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의 고향은 마산이다.
왜 노르웨이로 달아났느냐 짓궂게 물었는데,
한국에서는 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한탄이 돌아왔다.
나중에 연금을 받게 되면 마산으로 돌아와 실컷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박노자가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서 잘 안다는 말은
박노자를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박노자는 푸른 눈으로 한국 사회를 계속 바라보고 있다.

때로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때로는 한탄스러운 눈으로
가끔 희망을 품기도 하면서..
이번 촛불집회에도 학기중이라 광화문에 있었던 적이 별로 없지만
(박노자는 7월 5일 처음으로 촛불집회를 찾았다)
아프리카 생중계를 통해 노르웨이의 뜨거운 밤을 밝혔다.

박노자가 한국 사회의 마디마디마다 얼켜 있는 논리적인 구조와 그를 뒷받침하는 숫자를 들이댈 때는 나조차도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그것은 명석함에 대한 경원이라기보다, 무한한 애정에 대한 존경심이다. 두 시간 동안 푸른 눈을 가진 한국인의 세심한 인식의 결과 뜨거운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본 내용은 작은책이 대중들을 3대상으로 마련한 연중강연회 중 7월의 강사인 박노자 교수가 7월 24일 작은책 강의실(태복빌딩)에서 했던 이야기를 편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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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8-07-26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소리가 특이하군요. ㅎㅎ 목소리는 처음으로 들어봤어요.

승주나무 2008-07-26 02:10   좋아요 0 | URL
네~ 처음에는 저도 그랬는데..듣다 보면 익숙하더라구요~

마노아 2008-07-2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목소리 듣고 깜딱! 놀랐어요. 화면 안 보면 이다도시 목소리인 줄 알겠어요^^;;

승주나무 2008-07-27 15:08   좋아요 0 | URL
이다도시 보고 싶어요^^

Arch 2008-07-26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 전에 전체 세금을 내린다고한 정책이 떠오르네요. 당장 내년부터 몇조원을 들여서 기름값을 보조한다고 해놓고, 예산은 명박씨 호주머니에서 가져다 쓰려는건지. 결국은 친재벌 정책으로 결론이 날 것도 같고. 전 삼성이 으쓰대며 몇억원 기부금 내놓는 것보다 그들이 탈세한 세금을 제대로 내길 바랍니다. 그리고...북콘서트에서도 그랬지만 행동하는 승주나무님, 좀 짱인듯(이 말, 꼭 써보고 싶었어요.)

승주나무 2008-07-27 15:09   좋아요 0 | URL
시니에 님께 칭찬을 들으니 기분 좋은데요. 그리고 술자리에서의 행동은 잊기 바랍니다^^
나는야 키보드워리어~~워리워리~~

마법천자문 2008-07-26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목소리가... 목소리가... 목소리가...

승주나무 2008-07-27 15:10   좋아요 0 | URL
허걱..
갑자기 <그놈 목소리>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듯..
자꾸 듣다 보면 익숙해집니다. 저도 오마이 인터뷰에서 한번 놀라고 나서는 그 다음부터는 편안하더군요. 아이큐30님으로 이름을 바꾸셨지만 다 압니다. 정말 반갑네요^^

도넛공주 2008-07-27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전 다른 분들 댓글때문에 플레이버튼 클릭 않았어요.환상이 깨질까봐..

승주나무 2008-07-27 18:22   좋아요 0 | URL
도넛공주 님..어서 클릭하세요. 환상은 깨지라고 있는 겁니다^^
목소리를 듣다 보면 바로 내용으로 들어갈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