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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할 결심 - 단단한 나를 만드는 28가지 멘탈 관리법
박한평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0월
평점 :
나를 사랑하는데 결심까지 해야할 일인가? 그런데 문득 나를 사랑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분명 영화 제목을 페러디한 책 제목이겠지만 굳은 결의를 다지게 하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사실 타인을 위한 마음 가짐에는 이미 너무 많은 교육을 받았고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지만 나를 사랑하는 일에는 참 인색한 우리, 세상앞에 타인앞에 나서다보면 온갖 고민과 걱정과 외로움이 찾아들거나 수많은 인간관계에 있어 상처 받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울함을 이겨내고 상처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지금 나를 사랑할 시간,
당신이 당신을 사랑할 시간은 지금입니다. 나중에 언젠가 하겠다고 미뤄두고, 덮어두기 시작하면 너무 늦어요, 우리에겐 자신을 사랑할 결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건 지금이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오늘 더 사랑하세요,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p13
그닥 별것도 아닌것 같은데 왜 이런 문장에 심쿵한걸까? 정말 그렇다. 늘 남보다 뒷전인 나, 그렇다면 나를 사랑한다는건 도대체 어떤걸까? 이렇게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에 무지하고 무심했다니 책을 보며 제대로 배워볼 참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불안과 우울과 걱정과 슬픔등의 감정들, 우리는 이런 감정들에 빠지게 되면 무조건 좌절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할뿐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누구나 갖는 감정들이라면 차라리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누군가 내게 무례하게 군다면 절대 참지 말아야하며, 여러 사람을 상대함에 있어 적절한 가면을 잘 꺼내 쓸 수 있어야 하지만 가면을 벗어도 되는 관계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예민함을 부정적으로 여기지말고 나의 좋은 점으로 만들수 있기를, 나를 판단하는 타인의 말에 동의하지 말고 스스로 발견한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나갈 수 있기를!
잘 안되는 일은 포기할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고 실패에 대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걱정한다고 무조건 나쁜것이 아니라 나를 더 신중하고 진지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우울할때는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행복을 채울 줄 알아야하고, 혼자여도 행복할 수 있어야 함께여도 행복할 수 있음을, 마음이 무너지려고 할때는 스스로를 응원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책이 참 친절하다. 수많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순간들에 맞서게 되는 나를 위로하고 다독이며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요약 정리까지 해서 알려준다. 줄글을 다 소화하기 어렵다면 매 챕터마다 정리해놓은 글로 도움을 받아도 좋겠다.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는 정말로 최선을 다해 나를 사랑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