도서관은 내게 놀이터라는거..ㅋㅋ)

세실 2006-01-04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아 일반 회사도 3년이면 옮기시는 군요. 전 공무원만 그런줄 알았어요. 호호호~~~
맞습니다. 고인 물은 썩는 법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옮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요. 저도 맘에 드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아영엄마님. 글쵸. 흑흑.... 앗 이사 가실것 같은 뉘앙스를 보이시는군요....
치카님 그러게 말입니다. 전 음악도 틀어놓고 싶은데...이것도 반발하는 이용자가 있네요. 정기간행물실은 주로 신문, 잡지, 논문을 보는 어른들이 이용하는지라 쥐죽은듯이 조용해요....이럴줄 알았으면 걍 힘들더라도 아동실 근무하는건데....흑....
어린이도서관은 왁자지껄해서 부담 없지요~~~

2006-01-04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01-04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은 준비해오셔서 보관함에 넣고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먹으면 돼요.
다들 김밥을 싸오시더라구요.
전 샌드위치와 도너스로 대충~~~
보관함 옆이 휴게실이라지요. 자판기로 음료수만 있어요
박물관 나올땐 손등에 도장 찍어주는데..다시 들어갈때 보여주면 되구요.
아이들이 즐거워한답니다. 도장이라면 ..ㅋㅋ
구내식당은 모르겠고..그건물 지하에 식당이 있긴 한것 같더라구요.
바로 옆건물 지하에 설렁탕 이런것도 있던데..
들어가면서 잘 보세요.

sooninara 2006-01-04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후에 먹을 후식 준비해 오셔도 좋아요.
과일등..전 과일하고 오이를 가지고 갔어요. 아이들이 목 마를테니까..
무겁지않으면 들고 돌아다녀도 되구요.
사실 몰래몰래 아이들 먹이시는 엄마들이 많았어요.
어린아이들이 많아서 칭얼대면 조금씩 먹이시더라구요.ㅋㅋ

세실 2006-01-04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잘 생각하고 판단하세요~~~~

세실 2006-01-0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식당 한번 알아보고, 여의치 않으면 김밥 사가서 휴게실에서 먹으면 되겠네요. 흐~~~ 아. 보관함이 있다고 하셨죠. 그럼 귤이랑 빵, 과자 같은거 사가지고 가서 들락날락 하면서 먹여야 겠군요. 그 도장도 받아보고~~~ 오후 1시에 들어가서 퇴실시간까정 놀아야 겠습니다. 날도 춥고~~~ 호호호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

민경맘 2006-01-0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일이니까 잊어버려.
생각하면 속상하니까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거라 생각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길....

세실 2006-01-05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고맙다~~~ 에고 1월이 가기전에 한번 만나야지....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는 1월이 될듯....놀러갈께~
 
옥주현처럼 예뻐지는 다이어트 & 요가 - 비디오테이프 1개
stasia 엮음 / stasia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쉽게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헬스한다고 이야기 하고 다녔지만,  한달 보름만에 발을 딱 끊게 되었다. 아직 찾아오지 못한 운동화는 어떻게 되었을까? 헬스를 포기한지 보름만에 서서히 요가현상이 시작되고 있었다. 힘들게 뺀 3킬로그램은 다시 나의 살이 되었다. 악착같이 노력했건만.....

새해가 시작되면서 다시한번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불태워본다. 요가학원을 등록해볼까? 운동장을 달려볼까?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결국 비디오를 구입했다.  사촌동생이 이 비디오로 5킬로그램 감량에 성공했다는 말에 솔깃했다. 6시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말에 풀이 죽긴 했지만.

어제 저녁까지 5번 따라했다. 처음엔 도저히 힘들어서 못할것 같았던 동작들이 서서히 편안하게 다가온다. 다이어트 비디오라는 말에 어울리게 대부분 나같은 하체 비만과 히프 업에 중점을 둔 동작들이 많았다. 딱 내 스타일이다. 고난도 나무자세나 독수리자세는 따라하기 힘들기도 했지만 선활자세, 코브라자세, 활자세는 가끔 하던것이라 별 어려움이 없다. 토끼자세는 여성들에게 많은 갑상선에 효과적이라니, 주위 선배에게도 알려주어야 겠다.  골반자리를 찾아주고, 골반을 작게 만들어주는 골반조이기 자세, 척추비틀기 자세도 할만 하다.

무엇보다 '30초 참으세요' 하면서 이어지는 옥주현의 편안한 목소리와 환상적인 몸매는 다이어트의 의지를 한층 업시켜준다. 마음속으로 한달만 하면 될까? 하는 섣부른 판단을 하면서, 5번 따라한 결과 하루하루 동작도 안정이 되어가고 점점 옥주현과 닮아가는 느낌. 물론 몸매가 아니라 동작을 말한다.  거의 하루종일을 앉아서 생활하는 지라 어깨도 좀 결리고, 몸도 뻐근했는데 요즘은 몸이 개운해 지고 유연성도 생긴다. 가장 좋은점은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다는 점이다. 학원에 등록하면 그 시간은 공백이 생기는데, 아이들도 호기심에 따라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  열심히 하다보면 살도 빠지겠지. 2006년도 7킬로그램 감량성공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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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01-0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 중간 경과 보고 해주세요. 여기 따라쟁이 있습니당 ^ ^

세실 2006-01-0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hnine님도 다이어트 시작하셨나요???
오늘은 훌라후프 30분 했습니다. 두껍고 지압봉이 박혀있는 것으로하니 좋으네요~

비로그인 2006-01-04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씬 하시더만, 다이어트는...

세실 2006-01-04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제 몸무게 확 공개해 버릴까요?????? 아니지..아니지....다들 놀래서 뒤로 넘어가실 겁니다.....

marine 2006-01-04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에 1kg 씩만 감량하면 여름에는 원하는 몸매 만드시겠네요 ^^

세실 2006-01-04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능할까 의문이긴 합니다.....
 
멀뚱이의 역사일기 - 멀뚱이의 관찰 일기 5
김지희 지음, 김영곤 그림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 역사관련 권장도서목록에 들어있다.  딸아이가 학급문고에 가져갔더니 아이들이 너도나도 보고싶다고 해서 거의 1년이 지난 이제야 보게 되었다. 작가는 역사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주 쉽게 책을 쓰려고 한 흔적이 보인다. 역사에 대해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먼저 보여주면 별 부담없이 역사속으로 빠져들수 있겠다.

선사시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구석기, 신석기 시대의 유물부터 시작하여 알에서 태어난 왕들에 대해, 절에 대한 설명, 경주 첨성대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 임신서기석, 토끼와 거북의 설화가 김춘추가 위기에 빠졌을때 모면한 일화라는 것,  만파식적, 신라의 화랑도, 고려시대 이방원과 정몽주의 이야기, 세종대왕의 눈부신 발명품,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 삼일절, 광복절, 대~한민국을 외치던 2002년 월드컵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 우리나라 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게 한다. 

설명도 정확하고, 그림도 세밀하게 그려놓았다. 고인돌 만드는 방법에 대한 그림은 글을 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 이 책을 들고 암사동 선사주거지, 경주 불국사에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구성도 참신하다. 늘 꼴찌를 도맡아 하는 엉뚱한 멀뚱이의 재미있는 일기와 그 일기랑 어울리는 역사를 만화 혹은 삽화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학교 선생님답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해 놓아서 초등학교 1학년 이상이면 충분히 소화할수 있겠다.  이 책을 읽고나면 역사공부 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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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1-03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역사이야기 비법이 궁금하네요

세실 2006-01-03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기랑 만화랑 삽화까지 곁들여 있어서 즐겁게 읽을수 있답니다~~~
 

[당신은 흑표범 입니다]
당신의 인생 목표는 폼 나게 사는 것.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 체면과 자존심을 중요시하는 당신은 의외로 유머러스한 면도 있어, 타인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관심이 시들해지면 곧 위축되고 좌절하죠. 패션에 있어서 항상 최첨단을 걸으려 하고, 남들의 리더가 되고 싶어 합니다. 조금은 자기 중심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체면이 구겨지는 일에 힘들어 합니다. 하지만 체면을 중요시하는 영국 신사처럼 정의감으로 가득 차 있어 옳은 일에 힘을 쓰곤 하지요.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당신. 매끈한 몸매에 고급스런 검은 털을 가지고 있는 흑표범은 언제나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풍기고자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체면이나 자존심이 구겨지는 일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지요. 반면, 다른 사람들의 체면은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권력에 대한 야망을 가지고 있어요. 한 집단의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권력욕을 가지고 있는 흑표범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을 돋보이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주위의 관심도 살 수 있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패션 리더! 새로운 패션에 민감한 흑표범. 자신을 멋지게 꾸미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남녀 모두 멋쟁이가 많습니다. 흑표범의 성격 때문인지 타인과 확실히 구분되는 흰색이나 검은색과 같은 단색 계통을 좋아합니다. 정의감이 투철해요. 단색 계통을 좋아하는 흑표범답게, 모든 것을 흰색과 검은색으로 확실하게 구분 짓는군요. 리더가 되고 싶은 성향과 더불어 저항심도 있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아니다 싶은 일들은 과감하게 반응합니다. 언제나 정의의 편에 있으려 합니다.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군요.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표정으로 나타납니다. 만약 어떤 집단의 리더가 되었다면, 기쁜 마음을 애써 감추려 해도, 주위의 사람들은 이미 그 마음을 눈치 채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면이 매력이 될 수도 있어요. 젊게 보이려 노력합니다. 나이가 어려 보인다는 말을 매우 좋아합니다. 호프집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요구 받는다면 기뻐하며 냉큼 보여줄 타입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스마트하게 살고 싶은 흑표범의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왕성하게 일을 하면서 언제까지나 ‘현역’으로 남고 싶은 마음인 것이죠. 의외로 소심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영리하게 살고 싶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주위 사람들이 읽고 있다는 사실에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그건 자기의 행동이 너무 뻔해서 남이 쉽게 알아차린 것으로 여겨지지요. 체면이 구겨진 것 같아서 부끄러워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해요. 항상 새로운 것에 더 정이 가고, 그래서 더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금방 싫증이 나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여서, 예전에 다니던 곳이 지겨워지면, 좀 더 새로운 환경을 찾기 위해 직장을 바꾸기도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해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 자신의 화제를 중심에 놓고 말하는 편입니다.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더라도, 어느 샌가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하고 있지요. 하지만 남들이 자기의 얘기에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곧 풀이 죽어, 얼굴색이 달라지곤 한답니다.
지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언제 어디서든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당신에게 사람들은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당신은 의외로 유머러스한 면도 있어서 기분 좋은 만남이 지속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자신의 화제로 다른 이들을 이끌려고 하기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멋지게 살고픈 흑표범은 연애 상대를 고를 때 외모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외모가 괜찮으면 다른 것은 용서할 수 있다는 입장이죠. 자기중심적으로 연애를 하고, 쉽게 싫증이 날 때도 많아서 조금 신중해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더 노력할 동기를 부여 받는 특징도 있습니다. 인생에서 사랑만을 추구하면서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로맨티스트.
친구
좋은 관계
당신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가장 잘 받쳐줄 수 있는 상대는 역시 흑표범입니다. 호랑이는 정의감으로 사는 당신과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알아줄 수 있습니다.

나쁜 관계
당신이 남들과 쉽게 친해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늑대는 당신에게 투정을 부리며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코알라는 시간을 느긋하게 즐기려는 성격이라, 당신의 템포와는 많이 어긋나겠어요.
이성
좋은 상대
당당한 성격의 사자는 당신의 성격과 잘 어우러지는 찰떡 궁합입니다. 세심하게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원숭이도 당신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줄 수 있어요.

나쁜 상대
치타가 당신의 상대가 된다면, 성격이 서로 비슷하여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보다 서로 경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덕스러운 너구리의 마음을 당신은 잘 이해할 수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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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1-02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폼생폼사라~~~ 흐....

하늘바람 2006-01-0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표범 말만 들어도 멋지시네요.

물만두 2006-01-02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폼에 살고 폼에 죽는... 그런데 갸들은 해체됐는데=3=3=3

실비 2006-01-02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입해야 할수있는거죠?

세실 2006-01-03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에 제가....표범. 호랑이같은 무서운 동물을 싫어하는데...참..내원..꿈보다는 해몽이 좋네요~~~
물만두님. 켁~~
실비님. 글쵸. 전 OK 캐시백 회원으로 가입을 예전에 한지라 그냥 로그인만 했어요~

아영엄마 2006-01-0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님도 세실님도 재빠르신데요? ^^

세실 2006-01-03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재밌잖아요~ 사실 궁금했었거든요~~~ 감사^*^

2006-01-03 18: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1-03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님 서재로 가겠습니다.......
 
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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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호흡하기 힘들어 크게 숨을 몰아 쉬어야 하는 상황에 처할때가 있다. 상사와의 트러블로 힘들어질때, 맞벌이의 비애를 느낄때, 삶이 고달프다는 생각으로 딜레마에 처할때 숨쉬기가 힘들어져 당장 무슨 일이 생길것만 같은 공포를 느끼게 된다. 그럴땐 누군가에게 나의 상황을 속사포처럼 털어놓고 위안을 받고 싶지만 내 공간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알량한 자존심으로 묵묵히 아무일도 없는것처럼 행동한다.  만약 내가 아침, 저녁으로 지나치는 거리에 이라부선생이 운영하는 병원이 있다면 과연 들어갈수 있을까? 한국사회에서 용납이 될까? 별 상상을 다하면서 이 책을 읽었다.

옴니버스로 구성된 <공중그네>에 나오는 주인공=환자들은 대부분 외관상이나, 객관적으로 판단할때 선두그룹이다.  선두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조바심, 강박관념이 그들의 상처를 점점 곪아 가게 한다.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동질감 아닐까?  늘 조직의 중심에 서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를 능가하는 후배가 들어오고, 그 후배에게 소중한 자리를 내줄때의  비참함은 더욱 조바심 치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들은 나와 오버랩되면서 나 인듯한 착각도 든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이라부 의사는 만병통치약인 비타민 주사를 시도때도 없이 놓아주며, 결단력과 자신감, 주위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로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 주며, 더 오버해서 사회의 통념때문에 실행하지 못하는 주인공들의 잠재되어 있는 충동을 실행에 옮기게 해준다.  모든 사람들은 겉으로는 거부하지만 기꺼이 그의 환자가 되어가면서 그의 용기를 부러워하고 내면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고슴도치>에 나오는 이노 세이지는 야쿠자의 중간보스로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고 있다. 물론  늘 누군가에게 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르는 불안감으로 살고 있기에 뾰족한 것만 보면 식은 땀이 흐르고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며 뒤로 넘어간다. 결국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반대파와 동질의식을 느끼며 상처를 치유해 간다. 그 중심엔 물론 이라부의사가 있다. <공중그네>의 주인공 고헤이 곡예사. 다른 후배에게 선임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으로 시달린다. 결국 본인의 아집과 독선임을 깨닫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 간다. 이외에도 <장인의 가발> <3루수> <여류작가> 가  스트레스를 겉으로 표출하기 보다는 속으로 삭이고, 겉보기에 완벽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세를 다룬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처럼 순수하고, 적극적인, 모든일에 열정적인, 때로는 우스꽝스럽기까지한 이라부 의사의 삶의 방식에 대리만족을 느꼈다.  남을 의식하며 살 필요가 없는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살기보다는 남보기에 그럴듯한, 남 보기에 멋져보이는 삶을 살려고 애쓰고 있는 것일까? 물론 내일부터 당장 어떻게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아직도 내겐 열정이 남아 있음을 감사하며 이라부 의사 같은 삶을 조금은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나게 웃다가,   때로는 심각해 지는 이 책을 연말과 연초에 걸쳐 읽으며 올 한해 왠지 멋지고, 즐거운 일이 생길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말을 곰씹으며 새해를 맞이한다. " 인간의 보물은 말이다. 한 순간에 사람을 다시 일으켜주는게 말이다. 그런 말을 다루는 일을 하는 자신이 자랑스럽다. 신에게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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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01-0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힘들고 괴로울때가 있지요. 정말 이라부같은 의사가 있으면 당장 찾아갈텐데 말이지요^^

세실 2006-01-01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맞장구 쳐주는것도 참 고마운 일이죠~~~

놀자 2006-01-0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 이라부가 존재한다면 만나뵙고는 싶은데
비타민 주사가 무서워서 못가겠어요..ㅋㅋ
마지막 말 저도 아직 생생히 기억이 나는 말이네요...^^

세실 2006-01-0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하긴 저도 주사 맞기 싫어 독감주사도 안맞았어요~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주사를 놓으면 기절할듯~~~ 아 님도 그러셨군요~~~

하늘바람 2006-01-02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그 생각했습니다 일이 잘 안풀릴때 우우할때 자신감이 없을 때 무너가 자꾸 이상한 징크스가 느껴질 때 그때마다 필요했지요

세실 2006-01-02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은 더욱 절실할 듯 합니다~~~
마지막 말도 잘나가는 소설가가 쓴 말이예요~ 넘 조급해 하지 마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