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30분 : 옆집 친구랑 tea time.
9시 50분 : 보림이네반 '어린이날 행사' 에 티셔츠랑 노트세트, 피자, 문구세트 등 어린이날 선물 나눠주고 왔다. 전날 보림이가 남자애한테 등 한대 맞았다고 하길래 크게 혼내주려다가 참고 "네가 준수니? 너 어제 보림이 때렸다며, 친구끼리 때리면 돼, 안돼? 이제부터 사이좋게 놀아 알았지? 아줌마가 처음이라 용서해 주는 거야. 한번만 또 때리면 아줌마한테 혼난다~~" "네 잘못했습니다. " 다른 친구에게도 보림이랑 사이좋게 놀라고 주문한다.
아침에 보림이가 학교 가면서 "엄마 오늘 학교에 꼭 오는거지? 꼭 와야돼......." 당부를 하고 갔었다.엄마를 보더니 어찌나 좋아하는지 이산가족 상봉하는 것 같다. ㅋ. 하긴 별것도 아닌것 같지만 아이들 사이에서는 자신감이 생기나 보다.
10시30분 - 11시 : 규환이가 담주에 있을 체육대회때 계주선수로 나가는데 오늘 연습을 한다. 그래서 친구엄마랑 열심히 구경했다. 그 와중에 무단주차로 4만원짜리 딱지 끊었다. 흑.....불과 5m 거리에 있었는데 쥐도 새도 모르게 끊고 갔다. 나쁜 ** . 호루라기는 불지도 않는구먼...
11시 - 오후 1시 : 아이들 소풍이 4일이라 김밥용 재료랑 과일, 음료, 과자랑 샀다. 내일은 규환이 어린이날 파티하는 지라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돗자리도 샀다.
오후 1시-2시 : 모처럼 규환이 데리러 갔다. 태권도 학원차 타고 바로 가는데 담임샘도 뵐결 겸사겸사 학교로 갔다. 직장 다니기에 망정이지 집에 있었더라면 치맛바람 무지하게 휘날리고 다녔을듯 하다. 선생님이 받아쓰기 노트 20권 사오라고 하신다. 받아쓰기 노트 2권씩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규환이는 한권만 가지고 다녀서 선생님이 꿔준건데 안 갚았다고 이자란다. 농담이시겠지만 그냥 20권 샀다. 오버맘.
오후 2시- 4시 : 그동안 점심도 굶고 종횡무진 한지라 다른 자모네 집에 가서 점심 얻어 먹었다. 원래는 12시에 가기로 했는데 2시간 오버. ㅋㅋㅋ. 규환이 선물 포장했다.
4시-5시30 : 규환이 데리고 안과 갔다. 안경 맞춘뒤 재검사 하러 가는 길. 교정시력은 좋아졌는데, 원시력은 나빠졌다. 컴퓨터 하지 말라고 강하게 이야기 했다.
5시30분 : 집에 도착....지금부터 또 숙제에, 씽크빅에...아참 오늘은 은물 하는 날이라 8시면 아이들이 몰려 오겠군. 그전에 숙제 다 끝내놓아야 한다. ㅠㅠ
이렇게 황금같은 2일도 지나갔다. 다행히 내일, 모레 2일만 출근하면 또 3일간 황금 연휴다. 쿄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