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고척스카이돔 지하에
서울아트책보고가 생겼어요.
산책길에 들러 책보기 딱 좋은 도서관겸 복합문화공간이에요.
책은 대여가 안되고
디자인 여행 미술등 원서를 비롯해
멋진 책들을 그냥 열람 할 수 있는 공간이에여.
전시도 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북카페도 있는데 음료가 저렴해서 좋아요.
아이들 그림책방엔 그림책들이 가득하구요
독립서적 출판물들이랑 굳즈는 판매도하더라구요.
두번째로 간건데 좋은 책 많아요.

책장에 책들이 느슨하게 꽂혀 있어서 좋구요
그중에 눈에 띄는 책들에 손이 갑니다.
취향의 책들!

차를 좋아해서 제일 먼저 손이 가던
[차의계절]은 24절기마다 어울리는 차를 소개하고
차에 대한 기본상식도 알려주는 책이었구요
[데일리룩365]는 진짜 매일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사람들을 위한 코디 그림책,
[헬라포르투갈]은 정겨운 포르투와 리스본의 풍경이
그림과 사진으로 담겨 있어 추억을 불러오네요.
그리고 인터넷서점에도 없는 독립출판책
[사는모양은제각각]은 혼자 미얀마를 여행하는 에세이인데 중간중간 귀여운 만화그림이 있어요.
미술전시 가면 꼭 만나게 되는 안소현님의
[눈을 감아야보이는 그세계는 참으로 신기하다]는
그냥 보면 힐링되는 그림들이 담겼더라구요.

아무튼 취향의 책을 하나씩 찾아 보는 즐거움이 있는
서울아트책보고의 여행은 앞으로도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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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할 결심 - 단단한 나를 만드는 28가지 멘탈 관리법
박한평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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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데 결심까지 해야할 일인가? 그런데 문득 나를 사랑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

분명 영화 제목을 페러디한 책 제목이겠지만 굳은 결의를 다지게 하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타인을 위한 마음 가짐에는 이미 너무 많은 교육을 받았고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지만 나를 사랑하는 일에는 참 인색한 우리, 세상앞에 타인앞에 나서다보면 온갖 고민과 걱정과 외로움이 찾아들거나 수많은 인간관계에 있어 상처 받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울함을 이겨내고 상처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지금 나를 사랑할 시간,
당신이 당신을 사랑할 시간은 지금입니다. 나중에 언젠가 하겠다고 미뤄두고, 덮어두기 시작하면 너무 늦어요, 우리에겐 자신을 사랑할 결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건 지금이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오늘 더 사랑하세요,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p13

그닥 별것도 아닌것 같은데 왜 이런 문장에 심쿵한걸까? 정말 그렇다. 늘 남보다 뒷전인 나, 그렇다면 나를 사랑한다는건 도대체 어떤걸까? 이렇게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에 무지하고 무심했다니 책을 보며 제대로 배워볼 참이다. ​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불안과 우울과 걱정과 슬픔등의 감정들, 우리는 이런 감정들에 빠지게 되면 무조건 좌절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할뿐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누구나 갖는 감정들이라면 차라리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누군가 내게 무례하게 군다면 절대 참지 말아야하며, 여러 사람을 상대함에 있어 적절한 가면을 잘 꺼내 쓸 수 있어야 하지만 가면을 벗어도 되는 관계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예민함을 부정적으로 여기지말고 나의 좋은 점으로 만들수 있기를, 나를 판단하는 타인의 말에 동의하지 말고 스스로 발견한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나갈 수 있기를!

잘 안되는 일은 포기할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고 실패에 대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걱정한다고 무조건 나쁜것이 아니라 나를 더 신중하고 진지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우울할때는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행복을 채울 줄 알아야하고, 혼자여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함께여도 행복할 수 있음을, 마음이 무너지려고 할때는 스스로를 응원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책이 참 친절하다. 수많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순간들에 맞서게 되는 나를 위로하고 다독이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요약 정리까지 해서 알려준다. 줄글을 다 소화하기 어렵다면 매 챕터마다 정리해놓은 글로 도움을 받아도 좋겠다.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는 정말로 최선을 다해 나를 사랑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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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이 전하는 마음,
감성자극 그림과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이야기,
아프리카 구굴레투 마을에 차려진
이 세상 최고의 식사!

엄마도 안계시는데
어린 동생들은 배가 고프다고 떼를 쓰는데
집에 쌀 한톨 감자 한알 없는데
도와줄 이웃도 없는데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맏언니 시지웨가 차리는 최고의 식탁과
간절한 기도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동화!


자선냄비 종소리가 울리는 이 계절,
이 추위에 아무것도 먹지 못해
굶주리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며
한번쯤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동전 한잎이라도 꺼낼 수 있는 마음을!
이해인 수녀님의 시 한편으로 다짐해봅니다.

나는 눈을 뜨고도 보지 못했네
우리 함께 행복해야 할 아름다운 세상
굶주림에 괴로워하는 이웃 있음을
나의 무관심으로 조금씩 죽어 가는
이웃 있음을 알지 못했네.
오, 친구여, 우리는이제 한 톨의 사랑이 되어
배고픈 이들을 먹여야 하네
언젠가 우리 사랑나누어 넉넉한 큰 들판이 될 때까지.
오, 친구여
-------이해인 수녀의 <한 톨의 사랑이 되어> 중에서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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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과 청춘,
누군가 그랬잖은가,
오늘은 내 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고,
그러허니
시대와
그 의미는 좀 다를지 모르지만
늘 청춘을 사는 우리,
우리는 그 청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흔히 성장이라고 말하는 그 시절의 아픔에 맞서
모두가 굴복하고 마는 것들에 도전장을 내미는
남다른 삶을 사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보편적이고 대중적이지 못한
성정체성으로 인해
날개 꺽이듯 꺽여버린 꿈많던 시절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 절망과 두려움이라는 터널을 통과해내는 청춘의 이야기와
한쪽 다리를 시작으로 점점 마비되어 죽게 되는 병에 대항해,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살겠다는 열망으로 자신 스스로를 기계인간으로 만들어버린 한 과학자의 치열한 삶의 이야기, 인류최초 사이보그인간의 본보기가 되어버린 이야기!
그리고 그의 사랑 이야기!

‘이건 인간의 정의를 다시 쓰는 일이다. 죽지 않을 궁리나 하며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나는 이제 더 오래 사는 방법 같은 데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이제부터는 나 같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번영’을 누릴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다.‘

이 이야기가 소설이냐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인공지능 로봇으로 바꾸었던 피터 스콧 모건의 이 이야기는 소설이 아닌 실화다.

병들지 않고 오래 살려는 인류 생존의 기본 욕구와 규칙을 깨고 살아있는동안은 스스로 잘먹고 잘 싸는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 실험체가 되어
어쩌면 머지 않은 인류의 미래를 살다 간 사람,
이게 공상과학도 소설도 아닌 진짜 이야기라는 사실에 감동받게 되는 책!
하여 이 책의 카테고리는 과학!
대다나다 진짜!!!

#나는사이보그가되기로했다 #김영사 #실화 #과학기본서 #인류의미래 #로봇공학자 #피터스콧모건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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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내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힘든데 남의 마음까지 살펴야하는걸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 내 마음의 상태가 변하게 되니 곧 남의 마음을 살피는 일이 내마음을 살피는 일이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가려 만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나 또한 타인에게 어떤 사람일지 알수가 없다. 이 책의 취지는 비록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지만 그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대처 방법을 공부하므로써 혹시 나에게도 있을지 모를 잘못된 행동들을 잘 다스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결국 타인의 마음을 헤아린다는건 바로 내마음을 헤아리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

어떤 사람은 상대를 위하는 척 가스라이팅을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입만 열면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붓는다. 또 어떤 사람은 온세상이 아름답다는 듯 늘 밝기만 하고 반대로 세상엔 슬픈일만 있다는 듯 우울해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자랑이 끊이지를 않고 또 어떤 사람은 칭찬에는 인색한데 지적질 하기 바쁘고 또 어떤 사람은 옛날 얘기를 영웅담처럼 늘어 놓는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말만 맞고 다른 사람 말은 다 틀렸다는 듯 무시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아랫사람 부리듯 부릴려고 든다. 도대체 이 사람들의 속마음은 어떤걸까?

요즘 뉴스에서 종종 듣는 단어가 있다. 가스라이팅, 새로운 범죄 용어인가 싶지만 우리 주위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는 사실과 나 또한 누군가에게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하면서 가스라이팅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그동안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그뿐 아니라 늘 밝기만 한 사람을 이상하게만 여겨 진심어린 한마디를 해주지 않고 가볍게 대한것은 아닌지, 습관적으로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에게 긍정의 힘을 깨닫게 해주지도 못했으면서 무시한건 아닌지, 남 욕을 하는 사람때문에 괴롭다면서 내가 그러고 있었던 건 아닌지를 오히려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맨 마지막의 Q&A가 또 참 흥미롭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대 대한 질문에 적절한 예시와 대화방법이나 대비책을 알려준다. 이해하기 어려운 타인의 심리, 인간이 저마다 다르니 누구나 다를수 밖에 없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라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내마음까지 들여다보는 좋은 계기가 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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