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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알약 - 증보판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프레데릭 페테르스 글.그림, 유영 옮김 / 세미콜론 / 2014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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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희망의 숨겨둔 이복동생...
인생은 아침드라마야.
언제나 시시콜콜한 반전을 기대하게끔 하지.

넘어설까 말까.
넘어야 할 선과 넘지 말아야 할 선의 교묘한 경계긋기일 뿐..
한 줌의 용기만 있으면 돼.
살고자 하면 살 것이고,
죽고자 하면 죽는거야.

왜 '고혈압,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인 에이즈가 죽음에 이르는 병이 되었을까..
그건 사회가 죽어야 될 사람들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지.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바로 사회가 뿌린 편견의 바이러스. 
진짜로 감염된 것은 사람들의 의식인 셈이야.

이 만화는 퀘퀘한 지하실에 부는 맑은 공기 같다고나 할까.
특별해..  모든 이는 특별해져야만 해.
가끔은 진실이 드러나는 방식은 지나치게 특별해져.
하지만 이 약 한번 먹어봐...
비아그라만 푸른 알약이 아닌 것을 알게 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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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9-21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훗, 너무 페이퍼 작렬 ㅋㅋ
이 만화 좋죠~ ^_^

니나 2008-09-21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감을 이기는 푸른알약은 없을까... 으흑흑
 

김용철|나는 배신의 DNA를 가졌는가? “길거리에 소매치기가 아무리 횡행해도, 증거가 있고 잡힌 사람은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살인범이 아무리 많다 해도, 걸리는 대로 처벌해야 될 거 아니에요? 삼성의 문제는 일개 기업의 문제 수준은 넘어섰습니다. 그 조직이 문제를 갖고 있다면, 해결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가 몇 년에 한 번씩 주권을 행사해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데, 또 다른 최고권력자가 있다면 문제겠죠.”

정혜신| 배신을 분별하는 지혜에 대하여 “우리의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배신감이라는 감정과 배신자의 낙인에 대해 분별력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배신감을 느끼고 상대의 행동을 배신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신감의 과잉상태인 것이죠. 이것이 진짜 배신인지 객관적으로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별하는 길이기도 해요.”

진중권| 대중은 언제부터 우리 사회를 지배했나 “대중은 배반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저는 늘 같은 이야기를 해요. 먹물들은 일관성을 가져야 하거든요.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대중이 환호해요. 그런데 같은 이야기를 맥락만 바꿔줘도 막 반대합니다. 많은 경우에는 조삼모사 같아요. ‘와! 우리 편이다!’ 하고 좋아하던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듣고 ‘저놈이 또 우리를 배신했어!’라면서 욕하죠. 저는 이런 의미의 배신은 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재승| 과학의 눈으로 보는 배신의 정체성 “내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지 않음으로써 더 큰 집단에 대한 신뢰를 지키려는 노력은 인간 외에 그 어떤 동물 집단에서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배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행동은 배신이 아니라 어찌 보면 지식인의 책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태인| 747은 어떻게 서민을 배신할 것인가 “모든 사형수가 자기는 특별사면을 받아서 사형 안 될 거라고 생각한대요.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들의 심리가 이것과 비슷합니다. ‘우리 애들은 특목고 갈 수 있겠지.’ ‘뉴타운 개발하면 뭔가 떡고물이 떨어지겠지.’ 이 게임은 언제나 부자들이 이기게 돼 있는데, 언론은 부자가 아님에도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내서 대대적으로 보도합니다. ‘나도 가질 수 있다’는 환상을 자꾸 심어주는 겁니다.”

조 국| 그들은 어떻게 한국을 어지럽혀놓았나 “정의의 여신은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한 손에는 천칭을,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편견 없이 진상을 밝혀내고 균형 잡힌 판결을 하겠다는 의미겠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의의 여신은 종종 수건을 내리고 누가 자신 앞에 왔는지 살짝살짝 보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의 법률가들은 법의 정신을 배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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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혼 2008-09-2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힉스입자'가 '플로지스톤' 같은 운명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그래서 저 또한 지극히 '미학적인' 과학관을 갖고 있다 해야겠지만), 중력까지 포함하는 '단순하고 아름다운' 설명을 추구하는 통일장이론에 대한 이론물리학의 '욕망'은ㅡ이미 그리고 언제나ㅡ'과학적'이라기보다는 지극히 '미학적'이었다는 점을 다시금 환기하게 됩니다. 이 강연에서 한 가지 빠진 LHC의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는 제 가장 큰 관심사이기도 한데요, 초끈이론에서 말하는 '여분의 차원'에 대한 증거 역시 발견되기를 기대해봅니다(사실 이 문제는 중력의 통일장이론과 연관되어 있는 '하부'의 문제라고도 할 수 있지만, 힉스입자나 암흑물질보다는 이론물리학적으로 덜 '대중적'인 문제이기 때문에ㅡ그리고 어쩌면 그래서 더욱 '비주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ㅡ이 짧은 강연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군요). 올려주신 덕분에 아주 상쾌한 마음으로 강연 잘 즐겼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라주미힌님.^^

라주미힌 2008-09-21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에 보이는 성과 안에서 갖혀버린 '과학'과 '기술'에 유난히 집착하는 x한민국과 대비되는 LHC의 규모와 투자는 정말 놀라워요..
실험결과 정말 기대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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