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과 7일 충북공공도서관 사서 연찬회가 대천에서 있었다. 사전 답사도 다녀와서 새로울것은 없지만, 도내 사서 81명중 65명정도가 참여하니 큰 행사다. 사서중에는 99학번도 있으니 나랑은 와우~ 답이 나오지 않는다..헉.


우리 도서관에서 교육감님 모시고 특강을 진행하고, 대천 도착해서 간단한 토론 하고...저녁으로 회를 거하게 먹고(회를 먹은건지, 소주를 마신건지.....), 노래방에 가서 놀았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친목도모겸...사서직 전체가 모여서 얼굴도 익히고.... 타이틀이 '학력제고를 위한 공공도서관 직원 연찬회'이니 학교와 연계한 공공도서관 발전에 대해 열띤 토론도 했다. 오랫만에 차가운 바닷바람도 쐬이니 정신이 번쩍난다. 같이 밥 먹고, 같이 자고, 같이 웃고..이러면서 정도 들고, 쌓인 앙금도 풀어지겠지....


간행물실에 근무하면서 소식지를 만들다 보니, 각 신문사에 내는 보도자료는 거의 내 차지가 된다. 이러다 공보계 직원으로 파견나가는건 아닌지..... 


<보도자료>


- 충북공공도서관 직원 연찬회 개최 -



  충청북도공공도서관협의회 (회장 김진성)는 도내 공공도서관 사서 81명이 참가하여, 12월 6일(월요일)부터 12월 7일(화요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충청북도중앙도서관 및 충청북도학생종합수련원에서 '학력제고에 기여하는 도서관운영 방안 모색'을 주제로 충북공공도서관 직원 연찬회를 실시한다.


  


  연수내용은 충청북도교육감의 특강을 시작으로 학교독서교육과 연계한 효율적인 독서지도 운영사례를 주제로 도서관운영 수범사례 발표, 충북지역 공공도서관의 평생교육 실태분석 및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논문 발표, 충북평생학습축제 자체 평가, 충북공공도서관장 협의회, 학력제고에 기여하는 도서관운영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분임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충북공공도서관 직원 연찬회를 통하여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충북 지역 공공도서관 발전방향과 효율적인 도서관 운영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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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4-12-09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었겠네요 99학번이면 저도 까마득한데요? 그런데 사서는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요 시간 되면 알려 주세요^^

세실 2004-12-0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사서는 먼저 자격증을 취득하여야 합니다.

대학교에서 도서관학 또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하면 2급정사서 자격증을 취득할수 있습니다.

준사서는 전문대 이상으로 계명대 또는 성균관대 사서연수원 1년과정을 수료하면 됩니다. 그리고 공공도서관에 취업을 하려면 지방공무원 또는 국가공무원 시험을 보셔야 합니다. 대학도서관은 특채 또는 공채입니다.
학교도서관 정식사서는 임용고시를 봐야 합니다.
일단 도서관학 또는 문헌정보학 전공을 하셔야 겠죠?
 

알고 지내는 기자가 부탁을 한다. 한달에 한번,  세 권 정도의  서평을 신문에 싣자고..... 아무 생각없이 "그러지요 뭐" 했는데, 생각해보니 보통이 아니다... 이렇게 서재에 쓰는것은 부담이 없지만 , 지방신문은 (물론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신문사랑 관련된 사람들이고 얼마 안되지만)  도서관, 도청, 시청, 병원등 파급효과는 참 크다. 나이 드신 분들 우리 지역에 대한 애착이 강하시니~ 


안할까도 생각했지만, 평소의 친분을 생각해서 할 수 없이 승낙을 하고 오늘 자료를 보냈다. 일단 처음이니 그동안 리뷰쓴것 수정해서 나의 사견이 가능하면 많이 들어가지 않게 순수하게 서평식으로 써서 보냈다. 가능하면 신간으로 보내라고 하니 바빠지겠다.


 '따뜻한 카리스마'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슬픔의 뿌리' 세권 써서 보냈다. 반응이 좋아야 할텐데....아쉬운건 원고료가 한푼도 없단다. 헉~ 그래 뭐..내 글공부 한다 생각해야지....다행히 그 신문사 주관으로 하는 행사에 무료티켓을 보내준단다.  바로 다음주 김동규 티켓 50,000짜리 2장 보내 준단다.  요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음악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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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4-12-05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축하드려요^^ 세실님의 서평 지면으로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네요..

세실 2004-12-05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는 하지 마세요. 아직 알라딘에서 서평 당첨 한번도 안된 졸필이랍니다.

水巖 2004-12-0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서평 여기에다도 실릴건가요? 기다려야지.

chika 2004-12-05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다릴꺼예요!! ^^

조선인 2004-12-06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

세실 2004-12-0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chika님.조선인님...부담이 팍팍 옵니다. 저 아직 리뷰의 달인도 안되었다니깐요~

marine 2004-12-06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는 혹시 김혜자 책인가요, 아니면 박홍규가 쓴 페레 평전인가요?

세실 2004-12-0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혜자님..책이예요.
 

12월 6, 7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대천해수욕장에서 공공도서관사서협의회를 개최한다. 그동안은 반나절 코스로 대부분 중앙도서관에서 세미나 듣고, 식사 한끼로 대신했는데, 이번에는 좀 강도가 높다.  하긴 충북임해수련원도 지었고,  요즘 같은 비수기에는 1일 5인 기준으로 10,000원이니 공짜나 다름없고, 평생학습축제로 탈진해 있는 직원들의 사기도 좀 충전을 하긴 해야지.... (ㅋㅋ 꼭 관장같네~)



오늘은 사전 답사 차원이다. 방 배정도 확인하고, 강당이랑, 강의실도 알아보고,  가장 중요한 식당을 예약해야 한다.  임해수련원 직원의 적극 추천으로 횟집을 소개받았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2층집. 건물도 아담하고 깨끗하다.  예약만 하고 돌아 나오려는데, 사장님이 친절하게도 점심식사를 하고 가란다. 메뉴를 봐야 믿는것 아니냐고....... 결국 싱싱한 광어와 우럭회, 다양한 스끼...마지막으로 꽃게탕까지 먹었다. 음 요즘이 꽃게가 한창이라지? 절대 뇌물이 아니다. 우리가 원한것도 아니고. ....계산을 하고 나오려는데 안받는다. "원래 식당을 예약하려면 먹어봐야 하는거라고" 하시면서...음...이런적은 처음이네. 암튼 후한 사장님 덕분에 맛난거 많이 먹었다. 사장님 복 받으세요~    


날씨도 환상이었다. 12월의 겨울날씨가 아닌, 5월의 봄날씨처럼 따뜻하고 화창~   목욜일임에도 대학생인듯한 학생들이 서로 물에 빠뜨리는 게임을 한다. 흐 ~ 우리도 여자들끼리지만 산책도 하고, 조개도 줍고. 모처럼 깨끗한 서해바다를 만끽하고 왔다. 나도 풍덩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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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12-0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일 하는 사람끼리 만나면 참 즐거웠어요. 신선한 자극도 많이 받고...

저는 일 접은 지 한달 되었을 뿐인데, 언제 그런 일을 했던가 싶게 아득하네요 ^^

세실 2004-12-0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서'들끼리의 모임은 참 좋지요. 이번엔 순수하게 공공도서관 사서들끼리만 모임을 갖네요. 똑같은 업무를 하기에 더 할말이 많아요.

충전하시고 다시 시작하세요. 넘 열심히 하셔서리 그냥 집에만 계시면 아니되옵니다~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는  나이가 들수록  힘들다.  서로 믿음이 형성된 관계는  내가 좀 소홀해도, 그동안 맺은 인연으로 무마가 되는데,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인연은 참 적응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직장상사인 경우에는 는...... 그 사람에게 나를 인식시켜주는 것도 힘이 들고, 나에 대해 평가 절하 당하는 기분도 우울하고......


가끔 여성을 무조건 한치 아래로 생각하는, 외모에만 관심을 갖는 상사를 만나면 더 우울해진다. '나 잘났소' 외칠수도 없고, 나 일잘한다고 증명해 보일수도 없고.....


그리고 선배가  '내가 좀 딸리잖아, 좀 도와줘라' 어디까지 도와달란 말인가? 나도 바쁘다고 아무리 설명해도 막무가내로 맡기는데야.....결국 일을 도와주면 그 공은 모두 선배에게로 돌아간다.  그 선배만 알아주면 만족하는 건가?????


시간이 흐를수록 자꾸 안주하게 되는 나도 싫고, 예전의 패기를 점점 잃어만 가는 내가 싫고..... 마음속으로 '캐세라 세라'를 외치는 내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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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4-12-02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도 그 마음 이해해요 학교 다닐 때와는 또 다른 것 같아요 특히 내 가치가 평가 절하 된다고 느껴지면 그 때처럼 우울할 때도 없는 것 같아요 그 사람에게 나 이런 사람이라고 척허니 증명해 주면 좋겠지만 사실 내가 그렇게 잘난 사람도 아니고...저도 요즘은 어떻게 되겠지 내지는,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이런 모드로 나가고 있습니다

세실 2004-12-03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모드로 나가다가도 화가 나잖아요. 그리고 이런 모습도 타성에 젖은 중년 아줌마가 되가는 전초전인것 같아 슬퍼지네요. 예전의 그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내모습은 어디로 간건지.... 나나님...우리 아자 아자~
 

                                               편집후기

유난히 도서관행사가 많았던 갑신년 한해


바쁘다는 핑계로 가끔 외도를 했지만


늘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주부독서회가 있기에


1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시인 서정주는 자신을 키운 8할이 바람이라고 했지만,


도서관에 근무하면서 나를 키운 것은 주부독서회였습니다.


한 해 동안 읽을 책을 선정하고


작가에 대해 연구하고,


함께 열띤 토론을 할 때면


도움을 주는 입장보다는


받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1년의 결실을 소중히 담아


또 한편의 멋진 드라마를 완성하였습니다.


모든 일이 끝난 뒤엔 아쉬움이 남지만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새로운 한 해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하렵니다.


 


새해에도


아름다운 ‘상당의 글 향기’가 멀리 울려 퍼지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서 정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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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4-12-0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 하고 계시네요 어떤 일이든 전념을 다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삶에 향기가 날 것 같아요

세실 2004-12-0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의 작품을 읽으면서 많이 배웁니다.

수필은 일상의 향기가 묻어나서 읽는 재미가 솔솔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