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괜히 긴장하며 기다린 그 날,
건강검진하는 날,
검진센터가 종각인데
좀 일찍 도착,
지하철역에 도착하고 보니 초록식물이 가득한
태양의 정원이 기억이 나서 들렀다.
그러고보면 종각에도 그닥 나갈일이 없어서
참 오랜만인듯,
태양의 정원엘 가면 바로 앞에 종로서적,
역시 그냥 갈 수 없는 필수 코스,

이런 저런 책을 진열해 놓았던
입구쪽은 거의 아트박스 수준으로 바뀌고
온갖 다양한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이쁜
굿즈 상품들이 잔뜩이다.
어쩔 수 없는 유혹에
이것저것 집었다 놨다 하며 구경하는 재미
ㅋㅋ

대충 훑으며 기분 업 시키고
그뒤로 베스트셀러 책 진열책장으로 고고,
여전한 책도 있고 새로운 책도 있고,
얼마전 강변서가에서 읽은 책도 있고,
나태주 할아버지 시인책은 여전했고
양귀자 김훈 작가 책이 새롭게 보였다.

그리고 손이 가서 펼쳐 본 책은
보편의 단어,
독특한 제목과 표지가 눈길을 끌어서 펼치니
작가의 말이 반긴다.
그리고 일상이라는 단어의 이야기에
불행의 반대는 일상이라는 말이 인상깊게 남는다.
일상을 잘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행복 그 자체!
맞는 말이지!

또 다른 보편의 단어도 궁금해져서
장바구니에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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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부터 미스터리함과 오싹함이 풍기는 기분! 독특하고 기이하면서 오싹한 판타지호러소설을 찾는다면 사라진 아내가 차려준 밥상 추천!

#호러소설 #공포소설 #매드앤미러 #사라진아내가차려준밥상

책커버는 잘라서 책갈피로 사용가능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책중간엔 미션도 있다. 책에 등장하는 매미를 찾고 서로 다른 두 소설에서 같은 장면을 찾으란다. 뭐 사실 누군가가 쓴 글을 읽을때면 그 어떤 기시감이 들때가 종종 있다. 어느 장면을 묘사한 부분이 또 다른 책에서 등장할때의 그 느낌은 반가움보다는 소름이 돋는달까?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두개의 각기 다른 소설을 읽는 재미를 주는 이런 출판이라니 왠지 재밌다.

첫번째 이야기 삼인상은 그 배경이 전설속에나 등장할거 같은 산속 외딴 마을, 보통사람들의 세상을 벗어나 자기들만의 세상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 무리에 끼어들게 된 낯선 이방인과 마을 공동체를 이룬 사람들의 삶을 엿보게 된다. 마을 밖의 세상이 소란스러워지자 갑자기 들이닥치게 되는 외부의 힘은 마을의 공동체를 점점 무너뜨리게 된다. 그 속에서도 지고지순한 사랑의 힘은 오히려 점점 자라나 뜻밖의 힘을 발휘하게 되는 소설, 두사람이 사는 밥상에 하나 더 올려지는 밥한공기는 어쩐지 아주 어린시절 엄마가 이불속에 넣어두던 따뜻한 밥한공기를 떠올리게도 한다. 상달고사와 같은 제를 올리는 묘사나 주발을 되돌리는 의식들이 무척 상세하게 묘사되어 이야기가 더 실감나고 판타지함이 가미되어 설화 같은 느낌을 주는 기기묘묘한 소설이다.

두번째 이야기 매미가 울때도 역시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안개속이 배경이다. 어떤 사고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빠지게 된 각각의 사람들이 함께 안개속을 헤치고 나가 살아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파락이라는 공간조차 미스터리한데 눈앞을 가로막는 안개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버섯이 자라나는 괴물의 정체가 이야기 내내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다. 어찌보면 인간들이 그보다 더 미스터리하고 오싹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저 혼자 살겠다고 칼로 찌르고 선동하고 폭력을 휘드르는가 하면 그 와중에도 타인을 배려하고 도우려는 존재도 있다. 무엇보다 전혀 연관없어 보이는 이들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사실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에 놀라게 되는 미스터리스릴러호러소설!

이야기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은 분명 다르지만 산속이나 안개속 같이 어딘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스토리가 꽤나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장마와 더위에 지치는 여름 휴가지에서 읽어도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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겪어보면 안다 - 김홍신의 인생 수업
김홍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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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다 읽으려 하기 보다 가까운 곳에 두고 매일 매일 아무데나 펼쳐 읽어 보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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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

사람이 온다는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있기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

‘내일그대와‘라는 타임슬립 드라마를 보다가,
드라마를 보다보면 좋은 시나 문장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정현종의 방문객은 정말 자주 보는듯하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그냥 스쳐지나보내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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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책의 날?
알라딘 인생네권 책 이벤트중이네.
인생책 한두권은 퍼뜩 생각이 나는데
네권?
아무튼 내 저질 기억과 생각을 쥐어짜서
만든 인생네권은?

어린왕자는 언제 읽어도 좋다.
특히 미니북은 가방에 쏙 넣고 다니다가
쓰윽 꺼내서 아무데서나 읽기 가능,
요즘은 노안이 와서 좀 무리긴하지만...
갑자기 서글프네ㅠㅠ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은 언제나
인생책으로 떠올리게 되는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

류시화가 엮은 시집
마음챙김의 시는
펼쳐서 읽으며 힐링되는 시집,

완득이는 너무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서!
ㅋㅋ

인생네권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는 이런 마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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