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읽고 다시 읽었으니 이게 얼마만이냐?

 그 때 기억엔 그저 음침한 저택과 미친 아내, 불구가 된 로체스터같은 칙칙함 뿐이었는데 다시 읽어보니 이런~ 예전에는 안보였던 것들이 보인다. 고전은 이래서 고전이구나. 민음세계문학전집을 골라 읽으며 이런 횡재를 하다니...... 어찌나 신이 나던지 두 권을 다 읽느라 거의 밤을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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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6-04 23:07   좋아요 0 | URL
저도 고1때 읽었는데 셤공부 안 하고 밤을 홀딱 새며 읽었어요^^

딸기엄마 2005-06-05 08:26   좋아요 0 | URL
책읽느라 밤 샌 기억은 참 아련하고 푸근해요. 서재질하느라 밤 샌 기억은.... 쩝~
 

 

 

 

 

한동안 아파서 골골거리다 겨우 기운을 차렸었다. 알라딘에 어슬렁거리다 괜히 손 한 번 잘 못들어가지고 이 책을 얻게 되었다.  읽고 리뷰를 쓰는 조건이었는데 다음부턴 아무리 공짜책이 좋아도 리뷰를 써야하는 책은 조심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책은 물론 좋았지만 어떤 부담을 안고 읽으려니까 읽는 내내 힘이 들었다. 공짜 밝히면 왜 대머리 되는지 알았다.

어쨌든 이 책 덕분에 알라딘 서재질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으니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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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민음사책이 꽂혀있는 서가를 몇 번이나 들락거리며 이 책이 있나 찾아봤었다. 어떤 사람이 아주 오랫동안 대출연장하고 반납도 미루어서 그 날 겨우 내 손에 쥘 수 있었다. 그 사람이 조금만 더 늦었으면 못기다리고 샀을텐데......

기대했던 대로 내가 원하던 즐거움이 있었다. 요리이야기를 하는 듯 하다가 슬그머니 티타의 사랑이야기로 넘어가는데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영화도 있다는데 나중에 꼭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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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여행의 피로가 덜 풀렸고 해치워야 할 빨래가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한 권만 읽으려고 했는데 그만 나머지를 전부 다 읽고 말았다. 덕분에 그 다음날은 하루 종일 비실비실거렸다.

세 권 다 재미있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는 좀 슬펐다. 이렇게 재미난 나니아 나라 이야기를 다 읽었으니 난 이제 무슨 재미로 사나?

그리고 그 날 봄이가 이 책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학년인 자기 수준에 글자도 많고 내용도 제법 어려운데 조금 읽다 말겠지 했더니 '사자와 마녀와 옷장'을 절반 쯤 읽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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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가족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었다. 하루에 한 권 읽기에 지장이 생기면 안되니까(ㅎㅎㅎ) '캐스피언 왕자'를 당겨서 읽었다.

나니아 나라의 시간은 현재와는 달라서 좀 어리둥절해지기도 했다. 책의 뒷면에 있는 연대표를 뒤적여가며 읽어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래도 며칠 연달아 읽은 나는 시간의 혼란에 그리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말과 소년'은 약간 아라비안 나이트 같은 이야기이고, '캐스피언 왕자'는 나쁜 놈들에게 뺏긴  자기 자리를 찾는 이야기이다. '말과 소년'이 좀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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