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땐 이유가 여러가지이다, 무지하게 내용이 재미있다거나, 뒷이야기가 궁금하도록 작가가 글을 잘 썼거나, 눈물이 핑 돌 만큼 감동적이있거나, 그것도 아니면 바보 도트는 소리가 쉬지 않고 흘러나오게 조근조근 내 무식을 일깨워주거나..... 어쨌거나 올 해 그런 책들 여럿 만나 행복했다.
책을 정리하다 보니 테이프나 CD를 곁들인 것이 제법 있네요. 음악이 있어 더 즐거운 책들을 골라봤어요~
우리 애들이 벌써 이런 책을 읽냐며 남편이 의아해 하면( 8살 9살이다) 책은 미리미리 준비해 놓는 거라고 얼버무렸다. 사실은 어린 시절 계몽사문학전집이 전부인 줄 알고 자랐던 게 한스러워 내가 읽으려고 요런 책들을 샀다.
미리 읽고 가세요. 이 책들을 가져 가시든가요. 그것도 안되면 다녀와서 읽어 보세요. 다시 갯벌에 가고 싶어질 거예요... 아무런 준비 없이 갯벌에 다녀왔다 아쉬움이 잔뜩 생긴 아줌마 올림!
나는 변산반도에 두 번 갔고 두 번 다 너무 준비없이 짧은 기간에 다녀왔다.홀로 변산을 샅샅이 둘러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 때는 이런 후회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