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청주시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교실 개강식이 있었다. 혹시 발령이 날수도 있기에 늘상 해오던 수업에 참여는 하지 않았다. 벌써 중앙도서관 근무한지  3년이 되어간다. 한기관에 3년 정도 있으면 타 기관으로 발령이 난다. 어디로 가야 하나? 출.퇴근이 힘든 거리를 제외하면 이렇게 3년에 한번씩 옮겨주는 것도 내 성격상 좋다. 흑표범은 늘 새로운것을 추구한다고 하지 않는가...... 담당후배가 "정샘님 개강식때 국민의례좀 틀어주세요~" "오케이 알았어 걱정 하지마" 국기에 대한 맹세는 제대로 틀었다. 그러나 잠깐 멈춤을 눌러야 하는데 스톱을 누른지라 애국가 제창이 나오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갔다.....결국 그냥 무반주로 애국가를 불렀다. 흑.... 과장님은 애꿎은 다른 직원을 나무라고 난 "과장님 제 불찰이옵니다" 하는 말씀을 드려야 했다.

2.  좀전에 보림 자모가 와서 다음주 '삼성어린이박물관' 가기로 한거 상의하고, 적금통장(한달에 10만원씩 들어간다. 5학년때 아이들 연수보내려구)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 이용자가  무진장 큰 목소리로 "거기 직원들 좀 조용히 해요. 웅성웅성 너무 시끄러워. 아주 직원이 더해...." 한다. 웬 처음 보는 떡대같은 아저씨가 인상을 쓰고 이야기한다. 흑.....잘못했지만 나 친절하다구요....

새해가 시작되고 출근한지 3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실수를 해도 되는건가? 레임덕인가? (뭐 리더도 아니면서.....) 어쨌든 옮길 시점이 된거다. 아.....나두 집에서 늦잠자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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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04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액땜이라 생각하세요 ㅠ.ㅠ;;;

하늘바람 2006-01-04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속상하셨겠어요

비로그인 2006-01-0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하시겠다.위로의...토닥토닥...

sooninara 2006-01-04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힘내세요.
삼성어린이박물관에 오시는군요. 중학생 아이들도 좋아라 하더군요^^
공 줍다가 재진이가 남중학생하고 부딪혀서 입술이 조금 터졌어요.ㅠ.ㅠ
보림이와 규환이도 좋아할겁니다. 물놀이와 공줍기는 엄마도 같이 하세요.
전 다이어트 한다 생각하고 의자에 안 앉고 열심히 돌아다녔어요.ㅋㅋ
참 입장할때 안내지 챙기시고요. 강좌있으면 시간 맞추어서 미리 표 구입해서 들어가세요. 거의 일인당 천원입니다. 무료체험은 한시간씩 하니까 시간 안배도 잘 하시구요. 2,3,4층을 엄청 오르락 내리락했어요.
식사는 잠실롯데월드와 백화점이 가까우니 그쪽 푸드코트 이용하셔도 되구요.
박물관 지하에도 식사는 가능한것 같던데 안가봤어요.
전 대충 싸가서 1층 휴게실에서 먹었습니다. 휴게실옆에 200원짜리 물품보관함이 있어서 거기에 넣어두고 갔거든요. 박물관 안에서 물외엔 음식이 금지입니다. 참고하세요(몰래 귤 같은거 까먹다가 걸리기도 하더군요.ㅋㅋ)
중간에 의자들이 많은데..그곳에 아이들 옷 쌓아두고 실컷 놀다가 다시 챙겨서 다른층 가곤 했어요. 옷 들고 다니면 엄청 불편하잖아요. 그래도 분실은 안되더라구요^^

짱구아빠 2006-01-04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인사이동 시즌이시군요..,저희도 요새 인사시즌이라 싱숭생숭 합니다. 3년이상 있었던 직원들은 옮기고 싶어하던데 3년에 한번씩은 환경을 바꾸어 주는 게 직장이나 본인을 위해 좋은 것 같네요.... 맘에 드시는 곳으로 가시길...

아영엄마 2006-01-0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좋은 일이 다 지나가고 이제는 좋은 일이 막 생기시길!! (삼성어린이박물관 가시는군요~ 저도 서울 살 때 애들 델꼬 함 가봐야 하는디...)

세실 2006-01-04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그렇게 위안을 삼아야 하겠죠? 흑..아직 구정이 안지난것이니까 새해 아닌거죠???
하늘바람님. 우울해요.....
따개비님 감사합니다. 불고기 먹고 싶어요....
수니나라님. 예..님 글 보고 삼성어린이박물관으로 가기로 했어요. 감사 ^*^
따뜻한 님 같은 분들이 계시기에 제가 알라딘을 열심히 들어온다니까요~~~
자세한 소개 감사드립니다. 일단 예약은 했고, 님이 말씀하신데로 1시, 2시 타임 체험하기로 했어요. 점심은 아마도 구내식당에서 먹어야 할듯 합니다. 어른 넷에 애들이 8명이라 데리고 다니는것도 만만치 않을것 같아서리~~~
지난번 경복궁 관람도 참 힘들었는데 또 대부대가 이동을 하네요. 음 음식은 그저 물만 가지고 가야 겠군요.....

chika 2006-01-04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괜찮아요. 도서관이 너무 조용하면 졸립쟎아요~ ^^

근데 옮기시는거예요? 어린이 도서관에 함 놀러가보고 싶어요. ㅎㅎ (아시죠? 도서관은 내게 놀이터라는거..ㅋㅋ)

세실 2006-01-04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아 일반 회사도 3년이면 옮기시는 군요. 전 공무원만 그런줄 알았어요. 호호호~~~
맞습니다. 고인 물은 썩는 법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옮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요. 저도 맘에 드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아영엄마님. 글쵸. 흑흑.... 앗 이사 가실것 같은 뉘앙스를 보이시는군요....
치카님 그러게 말입니다. 전 음악도 틀어놓고 싶은데...이것도 반발하는 이용자가 있네요. 정기간행물실은 주로 신문, 잡지, 논문을 보는 어른들이 이용하는지라 쥐죽은듯이 조용해요....이럴줄 알았으면 걍 힘들더라도 아동실 근무하는건데....흑....
어린이도서관은 왁자지껄해서 부담 없지요~~~

2006-01-04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ooninara 2006-01-04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식은 준비해오셔서 보관함에 넣고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먹으면 돼요.
다들 김밥을 싸오시더라구요.
전 샌드위치와 도너스로 대충~~~
보관함 옆이 휴게실이라지요. 자판기로 음료수만 있어요
박물관 나올땐 손등에 도장 찍어주는데..다시 들어갈때 보여주면 되구요.
아이들이 즐거워한답니다. 도장이라면 ..ㅋㅋ
구내식당은 모르겠고..그건물 지하에 식당이 있긴 한것 같더라구요.
바로 옆건물 지하에 설렁탕 이런것도 있던데..
들어가면서 잘 보세요.

sooninara 2006-01-04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심후에 먹을 후식 준비해 오셔도 좋아요.
과일등..전 과일하고 오이를 가지고 갔어요. 아이들이 목 마를테니까..
무겁지않으면 들고 돌아다녀도 되구요.
사실 몰래몰래 아이들 먹이시는 엄마들이 많았어요.
어린아이들이 많아서 칭얼대면 조금씩 먹이시더라구요.ㅋㅋ

세실 2006-01-04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잘 생각하고 판단하세요~~~~

세실 2006-01-04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식당 한번 알아보고, 여의치 않으면 김밥 사가서 휴게실에서 먹으면 되겠네요. 흐~~~ 아. 보관함이 있다고 하셨죠. 그럼 귤이랑 빵, 과자 같은거 사가지고 가서 들락날락 하면서 먹여야 겠군요. 그 도장도 받아보고~~~ 오후 1시에 들어가서 퇴실시간까정 놀아야 겠습니다. 날도 춥고~~~ 호호호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

민경맘 2006-01-0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일이니까 잊어버려.
생각하면 속상하니까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거라 생각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길....

세실 2006-01-05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 고맙다~~~ 에고 1월이 가기전에 한번 만나야지.... 이래저래 바쁘고 정신없는 1월이 될듯....놀러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