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슨 고민 있으세요?
, 시사저널 사태가 pd수첩을 계기로 전환점을 마련한 것 같습니다. 저도 시사저널 사태를 겪으면서 변화를 한 것 같습니다. 이 계기를 통해 스스로 성숙하였기를 바라면서, 변화된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1. 우선 언론에 소개된 것처럼 이번 주 동안 '소액후원, 정기구독 약정금'만 2억여원이 모아졌습니다.
2. 개인투자 금액은 5억이 모였고, 10억 이상 투자의향을 밝힌 분도 여럿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 정기구독자는 1,500명 정도 확보되었는데, 시사저널 사태 발생 시점의 정기구독자가 13만 명 정도였다고 하니, 적어도 5만 정도는 되어야 광고와 구독료의 '황금비율'이 성립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4. '우군'의 동참도 좋은 소식입니다. 시사저널은 영업망과 편집부, 경영진 등이 갖춰진 하나의 회사입니다. 이번에 파업해서 독립한 사람들은 '편집부'였는데, 편집부에서도 '기자'들만 독립을 한 거였습니다. 그런데, 기자들 외에도 제작에 참여했던 편집부 요원 7명이 새 매체 창간 작업에 동참함으로써 '편집부'는 온전한 진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5. 시사저널 독자모임은 시사모(www.sisalove.com)는 어제 모임을 가지고 '발전적 해체'를 결의하였습니다. 이름도 시사기자단의 제호에 따라 바꾸어야겠죠. 기존의 '원격지원체제'에서 '밀착지원체제'로 바뀔 공산이 큰 것 같습니다.
6. 시사모의 회원은 오늘 현재 2,500명이었는데, 시사기자단(전 시사저널 기자들로 구성된 창간준비위원회로 가칭 '참언론시사기자단'이라고 하며 제호는 현재 공모 중입니다) 이 홈페이지(www.sisaj.com)를 개통한 지 이틀 만에 회원수만 2,000명이 넘어섰습니다. 역시 기자들이 나서니까 다르군요.
7. 9월 중순에 창간을 목표로 여러 사람들이 다방면으로 달리고 있군요. 시사기자단 홈페이지에서 3,000원 이상 후원하시면 창간시 창간호를 보내드린다고 해요. 창간호를 구경해 보시고 필이 꽂히시는 분들은 정기구독을 해도 좋겠지요.
8. 개인적인 변화. 승주나무는 시사기자단의 서포터즈로 활약하게 되었고, 시사모에서도 새로운 운영위원으로 추대되었군요. 이 사실을 마눌님이 알면 역정을 내시겠네요. 더구나 좀더 기동성을 발휘하기 위해서 '놋북'을 구입했습니다. 정말 '미친 거'죠. 한주 동안 본의아니게 '놀아버린 셈'이 되어서 지금 열심히 알바를 하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