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 지음, 박영원 옮김 / 새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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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하고 호러스러우면서 풍자적이고 재치있는 에드가 앨런 포의 반전매력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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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대책없이 소리지르고 때를 쓸땐 어떻게 하세요? 달래도 보고 화도 내보지만 듣지 않는다면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떨때 행복해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쉬지않고 화를 내는 한아이가 있습니다. 달래도 보고 화도 내 보지만 그럴수록 더 소리를 지르는 아이, 그런데 우연히 엄마 아빠가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을때만은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요, 또 우연히 치킨을 태우는 바람에 아이에게 요리를 직접 하게 만들게 되구요, 그러면서 아이스스로 소리지르지 않는 방법도 알게 되구요. 우연이지만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답니다.

장난감을 줘도 버럭버럭, 장난감을 빼앗아도 고래고래 등등의 갖가지 다양한 표현 방법들이 참 재밌구요.아이스크림위에 닭다리가 올라가고 렌틸콩 접시에 엄마가 올려지는등 상상에서나 가능한 일들을 리얼하게 담아낸 일러스트 그림들이 재밌어요.​

비슷한듯 다른 일러스트들이 요모조모 보는 재미가 있구요 반복되는 문장과 다양한 표현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고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작정 소리만 지르던 아이의 변화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담겨 있어서 엄마아빠도 아이도 모두 재밌게 읽게 되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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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참 재밌게 읽힌다. 게다가 따스하기까지. 분명 미스터리 추리소설인데 포차를 배경으로 한 시트콤이나 시리즈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야심한 밤, 누군가에게 쫓기던 한 여자, 마지막 일주일이라는 간판과 불빛을 보고 우연히 방문하게 된 심심포차, 어딘지 의문스러운 포차주인과 손님들의 미스터리한 사건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2년간 흔적이 없던 한여자의 과거로부터 진실을 추적하게 된 첫번째 사건이야기부터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지갑속 복권 한장이 단서가 된 사이비교주의 종말론사건, 메일 한통으로 덜미가 잡힌 중고거래 사기사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단서만으로 진범을 잡은 사건등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사실은 모두 또다른 사건의 진범을 잡는 단서가 되어주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우리는 늘 소설속 주인공에게 집중해서 글을 읽곤 하는데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가진 그녀에게 집중해서 글을 읽다 보면 마치 그녀가 된것처럼 옆 테이블의 미스터리한 사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고 외롭고 힘들었던 삶의 순간들이 따스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순간에는 그녀처럼 다음을 기약하게 된다.

눈동자 색깔이 달라 부모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자랄때부터 괴물이라 놀림받고 쫓기던 여자가 포차라는 공간에서 점점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심리 변화를 따라 가다보면 생각지 못한 결말에 이르게 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미스터리소설로 끝까지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읽게 된다.

마음을 살피는 이런 심심포차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나또한 소주잔 기울이며 옆테이블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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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진심인 작가가 있다. 잃어버린 영혼 이후 5년만에 잃어버린 얼굴로 다시 찾아온 올가 토카르추크와 요안나 콘세이요가 바로 그런 작가다. 짧은 글과 혼돈의 그림속에 숨은 은유를 알아채게 되면 누구나 충격을 받게되는 그림책을 만들어낸다.

얼굴이 또렷한 한 남자, 누구나 좋아하는 얼굴을 가지고 거리에 나서기만 해도 모두가 친구가 되는 그는 상품이 잘 팔리는 얼굴이라고 광고에 나가기도 한다. 그런데 인터넷에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어 올리는데도 그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언지 기억하는 이는 없다. 어느날 거울속에서 희미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 그는 가진 돈을 다 털어 불법으로라도 또렷한 얼굴을 되찾으려 한다. 그렇게 되찾은 얼굴로 카페에 들어선 그가 마주하게 되는 현실은 충격적이다.

책장을 넘기면 추억의 흑백 사진이 마치 누군가의 추억이 담긴 앨범을 펼쳐보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런데 간혹 등장하는 규칙도 없고 이유도 모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고 둥근점이 점점 불편하게 여겨진다. 까맣고 둥근점때문에 소중한 무언가가 망가지는것 같은 그런 느낌마저 든다. 펼쳐 볼 수 있게 만든 구멍난 페이지는 타인의 사진을 엿보는 내모습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곧 익숙해 질거야.‘

마지막 한 문장까지 충격이다. 내얼굴이 사라지고 누구나 똑같은 얼굴을 갖게 되었음에도 그조차도 익숙해진다니...ㅠㅠ 왜 세상이 이렇게 되었을까?조금 잘 못 찍은 나를 버리고 내얼굴 같지 않은 나를 선택하는 세상, 게다가 서슴치 않고 타인의 시선에 맞춰진 내 얼굴로 바꾸려 하는 이런 세상에 익숙해지는 우리라니!ㅠㅠ

컬러의 아름답고 화려한 사진아래 어딘지 외롭고 쓸쓸해보이는 흑백의 사진이 대조적이면서 혹시 내 모습도 여기어디에 있는건 아닌지 여러번 살피게된다.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작가의 연필선이 드라나는 세심한 그림이 역시나 매력적이다.

사진을 찍으면 얼굴을 빼앗기게 된 이 세상에서 내 얼굴을 어떻게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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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빵 대백과
타쓰미출판 편집부 지음, 수키 옮김 / 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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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사람들이 즐겨 먹고 지역을 대표하는 빵이야기가 가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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