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열어보는 냉동실과 냉장실...
혹시나 주전부리 있나 없나 찾아보는 습관은
하루 지나면 맛있는 건 동생이 품절시키던 과거사가 남긴 상흔이라 볼 수 있다.. -_-;
오늘은 웬일로.. 초콜릿 발견...
보자마자 두꺼운 초콜릿을 톡하고 분질러서 먹어본다..
오.. 러시아제~
동생이 나타나기 전에 우걱우걱 먹어야지~!! 하며 뒷면을 보는데..
08.06.24 (주시...)
이건 유통기한이 아닐꺼야...
이렇게 맛있는데 2년하고도 3개월이 지났을리가 없어..
어디 지워진데 없나 0이 아니라 1이 아닐까 자세히 보는데 완벽한 0이다.
다시 냉장고에 살짝 넣어둔다.
그리고 식탁위에 육포가 20g짜리 20봉지가 놓여져 있는 걸 발견..
그래 육포 먹고 힘내자...
이건 떡하니 앞면에 2010.09.24 -_-;
신선식품도 아니고 육포가 그래도 유통기한이 꽤나 긴 식품인데....
원산지를 본다.. 뉴질랜드.. 광우병에 안전한 지역이었던가.. 아이고...
도대체 이런것 들을 어디서 수집해 왔는지..
동생한테 묻는다.
삿냐?
아니
받았냐?
어
뉴규?
사할린 할머니.
사할린 할머니?
수급자... 사할린에서 왔다갔다 하시는...
동생이 사회복지과에서 일하는데.. 가끔 저런 선물을 받나보다..
초콜릿은 내가 다 먹음 -_-;
육포 먹으면서 페이퍼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