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식단 -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의 비밀
이영훈 지음 / 북드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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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저탄고지' 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나 같은 경우에는 다이어트 서적에 대한 신뢰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서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하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실 내가 먹고 있는 대부분의 식단이 알고 보니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라, 과연 이렇게 식단을 변경하는 것 자체가 가능할지 궁금했는데, 실제로 이 식단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과학적인 근거도 함께 설명되어 있어서 상당히 설득력이 높다.

저탄고지 식단의 가장 중요한 점은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다. 탄수화물이라고 하면 우리가 평소에 먹는 밥과 빵, 국수, 과자 등을 말하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이 모두 탄수화물이라니, 거의 절망에 가까웠다. 일단 탄수화물을 줄인 후에 동물성 지방 식단을 늘려가는 것이 이 식단의 핵심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단백질 섭취도 늘게 되는데 단백질보다는 지방을 먹어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이 책에는 어떤 음식이 다이어트에 좋고, 또 어떤 음식을 피해야하는지 체질이나 사례별로 굉장히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무래도 저자가 직접 성공한 다이어트 방법이기도 하고, 꼭 다이어트가 아니더라도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서도 추천하는 식단이다. 물론 이런 식단을 행하지 않더라도 건강한 사람들도 많지만 여러 방법들을 시도해봐도 별다른 효과가 없었더라면 궁극적으로는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가 좋기는 하지만 안구건조증이나 황반 변성 등 안과 질환에도 효과적인 결과가 나오는 식단이다. 다만 사람의 체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조금 특이한 체질을 가지고 있다면 식단을 바꾸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을 보고 나서 저탄고지가 얼마나 과학적이고 효과적일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 집에서 직접 밥을 해먹는 입장이 아니다보니 극단적인 탄수화물 절제는 어렵겠지만, 가능하면 탄수화물을 줄이는 방향으로 식사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그리고 너무 많이 먹었다 싶을 때는 적당한 단식도 괜찮은 방법이다. 다이어트나 기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보길 바란다. 아마 문제 해결의 새로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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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내 몸부터 챙깁시다
최혜미 지음 / 푸른숲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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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와 똑같이 건강 관리를 하면 내 몸도 항상 같을 줄 알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이를 먹을 수록 뭔가 내 몸에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런 현상은 건강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던 어릴 때와 달리 왠지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아마도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성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싶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여성의 건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기 때문에 무척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여성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주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책장을 넘기면서 하나씩 읽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나잇살이라고 하는 것이 없는 줄 알았더니 정말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몸의 변화라는 사실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저자가 제목으로 설정한 서른 다섯이라는 나이는 여자의 몸이 변화하는 것을 많이 체감할 수 있는 나이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이라면 누구나 읽어야할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결혼을 일찍 한 사람이라면 이미 아이도 있을 법한 나이인데, 아이나 남편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본인의 몸이 건강해야 다른 사람의 몸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법이다. 따라서 여성의 건강을 제대로 지키는 방법을 아는 것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무척 중요하다.

사실 여성이 본인의 몸을 알기 위해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남편이 아내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 이 책을 읽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아내의 건강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야 남편 본인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성도 남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보를 알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여성의 몸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복잡하고 변화를 자주 겪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한의학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여성의 몸에 대해서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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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 - 돈을 버는 생각의 기술
구정민.김기환 지음 / 포르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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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게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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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한빛비즈 교양툰 4
장 노엘 파비아니 지음, 필리프 베르코비치 그림, 김모 옮김, 조한나 감수 / 한빛비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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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여겨졌던 의학의 역사를 만화로 배울 수 있다니, 일단 이 책을 읽어보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우선 만화가 무척 해학적이면서도 사실에 근거하고 있어서 그 내용이 쉽게 머릿속에 들어온다. 의학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하면 용어가 무척 어려울 것 같은데, 이에 관련된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프랑스 사람이다보니, 아무래도 프랑스를 중심으로 내용이 쓰여졌다. 주로 등장하는 인물들도 프랑스 사람이라 미국 중심의 지식을 가진 사람에게는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들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의학 변화의 흐름을 알아보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알고보면 의학의 발전은 우연에 근거한 것들도 많다. 역사적으로 워낙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를 한정된 분량의 책 속에 싣다보니,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축약되어 실린 사례도 많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은 다른 책들도 참고해보면 좋겠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범위는 매우 폭넓은 편이다. 고대 의학부터 현대 의학까지, 그리고 신약 개발과 사회 복지까지 본격적인 의학의 범위 이외의 내용도 그리 많지는 않지만 충실하게 다루고 있다. 이런 내용들을 읽으면서 의학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의학이라는 분야가 응용학문이기 때문에 지금도 그 적용 범위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과 만난 의학은 아마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의학에 대해서 알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그리 어렵지 않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어서 초심자에게 제격이다. 그리고 이미 의학의 역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어느정도 있더라도,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한마디로 의학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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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 - 글에 대한 담론, 불편한 이야기
우종태 지음 / 예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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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는 독특한 글자이다. 그림과도 같은 상형 문자이면서 오랜 시간을 거쳐 그 나름대로의 형태를 갖춘 글자가 되었다. 대한민국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면서 한자보다 한글을 사용하게 되었지만, 사용하고 있는 단어의 유래는 한자에서 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리내어 읽기는 한글을 사용해도, 그 단어의 의미는 한자어라서 사실 한자를 알면 단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 한글이 분명 한자보다 읽기와 쓰기 쉬워서 우수한 문자이기는 해도 한자를 별개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 한자 문화권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난 다양한 이야깃거리들에 한자의 의미를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에세이의 성격을 띤 교양서라고 볼 수 있겠다. 좀 독특한 컨셉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사실 에세이보다는 한자 해설에 관심이 있어서 읽게된 터라, 한자 해설 부분에서 한자를 좀 더 큰 글자로 확대해서 설명했더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자가 워낙 다양한 글자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글자이다보니, 한글과 동일한 폰트 크기로 써놓으면 세부 획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각 에세이마다 한자 해설란을 만들어서 다시 정리해놓은 것을 보면 한자 해설에 일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배려가 조금 아쉽다.

한자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한자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서 이런 책도 펴낸 것을 보니 한자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도 요즘 한자를 공부하기 시작해서 이 책도 읽어본 것인데,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글자가 한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평소에 쓰는 단어들이 모두 한자라는 사실도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그 단어들의 유래와 의미를 알게되니 왠지 쓰는 단어들이 좀 더 풍부해지는 듯한 기분이다. 아마 이 책의 저자도 이런 한자의 매력에 빠진 덕분에 이런 책도 쓰게되지 않았나 싶다.

전반적으로 자신의 평소 생각과 한자 풀이가 결합된 책이라 어떤 독자들이 읽어야할지 애매하긴 하지만, 한자에 관심많은 사람이 쓴 책은 어떤 책일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한 번 교양삼아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이 책을 통해 한자를 풀이하는 방법을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으니 단순한 에세이보다는 더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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