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강헌 사건..
유전무죄, 무전유죄...
그때 난 초등학생이었다.
그 말이 오랫동안 인상 깊었던 것을 보면,
아마도 그 당시 우리의 현실을 가장 통렬하게 꼬집는 말이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나보다.
사회적 불평등, 부조리, 불편한 기억들은 쉽게 사라지지 않기에 당연했겠지.
이 영화의 초반에 타워펠리스와 강제 철거민들을 함께 보여주는 아이러니를 담은 씬이 있다.
그 씬에는 과거를 현재로 끌어오려는 감독의 의도가 내비친다.
그때의 좌절감과 상실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세지일 것이다.
그러나...
초반부터 좀 강하게 나간다 싶더니만... 역시나
오바가 심했다.
특히 최민수....


(형사의 하지원을 보는 듯 하다...저 표정 봐라.. ㅡ..ㅡ; 저것보다 심한게 수두룩...)
연기 경력이 늘면,
좀 달라져야 할 것 아닌가.
시간이 흐르면 뻐꾹뻐꾹하던 뻐꾸기 시계도 딸꾹딸꾹하는데,
최민수는 어쨰서 그 목소리, 그 컨셉, 그 똥폼을 계속 고집할까....
(경련이 일어날 만큼) 눈에 힘주고, 목은 어찌나 그리 뻣뻣한지,
목소리를 45년간 담배를 펴서 늘 가래가 낀 노인처럼 하면
그게 악역인가? ㅡ..ㅡ;
환자지...
캐릭터를 나름대로 소화하려고는 하는데,
수퍼 울트라 비호감으로 다가온다.
영화 감상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로...
대사량은 어찌나 많던지... 집중이 안돼.. 집중이...
시나리오도 마음에 안든다.
과거와 현재, 허구와 실제를 혼용하여 현실적 문제제기를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지.
오히려 가상의 인물과 사건으로 '가상의 문제'로 묶어버렸다.
호소력은 떨어지고, 엉성한 흐름 떄문에 극적 긴장감은 찾아볼 수가 없다.
유일하게 눈에 띄는건 이성재의 근육... ㅎㅎㅎ



몸... 제대로 만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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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누군가 피 흘려 들었던 깃발을 자기화하는 이상한 방식 |
이성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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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악당역 오버가 심히 걸리나 무전유죄 메시지는 훌륭 |
유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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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실제와 허구가 물과 기름처럼 겉돌며 흘러간다 |
박평식 |
필름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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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이지훈,장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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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의 배분만큼 감정과 정성의 배분은 성공적이지 못한 듯. |
양성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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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감상적으로만 울고 있기에 대한민국의 문제들은 너무나 교묘하고 영악하다. |
이지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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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선악 대립 구도가 메시지를 갉아먹은 경우. |
장병원 |
이런 영화를 보면,
똥 밟은 기분이 어떤 것이다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