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25일
도서관에서 현의 노래랑 이 책 두 권을 함께 빌려왔었나 보다.
다른 분들은 만화책은 시리즈가 아무리 길어도 한 권으로 친다는데
어쩌든지 100권을 채워야 하는 나에겐 그럴 용기가 차마 안생긴다.
그래서 두 권짜리 해저 2만리도 그냥 2권이라고 쳐 볼란다.
쥘 베른의 이 책을 열림원에서 완역을 했다고 신문광고에서 봤는데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서관 신간코너에 꽂혀 있어서 반가왔다.
어릴 때 봤던 동화책 수준의 내용을 기억하는 내겐
바다 속의 뛰어난 풍광에 대한 세세한 묘사가 맘에 들었다.
그러나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았던 네모 선장의 삶에 얽힌 비밀을
조금 더 알아내기 위해선
쥘 베른의 다른 책을 좀 더 읽어야 할 것 같은 여운이 남았었는데~
올 여름엔 그럴 시간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