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첩을 보니 근 한 달이 넘도록 책을 못읽었다고 되어 있다. 아마 설이 중간이 끼어 있었고 쓸데없는 일들로 마음이 바빴었나 보다.
2월 28일에 서울에 갔다가 작은 올케의 책꽂이에 꽂혀있는 이 책 두 권을 얻어왔다.
'초딩 아우성'에는 구성애씨의 친필 사인이 있어서 우리 딸아이들이 더 좋아했다. 올케 회사에 강의를 온 구성애씨가 해줬다고 그랬다. 아이들이 읽기에 딱 알맞게 성이야기를 풀어내서 마음에 들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마음이 아파서 읽는 내내 힘들었다.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들의 아픔에는 더더욱 못견디겠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