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청주시내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교실 개강식이 있었다. 혹시 발령이 날수도 있기에 늘상 해오던 수업에 참여는 하지 않았다. 벌써 중앙도서관 근무한지 3년이 되어간다. 한기관에 3년 정도 있으면 타 기관으로 발령이 난다. 어디로 가야 하나? 출.퇴근이 힘든 거리를 제외하면 이렇게 3년에 한번씩 옮겨주는 것도 내 성격상 좋다. 흑표범은 늘 새로운것을 추구한다고 하지 않는가...... 담당후배가 "정샘님 개강식때 국민의례좀 틀어주세요~" "오케이 알았어 걱정 하지마" 국기에 대한 맹세는 제대로 틀었다. 그러나 잠깐 멈춤을 눌러야 하는데 스톱을 누른지라 애국가 제창이 나오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갔다.....결국 그냥 무반주로 애국가를 불렀다. 흑.... 과장님은 애꿎은 다른 직원을 나무라고 난 "과장님 제 불찰이옵니다" 하는 말씀을 드려야 했다.
2. 좀전에 보림 자모가 와서 다음주 '삼성어린이박물관' 가기로 한거 상의하고, 적금통장(한달에 10만원씩 들어간다. 5학년때 아이들 연수보내려구)에 대해서 이것저것 이야기 하고 있는데 한 이용자가 무진장 큰 목소리로 "거기 직원들 좀 조용히 해요. 웅성웅성 너무 시끄러워. 아주 직원이 더해...." 한다. 웬 처음 보는 떡대같은 아저씨가 인상을 쓰고 이야기한다. 흑.....잘못했지만 나 친절하다구요....
새해가 시작되고 출근한지 3일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실수를 해도 되는건가? 레임덕인가? (뭐 리더도 아니면서.....) 어쨌든 옮길 시점이 된거다. 아.....나두 집에서 늦잠자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