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신랑이 책을 하나 주문해달란다.
책주문이라면 만사 제쳐놓고 후다닥.
다름 아닌 역행자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 읽은 내용을 꼭 나에게 들려준다.

나더러는 순리자라나 뭐라나.
아무튼
저자가 그런단다.
매일 책을 2시간 읽고
꼭 8시간을 자야 한다고 그랬다며
자기가 몇시간을 자는지를 체크한다.
그리고 글쓰기도 매일 해야한다고!
가장 중요한건 실행에 옮기는 거란다.
유튜버로 꽤나 성공한 사람인지
뭐든 동영상으로 찍은걸 유튜브에 올리라고 한단다.
다들 영상은 찍는데 그걸 유튜브에 올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동영상을 올리는 순간
앞으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단다.
어쩼거나 실행에 옮기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래서 혹자들은 이 책의 제목이 실행자가 되어야한다고
그렇게들 말한다나 뭐라나!

아무튼 틈만 나면 읽는 책인데
뭐 이미 다 아는 소리를 하고 있지만
허튼소리는 아니니까 들어는 준다!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늘상 책읽고 리뷰 남기기는 하지만
지지난해부턴가?
서재와 북플을 좀 등한시했더니
서재의달인에도 북플마니아에도 미끄덩,
아니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많아진건지도.

올해는 북풀을 좀 열심히 활용하려 애썼으나
역시 부족하여 올해 역시 미끄덩
ㅠㅠ
그런데다 독보적 기록을 남기면
1만원 적립금을 주는 이벤트가 있는줄도 몰랐고
ㅠㅠ
아무튼 책읽고 5000보 이상 걷기 성공하면 주는
스탬프는 평균 10개정도 되고
서재지수가 1000점 이상이어야 대상이 된다는데
리뷰하고 페이퍼쓰기도 5개 이상은 되고
맨날 책도 읽고 5000보 이상걷기를 하고 있어서
기록에 남기는 습관을 먼저 들여야하는데 그게 안되서
자꾸 놓치게 되는 스탬프,
이번달은 아직 10개 스탬프를 다 채우지 못했으니
남은 기간동안 분발해서 올해 마지막 12월엔
이벤트에 도전하기.
물론 뽑기운도 따라줘야하지만.

그런데
내 서재지수가 30만점이 넘는다니 새삼 놀랐네.
ㅋㅋ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캐모마일 2023-12-11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달부터 실천해 보려구요. 꼭 당첨 안 되도 읽고 걸으며 되새기는 시간이 참 좋을 거 같습니다. 더불어 도장 모아가는 뿌듯함도요

책방꽃방 2023-12-11 20:30   좋아요 1 | URL
우리 같이 참여하고 건강해지고 행운의 당첨까지 됩시다!^^
 

알라딘의 지난기록을 보여주는 알림으로
12년전 10년전 9년전 오늘 본 책에 대한 글을 읽고
그 책이 다시 궁금해졌다.

지극히 적게는 그때 내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지만
거의 변한게 없는 현실,

오빠없는 내게
오빠에 대한 내 로망을 부추기단 오빠와 나,
지금 다시 본다면 어떨까?

도서관에서 찾게 된다는
온갖 토끼에 관한 이야기,
지금도 내가 아는 토끼 이야기는
토끼와 거북이?
ㅋㅋ

책장에 쌓인 책에서
책을 찾기는 어려울거 같고
당장 도서관으로 달려가봐야지!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라딘이 가끔 오래전 남긴
독서 기록을 들여다 보게한다.
오늘 그 기록을 더듬다가
일상이 포레스트 책에 대한 기록을 읽으며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매일 조금씩 천천히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 욕심을 부려 한번에 다 바꾸려한다면 쉬 지치게 되니 일상이 포래스트를 한대목씩만 실천해 나가야겠다!‘

라고 썼는데 지금은?

‘정말이지 주변을 둘러보면 한번도 쓰지도 않는데 비슷한 물건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수없이 많은 가전제품들을 아무 생각없이 쓰면서 전기세가 많이 나온다고 툴툴대고 옷장에 가득한 옷은 도대체 누가 입을 것인지! 집도 숨쉴 틈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에 무언가로 가득 찬 우리집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지경이다. 특히나 집여기저기 책으로 가득한 풍경이 부담스러웠는데 도서관을 서재로 삼으라는 이야기에 뒤통수를 맞는 기분! 5분이면 가면 도서관인데 왜 그러지를 못했을까! 수세미 하나만 진짜로 바꿔도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에 뜨개실로 수세미를 떠서 선물하며 좋아하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라고 쓴 3년전 그때의 기록과 지금이
하나도 달라진게 없다니
ㅠㅠ
책을 다시 찾아 읽어봐야 할 지경,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주머니는 텅 비고 비슷한 물건은 계속 쌓이게 됩니다. ‘

책속의 이 글을 잘 보이는 곳에 적어둬야할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친구들과의 1박2일 나들이에서
한 친구가 시 이야기를 꺼내며
갑자기 시작된 시낭독,
돌아가며 한차례씩 시를 낭독하기로 하자
폰으로 뒤적뒤적 찾아내 읽어주는 산문 시에 뭉클!


<눈물은 왜 짠가-함민복>
지난여름이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갈 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 댁에 모셔다 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 시간도 있고 하니까 요기를 하고 가자시며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한평생 중이염을 앓아 고기만 드시면 귀에서 고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나를 위해 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시는 마음을 읽자 어머니 이마의 주름살이 더 깊게 보였습니다 설렁탕 집에 들어가 물수건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습니다
“더운 때일수록 고기를 먹어야 더위를 안 먹는다,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고깃국물이라도 되게 먹어둬라.” 설렁탕에 다대기를 풀어 한 댓 숟가락 국물을 떠먹었을 때였습니다 어머니가 주인아저씨를 불렀습니다 주인아저씨는 뭐 잘못된 게 있나 싶었던지 고개를 앞으로 빼고 의아해하며 다가왔습니다 어머니는 설렁탕에 소금을 너무 많이 풀어 짜서 그런다며 국물을 더 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아저씨는 흔쾌히 국물을 더 갖다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주인아저씨가 안 보고 있다 싶어지자 내 투가리에 국물을 부어주셨습니다 나는 당황하여 주인아저씨를 흘금거리며 국물을 더 받았습니다 주인아저씨는 넌지시 우리 모자의 행동을 보고 애써 시선을 외면해 주는 게 역력했습니다 나는 국물을 그만 따르시라고 내 투가리로 어머니 투가리를 툭, 부딪쳤습니다 순간 투가리가 부딪히며 내는 소리가 왜 그렇게 서럽게 들리던지 나는 울컥 치받치는 감정을 억제하려고 설렁탕에 만 밥과 깍두기를 마구 씹어 댔습니다 그러자 주인아저씨는 우리 모자가 미안한 마음 안 느끼게 조심, 다가와 성냥갑만 한 깍두기 한 접시를 놓고 돌아서는 거 였습니다 일순, 나는 참고 있던 눈물을 찔끔 흘리고 말았습니다 나는 얼른 이마에 흐른 땀을 훔쳐내려 눈물을 땀인 양 만들어 놓고 나서, 아주 천천히 물수건으로 눈동자에서 난 땀을 씻어 냈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눈물은 왜 짠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