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라도 동해 - 동해 예찬론자의 동해에 사는 기쁨 ㅣ 언제라도 여행 시리즈 2
채지형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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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나는 사실 부러 일출을 보러 부지런을 떨지 않는다. 여행을 하면 일출보다는 노을 맛집을 찾는 편이니까, 그런데 언제라도 동해 책을 읽으며 일출에 구미가 땡겼다.

동해로 강의를 하러 가면서 시작된 저자의 동해 정착과 여행 책방과 동해에서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다. 동해시 묵호 여행이 급하다면 저자의 말대로 마지막 4부 동해를 여행하는 10가지 방법을 먼저 펼쳐보면 된다. 하지만 처음부터 읽어도 역시 동해 묵호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된다.

여행 책방을 열면서 마땅한 집을 구하러 다니는 이야기부터 여행이라는 테마로 책방을 꾸미고 잔잔하게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는 이야기등이 책방을 꿈꾸는 누군가에게 희망를 품게 만들어 줄 듯 하다. 사실 내게도 책방이라는 공간에 대한 소박한 꿈이 있다. 감히 용기 내지 못하는 꿈을 대신 이루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신비롭다. 불면에 시달릴 만큼 고된 날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순간도,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 의욕이 생긴다.
“뭐 있어, 그냥 해볼까? 아니면 말고.˝
p54

동해의 일출을 유난히 사랑하는 저자의 일출 예찬을 읽다보면 나도 일출을 보며 책을 읽거나 요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출을 보면 내게도 ‘그냥 해볼까?‘ 하는 그 마음이 생기게 될까?

책방 오픈도 하기전 책을 사주고 잘 되라고 꽃도 주고 지나가다가 생선을 선물해준다는 동해의 인심도 느껴보고 싶다. 여행 책방이지만 동네 사랑방같고 상담소 같은 잔잔하게 한귀퉁이에서 현지인들의 구수한 사투리로 들려주는 그곳만의 이야기도 궁금하다.

‘동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영화 ‘봄날 은 간다‘와 ‘은빛살구‘를 보고, ‘동해 생활‘을 읽어보는 것이 좋 겠다. 동해 여행이 더 입체적으로 다가올 테니.‘ p151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무척 생생하게 전해지고 또 추천해주는 책이나 영화등도 궁금해진다. 글을 읽다보면 저절로 묵호 여행 버킷리스트가 만들어지는 이런 책이라니 조만간 여행을 좋아하고 책방을 즐겨 찾는 친구와 함께 묵호여행을 계획하고 떠나게 될지도 모르겠다. 잔잔하게 문을 두드리는 상상만으로도 벌써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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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재발견 - 제대로 사랑하고 싶은 나를 위한 관계 수업
스마일펄 지음 / 푸른향기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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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사랑이라고 하면 첫눈에 반하고 가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사랑이 아닐수도 있다고?

사랑, 그게 뭔가요? 라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그냥 보면 설레는 마음? 만지고 싶은 충동? 좋은건 나눠먹고 싶고 좋은데 같이 가고 싶고 소중히 여기게 되는 마음? 그런데 그 사랑을 잘못 알고 있다면?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사람들에게 사랑도 능력이라고 말한다. 집착형과 회피형의 각자 입장에서 바라본 이야기로 좀 더 실감나게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이터널 선샤인의 클레멘타인을 예로 들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준다. 왜 반복적으로 사랑하게 되고 같은 불행을 겪게 되는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준다. 저명한 심리학자의 사랑의 유형에 대한 이론까지 추가해 사랑도 노력이 필요함을 피력한다. 질문지를 통해 나의 애착유형을 살펴 참고 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지난 연애나 결혼에서 무엇을 배웠 는지 충분히 정리할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이다. 이 시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나는 참 외로운 사람이구나‘ 스스로 인정하 는 일이다.‘ p56

사랑한다고 무조건 결혼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결혼을 위해 어떤것들을 살펴야하는지, 사랑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방법, 이혼을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등을 다양한 실례를 들어 소상히 밝혀 주고 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 여러번 반복하는 이야기는 연애를 끝내고 급히 서둘러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면 또다시 같은 오류에 빠지게 되어 반복하게 된다는 사실을 통해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 들여 충분히 돌아보고 정리할 시간을 가지라는 것이다.

사랑은 운명처럼 어느날 갑자기 빠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사랑하고 싶다면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사랑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싶고 무엇이 사랑이고 무엇이 사랑이 아닌지 구별하고 사랑을 더 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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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 -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난 17번의 대만 여행, 그리고 사람 이야기
이수지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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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쓰는 리뷰입니다.*

무엇이 대만을 17번이나 찾게 만들었을까? 대만의 다정함은 어떤것일까?

​대만을 17번이나 여행한 저자의 대만의 정취와 여행에서 만난 사람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여행지에서 오래 남게 되는 기억은 역시 사람이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낯선 사람들이 얼마나 친절하고 따뜻했길래 대만을 17번이나 간걸까? 하는 호기심에 책장을 넘기게 된다.

낯선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들과 동행을 하게 되면서 다정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 이야기에 저자가 참 운이 좋거나 사람이 좋은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을 했다. 함께 택시에 동승했다는 이유로 함께 스노클링까지 하고 속옷까지 빌려주는 친절함이라니, 매일 들르던 편의점 직원의 친절함은 또 무엇? 한정거장이지만 아무 대가 없이 택시를 태워주는 대만 사람들의 친절함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저 아쉬울뿐이다.

101타워의 불꽃놀이를 보겠다고 알지도 못하는 낯선 사람을 집으로 초대하고 일몰을 보겠다고 땀 흘리며 걷던 저자를 태워 섬 곳곳을 구경시켜주는 대만사람의 친절함에 놀랐다. 한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 좋아해주고 일일이 소개해주고 반가워하며 서로의 취향을 나누고 연락을 주도 받으먀 서로의 나라를 방문할때마다 만나기도 하는 그런 관계까지 이어지게 되는 사람과의 이야기가 참 따스하게 다가온다.

오래전에 가족여행으로 대만엘 다녀온 적이 있다. 3박4일이라는 짧은 여행기간 동안 꽃보다 할배가 다녀갔다는 식당도 가고 대만의 정취가 가득한 공원도 가고 온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다가 익을뻔도 하고 영화 촬영지도 가고 기찻길애서 풍등도 날리고 안개 가득한 홍등마을 지우펀도 갔지만 사람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내가 다녀온 대만은 다른 곳이었을까?

대만을 다시 가게 된다면 낯선 길을 걷다가 친절한 대만인의 오토바이를 얻어 타 보고 싶고 아무도 없는 카페에서 한국을 좋아하는 직원도 만나보고 싶고 택시 쉐어를 하게 된 동승자들과 스노클링도 해 보고 싶고 아무튼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행운을 꼭 누려보고 싶게 만드는 여행책이다. 여행은 사람이구나 하며 대만 여행을 꿈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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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 개정판
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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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리뷰입니다.*

여행의 순간들의 그 끝자락엔 어떤 것들이 남는걸까? 바람이 불어서 비가 와서 날이 너무 좋아서 낯선 여행만큼 낯선 순간들이 어떤 이야기를 남기게 될까?

여행의 순간순간을 기록해두지 않으면 그저 스쳐 지나가 버리고 만다. 그 순간들의 기록을 하나하나 들추어 보게 되는 여행에세이, 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제목조차 참 예쁜책!

‘여행의 대부분은 실망감을 동반한다. 생각보다 멋지지 않아서, 날씨가 좋지 않아서, 이동이 힘들어서, 사기꾼이 많아서, 가격이 비싸서등 이유도 다양하다.‘ p56

​일상의 어느 순간 주저 앉아 울고 싶어질 정도가 된 저자가 뉴욕행 항공권을 끊고 훌쩍 떠나게 되면서 시작된 여행 이야기, 스스로 행복해지기로 작정하고 떠난만큼 저자는 행복했을까? 때로는 당황하게도 되고 때로는 허탈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외로워지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만나 그와 함께 하고 싶어지는 순간만큼 사랑하기도 하는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가 참 좋다.

잘못 산 교통카드때문에 골탕을 먹기도 하고 축제라는 핑계로 이유도 모를 뿅망치를 맞아야 했으며 친절을 배푸는 줄 알았는데 흑심이 숨어 있을 줄이야. 숙박비를 아끼려다 친절히 건네는 상한 수박 한조각을 거절하지 못하고 몇번이나 확인하고 탔는데도 엉뚱한 곳에 도착해 있거나 짐을 도둑맞았는데 경찰은 오히려 뒷돈을 요구하는등 여행의 순간들이 좋은 일도 많겠지만 당황스럽거나 화가나는 순간들도 참 많다.

‘순간의 선택으로도, 한 번의 여행으로도 바뀔 수 있는 게 인생이었다. 과정을 사랑하지 못한 나는 많이 아파했다. 오늘이 행복하면 어제에 미련이 없다는 것을, 과거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된 나는 어수룩했던 그때의 나를 안아 준다.‘ p77

여행지의 관광지 정보나 역사 혹은 숙박지나 맛집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 아니다. 정말로 순수하게 여행하며 겪게 된 일들을 일기처럼 담은 책이다. 여행에서 설레고 좋았던 순간만을 담지도 않았다. 당황하고 실망하고 때로는 화가 나는 순간까지 솔직하게 담아 낸 여행일기다. 그럼에도 비오는 날 우산이 없어 뛰어 들었던 어느집 처마 밑에서 이상하게 행복한 기분을 느끼는 것처럼 그런 기분으로 저자와 함께 여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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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여정을 아름답게 담은 그림책, 다시 나의 숲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쓰는 후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하얗게 세고 허리가 구부정해져서 작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작은 존재가 되어 세상에서 떠나가게 된다면 그걸로 끝인걸까요?

머리가 희고 작은 할머니가 아름답고 싱싱한 꽃들을 한아름 안고 있는 책 표지 그림이 넘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할머니의 지나온 생이 꽃처럼 아름다웠을까요? 할머니의 생의 마지막은 어땠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장을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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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숲가 작은 집에서 태어난 나탈리아, 몸도 마음조 점점 자라 집을 떠나 도시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청춘의 날들을 열정으로 꽉 채우고 나이들어 다시 시골 작은 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나탈리아, 점점 더 작아져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고 집도 유령의 집이 됩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집에 혼자 남아 쓸쓸하고 외로운 나탈리아!

나탈리아의 죽음 이야기가 아닌 너무 작아져서 사람들에게 잊혀지게 되는 이야기가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하지만 갈곳 없는 한 남자가 찾아오고 그 집을 자신의 안식처로 삼게 되면서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한사람의 생애가 누군가에게 영감이 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 남아지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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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 숲가의 작은 집에서 안식을 얻은 남자 앞에 놓인 하얀 캔버스에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리게 될지, 아름다운 그림으로 남기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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