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던 출장길.
도서관을 담당하던 사무관이 한달 병가를 냈었고, 행사 하루전에 다른 곳으로 갔다는 말을 들으니
그니도 어느 정도는 반성(?)했으리라는 생각을 해보며 마음을 비워 본다.
출발할때의 편치 않았던 마음만 빼면 '독서포럼'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참 알찬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만나고 싶었던 조벽 교수의 특강 '미래의 독서교육 - 인성과 창의력 신장' 내용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전문 분야는 아니었지만 지금의 그를 있게 한건 분명 독서의 힘도 작용했으리라.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부족한 창의력과 인성은 독서를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는 힘있는 말에 내 주먹도 불끈. 옛 선현들과 석학들의 성공 비결도 '독서'라는 나름 논리적인 말과 충분한 자료가 좋았다.
공공도서관, 공민관(평생교육기관의 개념), 학교도서관이 함께 공존하는 시키초등학교 도서관의 사례도 좋았다. 사서 4명이 근무한다는 게이센 죠가쿠엔 중.고등학교의 미디어센터(도서관 명칭)는 꿈같은 도서관이다. 우리나라 모든 학교도서관에 1명씩만 배치되어도 좋으련만....
다음날 이루어진 카리스마 넘치는 김용택 시인의 '사람을 귀하게 가꾸는 독서교육'도 좋았다.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라마다호텔에서 싱싱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자고, 커피 마시며 보낸 2일간이 참으로 행복했다. 가끔 이런 여유로운 출장은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당분간은 열심히 일 할수 있을듯^*^





가본 곳은 달랑 라마다호텔과 그 앞 바다 따라 이어진 산책길, 용두암이지만 충분히 행복했고, 달콤했던 출장길 이었다.
호텔 로비에서 제주도온 기념으로 구입한 반지. 수공예품인데 생각보다 저렴해서 더욱 마음에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