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우면?
뭐 그렇게 외로움을 극복하기위해 뭔가를 해야할 정도로 외로웠던 적이 없는데..
그래도 외로우면 나도 꽃집에 가고 싶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 햇볕 잘 드는 곳에 화분의 자리를 잡아준다. 그러고 그 녀석을 바라보면 너무 좋아서 잠깐 졸고 싶어진다. 이렇게 한적해지는 식물과의 만남. 이젠 쓸쓸함도 지랄이고, 가슴은 터지든 말든 갑자기 어제의 계절에 대한 풍문이 벽을 타고 넘어오기도 하고, 골목끝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걸어온 이야기 같은 한가로움이나를 무장해제시킨다.
그러니 이제 꽃 필 거예요. 돌아보면 모두 그런 이야기.
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믿고 있는것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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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갔다가
미술책방에서 발견한 딱 제 취향의 책!
꽃그림과 그 꽃에 대한 짧은 한마디
그리고 아주 상세한 설명이 상상력을 자극시키네요.
모든걸 다 확인할 수 있어야만 하는건 아니라는 사실!

작약>
신비로운 수납 공간
파브르 식물기 를 읽어 보면 나무의 눈에 관한 설명과 묘사 부분이 참흥미롭다. 나무의 눈을 여행 가방 싸기에 비유한다. 한정된 좁은 공간에어찌하면 효율적으로 많은 짐을 채울지 고민하고 답을 찾아낸다. 눈이라부르는 것은 일종의 공간이다. 잎눈과 꽃눈은 모양이 살짝 다르다.
여행 가방보다 훨씬 더 좁은 공간에 어린잎들이나 꽃잎들이 빽빽이 수납되어 있다. 잎눈이나 꽃눈이나 그 안쪽은 경이로운 공간이다. 뾰족하게생긴 잎눈에는 무성하게 자랄 여러 개의 어린잎이, 둥글게 생긴 꽃눈에는 피어날 꽃잎이 숫자대로 꽃술과 함께 들어 있다. 꽃눈은 자라면서꽃봉오리가 되는데 그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는 단면을살펴보면 알 수 있다. 크고 풍성한 꽃이 피는 작약의 꽃봉오리 안에도수십 장의 꽃잎과 암술, 수술이 차곡차곡 수납되어 있다. 활짝 핀 크고탐스러운 꽃송이를 보면 바로 얼마 전까지 그 작은 공간 안에 꽃잎이한 장도 파손되지 않고 수납되어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대단하다. 이른 봄 땅속에서 나오는 싹과 어린잎은 붉은 자줏빛을 띠다가자라면서 초록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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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읽어야 할 페미니즘의 고전.
여성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무엇인가?
에 대한 버지니아 울프식 강연!
집중해서 읽게 되는 책!

#자기만의방 #버지니아울프 #클래식 #패미니즘 #책스타그램 #푸른책들

‘여성이 소설을 쓰고자 한다면 돈과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이러한까닭에 여성의 진정한 본질과 소설의 진정한 본질이라는 중대한문제는 미해결로 남게 됩니다. 나는 이 두 문제에서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의무를 회피해 왔고 내 입장에서 여성과 소설은 여전히해결되지 못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보상을 하고자, 여러분에게 내가 어떻게 방과 돈에 대한 지금의 의견을 갖게 되었는지 보여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도록 나를 이끈 그 생각의 과정을 가능한 온전히 그리고 아낌없이 여러분 앞에서 전개할 것입니다. 이 의견의 배후에 존재하는 나의 생각과 편견을 숨김없이 드러내면 여러분은 그것이 여성과도, 소설과도 조금씩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p10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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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도
최선이 아니어도
이도 저도 아니라도
살아있으면 된거라고,
또 그렇게 길을 걸어가면 되는거라고,
괜찮다는 위로의 글!

조금 늦어도 괜찮습니다.
우린 결국 도착하니까요.
최선을 다하셨나요?
좋습니다.
잘하셨어요.
차선을 선택하셨나요?
그것도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도 저도 아니고 밀려서 오셨나요?
어떻습니까.
그래도 오지 않았습니까.
애 많이 쓰셨습니다.
당신은 살아 있습니다.
그거면 된 거지요.
우린 또 길을 걸어가면 되니까요.
- P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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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리 배우가 쓰는 사진일기!
일상의 한 조각을 사진으로 담고
그 모습을 보며 깨닫게 되는 것들을 적은
삶의 지혜,
짤막한 한두페이지의 글속에서 많은것을 깨닫게 되네요.
이 배우가 그간의 삶에서 참 많은것을 깨우치며 사는군요!

버려야겠습니다.
아니 비워야겠습니다.
욕심도쓸데없는 고집도
고정된 나의 생각도
그리고 여전히 꽉 차 있는
나의 서랍장들도,
더 멋진 나로 살기 위하여.
- P47

마음에도 반사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보이지 않는 내 마음의 깊은 곳까지
속 시원히 볼 수 있도록.
당신 마음의 까마득함까지 읽어낼 수 있도록,
그래서 부딪히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마음 반사경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혹시 이미 있는 거 아닐까요.
이미 있는데,
깨끗하게 닦아주지 않은 탓에 먼지로 자욱해져안
개 가득한 날처럼 보이지 않는 건 아닐까요..
- P38

접어야 편합니다.
다 펼치고 살 수 없으니
하다 하다 안 되면
쪼금씩 아주 쪼금씩이라도 접으세요.
접으니 편해집디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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