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내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힘든데 남의 마음까지 살펴야하는걸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 내 마음의 상태가 변하게 되니 곧 남의 마음을 살피는 일이 내마음을 살피는 일이기 때문은 아닐까?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가려 만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나 또한 타인에게 어떤 사람일지 알수가 없다. 이 책의 취지는 비록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지만 그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고 대처 방법을 공부하므로써 혹시 나에게도 있을지 모를 잘못된 행동들을 잘 다스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결국 타인의 마음을 헤아린다는건 바로 내마음을 헤아리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

어떤 사람은 상대를 위하는 척 가스라이팅을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입만 열면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붓는다. 또 어떤 사람은 온세상이 아름답다는 듯 늘 밝기만 하고 반대로 세상엔 슬픈일만 있다는 듯 우울해하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자랑이 끊이지를 않고 또 어떤 사람은 칭찬에는 인색한데 지적질 하기 바쁘고 또 어떤 사람은 옛날 얘기를 영웅담처럼 늘어 놓는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말만 맞고 다른 사람 말은 다 틀렸다는 듯 무시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아랫사람 부리듯 부릴려고 든다. 도대체 이 사람들의 속마음은 어떤걸까?

요즘 뉴스에서 종종 듣는 단어가 있다. 가스라이팅, 새로운 범죄 용어인가 싶지만 우리 주위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는 사실과 나 또한 누군가에게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하면서 가스라이팅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에 그동안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게 된다. 그뿐 아니라 늘 밝기만 한 사람을 이상하게만 여겨 진심어린 한마디를 해주지 않고 가볍게 대한것은 아닌지, 습관적으로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에게 긍정의 힘을 깨닫게 해주지도 못했으면서 무시한건 아닌지, 남 욕을 하는 사람때문에 괴롭다면서 내가 그러고 있었던 건 아닌지를 오히려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맨 마지막의 Q&A가 또 참 흥미롭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대 대한 질문에 적절한 예시와 대화방법이나 대비책을 알려준다. 이해하기 어려운 타인의 심리, 인간이 저마다 다르니 누구나 다를수 밖에 없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라도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내마음까지 들여다보는 좋은 계기가 되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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