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후기

유난히 도서관행사가 많았던 갑신년 한해


바쁘다는 핑계로 가끔 외도를 했지만


늘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주부독서회가 있기에


1년 동안 행복했습니다.


 


시인 서정주는 자신을 키운 8할이 바람이라고 했지만,


도서관에 근무하면서 나를 키운 것은 주부독서회였습니다.


한 해 동안 읽을 책을 선정하고


작가에 대해 연구하고,


함께 열띤 토론을 할 때면


도움을 주는 입장보다는


받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1년의 결실을 소중히 담아


또 한편의 멋진 드라마를 완성하였습니다.


모든 일이 끝난 뒤엔 아쉬움이 남지만


가슴 한 켠에 묻어두고


새로운 한 해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하렵니다.


 


새해에도


아름다운 ‘상당의 글 향기’가 멀리 울려 퍼지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서 정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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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4-12-0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일 하고 계시네요 어떤 일이든 전념을 다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삶에 향기가 날 것 같아요

세실 2004-12-0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사람의 작품을 읽으면서 많이 배웁니다.

수필은 일상의 향기가 묻어나서 읽는 재미가 솔솔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