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읽으라고 고른 책인데 내가 먼저 읽었다.
우선 그림이 예술이다.
'룸펠스틸츠헨'을 쓰고 그린 '폴 오 젤린스키'의 그림과 느낌이 좀 비슷했다.
디카가 또 말썽을 부리지만 않았어도 포토리뷰를 올리는 건데.

내용은 그리 색다르지 않다..
아름다운 공주가 사랑하는 어머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뒤 맞게 된 슬픈 운명 앞에서 당나귀 가죽에 몸을 숨기고 궁궐을 떠나 모진 고생을 겪다가  왕자 만나 결혼했다는 그렇고 그런 뻔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상한 아버지가 나오기 때문에 딸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해줄 말을 미리 잘 준비해야겠단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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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떠나기 전에 책을 한보따리 주문해 놓고 갔었다.
집에 돌아온 것도 좋았지만 읽을 책이 기다리고 있어서 더 좋았다.

이 책은 한겨례 옛이야기 시리즈 중에 있는 책이다.
지난 번 사서 읽은 '꾀보 막동이'가 재미나서 이 책에도 기대가 컷다.

바른생활 얌전 소심 공주를 하나 기르고 있는데 그 아이에겐 되도록 이렇게 씩씩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읽히고 싶은 게 내 욕심이다.
그런데 내 기억 속에 있는 이야기와 이 책의 이야기는 좀 달랐다.
박씨 부인이 추녀에서 미녀로 거듭난 이야기까지는 좋았는데, 청나라 군사들을 물리치는 부분이 좀 약했다. 
여걸답게 전략전술을 짜서 싸움에 뛰어드는 이야기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선 대충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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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람이 일본에서 영어를 10년 넘게 가르치다 낸 책이란다.
우리나라에서 영어라면 대개 미국식 영어를 떠올린다.
하지만 원래 영어는 영국말 아닌가? English!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의 차이점을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책이다.

CD도 한 장 들어 있어서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을 실제를 비교할 수 있다.
내 귀에는 영국식 영어가 좀 더 잘 들렸다.
연음이나 굴리는 발음없이 또박또박 발음해 주니까..
영국 사람은 t도 정확하게 소리를 내고,r도 미국식 영어처럼 많이 굴리지 않는다.

어쨌든.
이 책들고 정말 영국에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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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8-09 17:58   좋아요 0 | URL
저는 정말 영국 가시는 줄 알고 달려왔네요.^^

딸기엄마 2005-08-11 10:29   좋아요 0 | URL
ㅎㅎㅎ 희망사항입니다. 요즘 영국작가의 소설을 읽다보니 영국에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기는 하네요~
 

 

 

 

 

글쎄. 여왕의 핸드백 안이라...
그런 거 궁금해서 읽은 책은 아니다.
갑자기 영국이란 나라에 관심이 생겨서 그냥 읽어봤다.

가족들 데리고 영국에 연수를 다녀온 공무원 아저씨의 글인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영국의 행정과 우리나라의 행정을 비교해서 배워야 할 점들을 써 놓은게 눈에 들었다.

아버지가 공부하는 동안 이 집 두 아들은 영국 공립학교에서 널널하게 학교 잘 다니다 한국에 왔단다.
왜 내 마음에는 그 부분이 가장 와닿았을까.
이제 초등학교 1,2학년짜리 불쌍한 내 딸들...
앞으로 너희들이 버텨내야할 정글같은 이 나라 교육 환경에 괜히 눈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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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출판사  로자문드 필처 지음  김수진번역 1995년 5월 초판 발행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이다.
로자문드 필처의 작품은 '조개줍는 아이들'로 상한가를 친 이후 인기가 떨어져서인지 품절에 절판인 책이 대부분인데 이 책도 역시 그렇다.
그렇다고 해서 못읽을 내가 아니지 않은가?
내가 사는 도시 몇 군데에 있는 시립도서관을 뒤지면 다 나오게 되어있다.
나는 이제 어느 도서관에 그녀의 무슨 책이 있는지 다 안다.
그래서 다시 읽고 싶으면 도서관에 가면 그만이다.


어느 분이 로자문드 필처의 소설을 읽은 후 리뷰에다가도 썼던데 도서관에서 빌려와선 잃어버렸다 그러고 책값 물어낸 후 갖고 싶을 만큼 좋더라고,,,,,,
나도 역시 그런 생각 안해 본 것은 아니었으나 다른 사람이 이 아름다운 이야기 읽을 권리를 뺐을 수 있을 만큼 강심장은 아니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번역이 정말 영 아니다.
내가 해도 그것보단 낫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번역을 하는 사람은 영어도 잘해야 하지만 국어를 더 잘해야 하는 법이란 걸 다시 한 번 더 깨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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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09 15:46   좋아요 0 | URL
공감합니다!!!

moonnight 2005-08-09 16:07   좋아요 0 | URL
맞아요. 국어를 더 잘 해야 한다는 말씀에 저도 동의! ^^

딸기엄마 2005-08-09 16:14   좋아요 0 | URL
물만두님과 달밤님. 제 말이 바로 그거랍니다.
읽다가 몇 번이나 화가 나서 책을 확 집어 던지고 싶었어요.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었어요.
"당신이 좋은 아침을 가져서 기쁘오."
(흥! 아마 원문에 have를 썼겠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
저라면 이렇게 했을 거예요.

"당신이 아침 시간을 잘 보냈다니 기쁘오."

검둥개 2005-08-09 21:30   좋아요 0 | URL
으하하 "당신이 좋은 아침을 가져서 기쁘오" 라고요? 의고체에다가 상당히 느끼한 거 같아요 ^^ 그래도 지우개님의 추천이 강력해서 보관함에 넣겠습니당 :)

딸기엄마 2005-08-11 10:28   좋아요 0 | URL
검정개님껜 제발(!!!) 원어로 읽으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아울러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로자문드 필처는 영국에선 우리나라의 박경리씨만큼 알아주는 작가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