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억울한 일이 생겼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음란물 경고를 먹었는데요..

글의 제목은 좀 선정적일 수 있지만,

시사 정보를 전하는 조선일보에 지나치게 포르노 사진이 많은 것과,

포르노 사진보다 더 노골적인 기사가 있는 것을 지적한 글인데, 글은 임시 조치되고 경고를 먹었네요.

아래는 글의 전문입니다. 제 글이 정말 음란성 글인가요..

다음 클린센터라는 곳에는 어떻게 소명자료를 내는지 혹시 아시는 분은 조언 바랍니다.

 

 

<전문>


요새 조선일보에는 '벗은 여성'들이 필요한 모양이다.
벗은 여성들에게 한눈을 팔게 해야 할 일이 있나 보다.


 

 



 

 

 

 

 

 

 

 

 

 

  

▲ 만평이 들어갈 자리에 늘씬한 여성들 사진을 깔았다. 이것 보면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아질까?


▲ 방송불가, 아찔한 노출... 카피도 사진도 야하다~ 야해~


 

 


▲ 얼씨구.. 이제는 김혜수를 들먹거린다. 조선일보는 요즘 왜 여자 가슴에 이렇게 집착하는 것일까? 논조가 바뀐 걸까?




▲ 시사 뉴스도 포르노로 깔았다. 일본 여의원의 포르노 전력을 기사로 다룬 것이다. 그 기사 밑에는 또 어마어마한 포르노 링크들이 달렸다.

▲ 그래도 예의상 가슴 부분은 '처리'를 해주신다.

조선일보 메인 면부터 시작해서 기사면에 이르기까지 여자 가슴이 두드러지지 않은 곳이 없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곳이 "시사 포르노 사이트"인 줄 오해할 것 같다.


물론 다른 신문사에도 이런 기사나 광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래는 경향신문 스포츠칸의 링크다.



 

 

경향과 한겨레를 찾아봤는데, 메인 화면에는 흔한 비키니 차림의 여성 한명 보기 어렵다.
신문사가 선정적인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주요 수입원이기는 하다.
그런데 메인 화면이나 기사 화면이 온통 '벗은 여자'로 도배된 조선일보는 좀 심하다.

하기야 북한의 댐 방류로 어떻게든 넘어가 보려고 했는데,
위성 사진에 북한의 댐이 위험수위까지 넘쳐난 장면이 포착됐다.
정부가 북한의 의도적 방류라고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 시원하게 날아갔다.
정부가 이 정도인데, 조선일보는 얼마나 박박 벗겨냈을까??

하지만 이보다 더 선정적이고 포르노그라피한 것은 '본 기사'에 있다.




▲ "병역면제 진실은..."이라고 쓰면서 '진실'을 거론한다. 그러면서 야당을 '아'(野)라고 쓰는 데 이거 아무래도 의도적인 것 같다.

조선일보는 정운찬 씨가 병역을 기피할 수밖에 없었던 피치 못할 사정을 구구절절하게 소개해 주신다.
기사는 정 후보자가 ‘아버지가 사망한 독자’라는 이유로 징집 연기를 설명한 것에 대해 “당시에는 아버지를 일찍 여윈 입영대상자는 입대 연기 신청이 법적으로 가능했다”고 부연 설명을 붙였고, 정 후보가 미국 유학 중 징집되지 않은 데 대해 “당시 법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면제 받았을 뿐 병역을 고의로 회피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조선일보에게 정운찬 씨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고마워해야 할 대목이 있다.

조선일보는 관련 기사에서 정운찬 씨와 이회창 씨를 확실히 구분해 줬다.

조선일보는 “정 후보자의 유학 시절 미국에서 태어나 미 시민권을 갖고 있는 정 후보자의 아들은 1998년 11월 육군에 자진 입대에 2001년 1월 병장으로 만기제대했다”면서 “남들이 다 가는 군대를 가지 않은 것이 늘 미안하고 부담스러웠는데 아들이 군에 흔쾌히 입대해 든든했다”고 한 정 후보자의 자서전 내용을 실었다.

한마디로 아들 군대 간 덕에 면피를 했다는 말이다.
이회창 씨는 아들 병역 면제 때문에 대통령까지 떨어진 분 아닌가.
이회창 씨는 아들 때문에 대통령 떨어지고,
정운찬 씨는 아들 덕에 병역 면제받고도 별로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14일에도 조선일보는 “이번주 청문회는 후보자들의 경쟁력이나 업무수행 능력보다는 개인적 흠을 찾는 데 집중될 전망”이라며 “후보자들을 낙마시킬 정도의 결정타는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대부분은 그쪽에 몰려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이 ‘낙마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조선일보가 먼저 못 박아준 것이다.

위장전입으로 장상 전 총리 후보자를 낙마시키고,
논문 중복 게재로 김병준 전 부총리 후보를 낙마시켰던 조선일보가
위장전입에 논문 중복에다가 병역 기피까지 한 후보에 대해서 "별 거 아니다"면서 두둔을 해준다.

노무현 대통령처럼 나도 조선일보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조선일보는 정운찬 인사청문회에서 손을 떼라. 정운찬의 뒤를 닦아 주는 행태보다는 차라리 포르노 사진이나 곳곳에 도배질하라!!"

★ 위 글은 민주시민언론연합(민언련) <9월 14일자 주요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09.9.14)>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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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9-09-15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내가 너를 아는데 무슨. 그 음란의 기준에 뭔지 모르겠군. 그런데 사진 내용이 뭐냐?

승주나무 2009-09-16 01:42   좋아요 0 | URL
음란물을 비판했다고 같은 음란물 취급을 받았어요 ㅠㅠ

고고 2009-09-15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요...우째 이런 일이.. 그나저나 궁금궁금...??

승주나무 2009-09-16 01:43   좋아요 0 | URL
한번 끝까지 가보려고 했는데.. 아는 분이 "음란물은 아니지만, 좀 그랬어"라고 해서 쏙 들어갔다는 ^^;;

마노아 2009-09-15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그런데 사진이 하나도 안 보여요. 다음이나 싸이에서 퍼오시면 거기 로그인 하기 전엔 그림이 안 보인답니다. 아무튼 승주나무님 너무 억울하시겠어요. 조선스러워요..ㅜ.ㅜ

승주나무 2009-09-16 01:43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로그인하거나 익스플로러로 들어오니까 깨진 게 보이네요.. 이미지 첨부로 살려놔야겠어요... 황당하고 억울하지만 어쩌겠어요........조선일보, 다음.. 무서운 분들인데 ㅋㅋ

동탄남자 2009-09-16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제가 문맹이라면...
글은 못읽으니 야(野?)한 사진만 잔뜩 보고서 흥분할 수 있겠는걸요. ^^;
참으로 민망한 존재들의 반격인데, 재반격하면 충분히 승리 가능하겠어요.

saint236 2009-09-1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를 마지막까지 읽지 않고 풀었나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