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에 아이들의 초상권에 이의를 제기하시면 빼드릴게요 ^^;; 
  

안성, 안양, 안산이 헷갈린다 (예전에 밝혔듯이 나는 '고유명사 알츠하이머'가 있다.) 
그리고 군포와 군산이 헷갈렸다..
그까이거 군산!했다가.. 지도보고 허걱 했음을 밝힌다. (이미 밝혔나 ㅡ..ㅡ;)
먹거리가 그렇게 풍부하다던 변산반도 근처라니.. 어쩃거나 냐호~!
부푼 위를 안고 내외가 아름다우신 휘모리님과 기차를 탔다.  
수원에서 '조선인과 아이들'을 만나고 군산에서 모두를 만났다.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을 보게 되다니.. 팬클럽 회원도 아닌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하여간..

안산  군산에 도착하니...
알콜에 반쯤 젖은 듯한 목소리의 아치님보다 얘들이 눈에 들어온다.
페이퍼로만 보던 옥남매~! 다시 감격...;;;  

말은 할까? 오오오... 말을 한다.. (ㅡ..ㅡ;) 사진만 봐서 그런지 신기하다. 

하여간...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을때는 '하여간'이 최고로 좋다..)

그녀에겐 이 말이 어울렸다.. 
'괴력의 아치'  



옥찌 배달가는 모습?;;;  
가뿐하게 프로레슬링 기술을 실현해 보이셨다.
벨트인냥, 허리에 두르는 보따리인냥, 아이를 둘러맨 그녀의 조카사랑은 바로 '근력'에서 나오고 있었다. 
power of love가 아니라.. power is love -_-; 

"나도 갈래요"라는 문자메세지에 "갑자기 왜?"라는 컬트한 답변을 듣고서 마음이 상했지만,
근력을 본 후로는 착해지기로 했다.
간밤의 온갖 지적질에도 나는 웃어야만 했다. 웃음을 파는 남자. 과거가 없는 남자.
나를 묘사하는 관용어구가 마구 늘어난 밤이었다.

하여간.
월명산 가서 모기 밥 주고, 바다도 보고, 예인촌(여인촌?)가서 미지근한 맥주도 마시고, 책도 나눠갖고
그러다가 가실분 가시고, 목살도 먹고, 회도 먹고...
스파의 찜질방에서 뜨거운 밤을 보냈다. (머큐리님과)
생판 모르는 스물댓명의 남녀노소와 잠을 자다니;;;  게다가 변태 아저씨의 누드쇼도 보고..
참 길고도 후끈한 밤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흐흐흐..

문제는 2일째 일정이 없었다는 거;;;
유부남의 핸드폰은 자꾸 울리고.. 나는 우리는 한배를 탔으니 같이 가야한다고 매달리고..
그러다 영화를 보다.. 괴력의 아치님이 아침은 못챙겨주셨는지 점심을 전라도식으로 차려주신거에
또 감격하고.. 

하여간.. 이래저래
먹고 싸고 씻고 쉬고...  알차게 즐겼다. 
이번 군산행에 큰 성과는 뭐니뭐니 해도 알라딘의 F4를 만났다는 거.. 마로 해람 지희 지민 
게다가 해람을 안고 다녔다 ㅎㅎ
이름이 정말 중요한 거 같다. 많은 여성들의 햇님이 되라고 '해같은 사람'이라 지어주시다니..
나도 그 정기를 이어받으려는 속셈? ㅡ..ㅡ;


이하 사진...



맨 왼쪽은 동네 주민...  지민, 신비주의를 추구하시는 마로, 지희.
지민이가 박력있게 하드를 먹는 모습...   조각같은 해람...햐.. 사진들고 미장원 가야겠다.



급우울 모드?



열심히 쭈쭈바를...



쪼그려앉아 비둘기에게 고성지르기..




설정샷 아님 -_-;;; 
아무말도 하지 않는 군산 앞바다..




경치는 이렇다 뭐;;; 




섬에 꽂혀있는 굴뚝... 




한 가족 같음...  너무 자연스러운데 -_-;;;
아닙니다.. 게다가 머큐리님은 두 남자의 아빠입니다. 연세도 쫌 있으시고. 
여자인 줄 아신분들 조심하세용; ㅋㅋㅋ





꺄아 귀여워~~~~  
제가 저렇게 안고 다니고 싶었으나, 많은 연습이 필요함을 절절히 느낌.. 


군산에는 일제의 수탈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드만...
호남에서 생산되는 맛좋은 쌀을 퍼 나르던 항구여서 그런지
일본식 건물이 눈에 띤다.  

지붕에 가문의 문양이 있다... 드래곤볼의 3성구? ㅡ..ㅡ;  





3.1운동기념 동상 뒤에 있는.. 일본식 정자 -_-;;
산 위에 울려퍼지는 배경음악은 성악이었다 ㅡ..ㅡ;; 


달랑 2장 찍었다니...

더 많은 일본식 건물 보시려면.. 여기 함 가보시라..
http://blog.naver.com/wannahoi?Redirect=Log&logNo=60061435979 


군산의 역사 유적지 

>> 접힌 부분 펼치기 >>





 군산 더 자세히 알기..  

http://blog.naver.com/pakhll?Redirect=Log&logNo=81335437&vid=0 



사람을 만나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낯설지만 결코 낯설지 않은 사람들.
다음은 어디?

갈테야... 무조건 달려 갈테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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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rch님 이벤트, 채만식과 탁류의 군산~~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08-25 07:52 
    Arch님이 군산 초청 이벤트를 한다고 할 때, 나는 아무 생각없이 무조건 OK였다. 왜? 작년 6월 내가 광주이벤트 할 때, 시니에님(그때는 Arch 아니었음)이 왔으니까 당근 답방이다. 사람들의 도착시간이 1시쯤이라는 걸 알면서 기차 시간 다시 검색하기 싫어서 예정대로 9시에 집을 나섰다. 기다리는 시간에 책읽으면 더 좋지, 생각하며 예약주문으로 받아놓고도 읽기 겁내던 '도가니'를 가져 갔다. 28일 광주에 오는 공지영씨를 만나기 전에 봐야 하기도
 
 
Arch 2009-08-2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군산에 대해 배운 것 같아요. 그런데 이 페이퍼는 너무 웃긴데요!
괴력의 아치, 너무 좋은 별명이예요. 어, 자꾸 팔에 힘이 들어가고, 어어~
고유명사 알츠하이머 라주미힌님, 안산이 아니라 군산 같은데, 아, 전 그날 밤 지적으로도 모자라서 조선인님 서재에서 머큐리님 지적질에 이어 또또 오타 지적질입니다.

라주미힌님이 이런 분이었구나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만남이었어요. 그전엔 새침떼기인줄 알았는데.

푸하 2009-08-24 23:58   좋아요 0 | URL
원래 좀 '새침떼기 이미지'(?) 였는데 갑자기 변하신 것 같아요. 물론 속은 스마트하시고 깊기도 하시죠.

아치님 옥지들 데려오세요. 제가 재밌게 놀아줄게요. 저도 놀고싶고.ㅎㅎ~

라주미힌 2009-08-25 18:31   좋아요 0 | URL
내 안에 여럿이 있어요;;; ㄷㄷㄷ

푸하 2009-08-2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의 '라주미힌스타일'의 글과 정반대인 '밝은' 글인데요. 갑자기 변한 이유가 뭐지요? 넘 궁금...^^;(지금 스타일 매우 좋음. 전에도 좋아요. 다 좋음.ㅎㅎ)

이렇게 재미있었을 줄 알았으면 같이 가는 건데...ㅠㅠ

라주미힌 2009-08-25 18:32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네용.. 크.. 남자들한테만 인기가 좋아 ㅠㅠ

2009-08-25 0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8-25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라주미힌님, 해람이 안고 다니느라 고생하셨지만 그 정기를 받았으니 된거죠?
하하~ 해람이 사진 들고 미용실로~ 이미 충분히 멋지던데요 뭘!!

라주미힌 2009-08-25 18:32   좋아요 0 | URL
인간의 욕망이란;;;; ㄷㄷㄷㄷㄷㄷ

조선인 2009-08-25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초상권에 절대 이의 없어요. ㅋㄷ

라주미힌 2009-08-25 18:33   좋아요 0 | URL
부러워용... 맨날 보면 못 느끼실지도 ㅋ

다락방 2009-08-25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드래곤볼의 3성구, 에서 뿜었어요. 하핫.
아이들 이뻐요. 샤방샤방. 괴력의 아치, 맘에 들어요. 게다가 파워 이즈 러브! 명문이로군요! ㅎㅎ

라주미힌 2009-08-25 18:33   좋아요 0 | URL
무천도사가 저 집에 살지도 몰라용... ㅋ

머큐리 2009-08-25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하고 지희하고 잘 어울리게 찍혔는데..ㅎㅎ 왜 질투하고 그러시나...알잖아요..난...라빠닷 !!

라주미힌 2009-08-25 18:34   좋아요 0 | URL
때가 된거죠... 가야할 때가... 딴 딴따다 딴 딴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