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꼭 가야해? 생각의 힘을 키우는 꼬마 시민 학교 3
마띠유 드 로비에 지음, 까뜨린느 프로또 그림, 김태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꼬마시민학교 시리즈 3권
큰 애가 학교들어가기 직전에 도움이 될 듯해서 산 책이었다.
근데 난 솔직히 재미 하나도 없었다.
뻔한 질문과 뻔한 대답이랄까?
거기다 그림도 아주 단순한 만화체 그림에다가...

근데 이상한건 아이들은 이 책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

책의 구성은 가스똥이라는 아이가 부모에게 하는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진다.
아빠 나 학교 안가고 집에 있으면 안되나요?
학교에 가면 다른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울수 있어
엄마 우린 왜 학교에 가는거예요?
학교에서는 우리가 사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것들을 가르쳐준단다.
할머니, 읽고 쓰고 계산할 줄 알면 뭐가 좋아요?
읽고 쓰고 계산할 줄 알면 장난감이 몇개인지, 친구는 몇명인지, 별은 몇개가 떴는지 세어볼 수 있어
아빠 선생님은 나한테 모든걸 가르쳐주나요?
선생님은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잘알고 계셔..

그리고 2편은 우리 아빠야라는 제목인데
아이들에게 아빠란 어떤 존재인지를 가르쳐 준다.
아빠는 아이들한테 어른이 되고 싶다는 희망을 주는 존재이며,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걸 알려주기도 한다.
같이 살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아빠는 있으며
아빠의 꿈은 아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라는 것.

너무나도 단순하고 너무나도 정치적으로 올바른 대답들
어른들에게는 너무 단순해서 뭐 특별한 거 없잖아 싶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궁금해도 말로 표현하지 못하던 것들을 대신 표현하고 물어봐주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이 듣고 싶어하는 대답을 들려주는 책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초등학교 들어간지 한참이 된 아이는 지금도 때때로 이 책을 꺼내들어 읽곤 한다.
덩달아 둘째도 읽어달라 덤벼들고..
그러면서 가스통이 질문하면 이제는 모두 답을 알아버린 아이들이 알아서 척척 대답을 하며 즐거워한다.

때로는 이렇게 직설적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책도 아이들에겐 필요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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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8-11-15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그냥 그런데 애들은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바람돌이 2008-11-16 22:58   좋아요 0 | URL
그렇죠? 가끔 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과 제가 좋아하는 책이 다를때가 있어요. 이 책도 그런데 다른 시리즈도 사줘야지 하면서 아직 미루고만 있네요.
 
[히틀러의 딸]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히틀러의 딸
재키 프렌치 지음, 공경희 옮김, 기타미 요코 그림 / 북뱅크 / 2008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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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에게 딸이 있다고?
그럼 히틀러가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이를 죽음으로 내몰면서도 자기 딸만은 무지하게 사랑했다는 얘기일까?
아니면 히틀러의 딸이 아버지의 범죄를 보면서 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얘기일까?
히틀러의 딸이란 제목 자체가 극적이다.
히틀러 정도 된다면 가족이니 뭐니 이런건 정말 없을 것 같은데 그것도 딸이라니 말이다.

의외로 이야기의 배경은  현재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작된다.
학교로 가는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4명의 아이들은 비가 오거나 해서 뛰어놀지를 못하면 이야기 게임을 한다.
서로 이야기를 지어내어 들려주는 것.
그날도 그랬다.
4명 중의 이야기꾼인 안나가 히틀러의 딸 이야기를 시작한 것도...
히틀러에게 딸이 있었어.
얼굴에는 반점이 있고, 다리도 한쪽이 약간 짧아서 어디에도 내놓을 수 없었던 딸  말이야.
그 애 하이디는 시골마을에서 없는 듯이 가정교사 선생님과 살았지.
아주 가끔 아빠를 볼 수 있었고...
그 애는 아빠라고 하지 않고 더피라고 불렀지만...

이야기 속의 히틀러의 딸 하이디는 아버지의 범죄를 알지 못한다.
하이디에겐 그저 늘 보고싶은 아빠일 뿐이다.
다만 주변 상황이 변해가고 주변의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얼핏얼핏 들으면서 뭔가 미묘한 변화에 불안해 할뿐...
독일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하이디는 좀 더 은밀한 곳,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다닌다.
시골의 커다란 집에서 좀 더 작은 그러나 지하실이 있는 집으로 그리고 베를린의 방공호까지...

하지만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은 히틀러의 딸 하이디가 아니다.
안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의문과 공감과 깨달음을 얻어가는 마크가 오히려 주인공이다.
안나의 얘기가 혹시 끊어질까 노심초사하면서 기다리는 마크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크의 머릿속은 너무나 복잡해진다.

"누군가의 아버지가 히틀러나 폴 포트같은 악한 짓을 했다면 그 자식도 악할까요?"
"히틀러나 폴 포트가 저지른... 대량학살 말이지요. 그들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나요?"
이렇게 마크의 질문은 전쟁을 대하면서 어린아이들이라면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에서 자신의 역사에 대한 질문으로까지 이어진다.
"고조 할아버지는 우리 농장을 어떻게 얻으셨어요?" (오스트레일리아의 백인의 역사는 바로 원주민의 땅을 빼앗고 추방시킨 역사가 아닌가말이다.)
자신의 역사에 대해 "원주민에게 빼앗은 것은 아니겠죠?"라며 지극히 정당한 질문을 던지는 아이.
"하지만 엄마, 모든 사람이 진짜 못된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면 어떡해요! 독일 국민이 히틀러가 옳다고 생각한 것처럼요!"
"엄마 히틀러가 권력을 잡았다면 엄마는 저항했겠어요?"

이런 이런...
아이이기에 누구보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는 마크.
이 질문들에 책속의 어른들은 과연 어떤 대답을 해주었을까?
이 책속에 나오는 어른들은 정말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다.
정의롭지 못한 세상과 그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침묵으로 일조하는 어른들말이다.
그들 누구도 마크의 질문에 대답해주지 못한다.
무대를 바꾸어서 오늘의 한국이라도 이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는 어른들은 얼마나 있을까?
아니 이 질문들 앞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어른들이 얼마나 있을까?

어른들은 대답하지 못하지만 마크는 이미 대답을 알고 있을 것이다.
때때로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는 직관의 세계에 우리에게 필요한 대답이 이미 마련돼 있으니말이다.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어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대답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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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이 너무 심각해서 아이들이 읽기 어려워하지 않을까는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저렇게 심각한 내용을 참 재밌고 쉽게 잘 풀어놓았다.
평균정도의 독서력이라면 초등5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을 듯...
다만 히틀러가 누구예요라고 하면 어른들이 좀 더 도와줘야 할듯...
그리고 정말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으면 정말 좋은 책이 될 것이다.
책 마지막의 여운을 남기는 결론부분도 참 마음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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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11-14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과 얘기 나누는 것이 참 필요할 것 같은 책이에요.

바람돌이 2008-11-14 21:51   좋아요 0 | URL
미설님도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어디 페이퍼에서 평화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죄악이다라는 말을 봤는데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말이 참 와닿더라구요.

마노아 2008-11-14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 인상적이었는데 내용은 더 깊게 다가오네요. 보관함에 담아두려고요. 당장은 못 볼 테고요^^;;

바람돌이 2008-11-14 21:51   좋아요 0 | URL
주제는 꽤 심각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동화책입니다. 어린이용이니 글자 크고 그림있고... 보는데 얼마 안걸려요. ^^
 

1.
휘영청 보름달 아래
밤드리 노닐다가
학주한테 딱걸렸네
학주 하는 말.
셋은 내 새낀데 나머지 넷은 뉘집 자식인고?

이놈의 연애사 집에까지 알려져
엄마한테 왕창깨지고 왔더니
담탱이 하는 말
자고로 고난과 시련이 없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세...
열심히 쓴 한장의 반성문이
애틋한 사랑을 완성시킨다네....

2.
편지지가 제아무리 크다 한들 내 맘을 다 담을수 있을까?
그래서 준비했다네
책상보다 큰 왕표 편지지를...
아 그러나 내 어찌 생각을 못했단 말인가?
이 큰 편지지를 담탱이한테 숨길 길이 없음을....

집에 고자질이냐? 연애편지 보여주기냐라니 이 무슨 황당한 요구란 말인가말이다.
그래도 어쩔텐가?
집보다는 담탱이가 나을세...
이런 아뿔싸!!!
학교에서 핸드폰으로 문자보낸걸 써놨다니....
연애편지는 물 건너가고 피같은 내  핸드폰만 뺐겼다네....

--------------------------
저기서 누굴까?
1.
어젯밤 10시 학교밑 모 초등학교에서 데이트를 하던 우리 반 녀석들
마침 밤늦게 퇴근하던 학년부장에게 잡히다. (그렇게 데이트 할곳이 없더냐? 하필이면 학교 밑이냐?)
연애가 문제가 아니라 데이트를 한 시간 (밤 10시), 데이트 장소(불빛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음침한 초등학교 구석)가 문제가 돼 반성문 쓰는 중.


2.
 아침 자습시간에 열심히 장판지만한 편지지를 놓고 연애편지를 쓰던 우리반 녀석
  너무나도 연애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녀석인지라 어찌나 궁금하든지...
  결국 나의 회유에 보여준 것까진 좋은데...(겨우 만난지 4일된 녀석한테 쓰는 편지 치고는 지나치게 애절하더만... 자고로 여자는 튕기는 맛이 있어야 하는 것을... 쯧쯧...)
아뿔싸 핸드폰이라니.... ㅠ.ㅠ
울 학교 핸드폰 절대금지. 걸리면 6개월 압수라네....
얼마전 인권위에서 핸드폰 금지는 인권침해라고 결정이 났다더만, 솔직히 아무리 인권침해라 하더라도 난 학교 핸드폰 금지에는 찬성.
모르면 몰랐어도 알고는 못넘어가 핸드폰 압수... ㅠ.ㅠ(앞에 압수당한 녀석이 있는 고로 봐주지 못하는 맘도 참 아프단다.)
결국 연애가 문제가 아니라 핸드폰이 문제....

이런 연애의 길은 왜 이리 걸리적거리는 것도 많냐말이다.  불쌍한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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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8-11-13 10:57   좋아요 0 | URL
요즘은 그냥 아이들이니까 하고 생각하고 말아요. 아이들 앞에서야 그렇게 못하지만... 다만 여자아이들인지라 밤늦게나 으슥한 곳은 걱정되죠. 아무래도 여자애들이 그런 면에서 더 신경쓰이는 건 맞아요. 이번에도 애들한테 잔소리를 해댄건 너무 밤늦은 시간이라서요.

무스탕 2008-11-13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애편지쓰다 걸린 아이 귀엽네요. ㅋㅋ
핸펀은.. 큰애 학교엔 아침에 담임선생님이 거뒀다가 종례시간에 주신다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방과후 스케줄이 오죽 바쁘셔야죠 -_-

바람돌이 2008-11-13 11:08   좋아요 0 | URL
휴대폰 때문에 생기는 온갖 문제는 정말 진절머리가 납니다. 애들이 학교에 휴대폰만 안갖고 와도 생길 수 있는 온갖 문제의 반 이상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에는 방과후가 바쁘니까 하면서 아이들 휴대폰도 어느정도 용납하는 맘이었는데 요즘은 절대로 없어도 되겠구나 싶은 마음이 더 많이 들어요.

조선인 2008-11-13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부러워요. 난 왜 학교 다닐 때 그런 기억 하나 없나 몰라. -.-

바람돌이 2008-11-13 11:08   좋아요 0 | URL
글쎄말예요. 요즘 애들 제일 부러울때가 저럴때... 전 왜 학교 다닐때 저런 기억하나 못만들었을까요? 그래서 연애하는 것들 보면 더 심술부리는지도.... ^^

꿈꾸는섬 2008-11-13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애들이랑 함께 있으면서 힘도 들겠지만 재미도 있겠어요.ㅋㅋ

바람돌이 2008-11-13 14:15   좋아요 0 | URL
요즘은 어른들과 있는 것보다 그냥 애들과 지내는게 더 즐거워요. ^^

BRINY 2008-11-1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에 대학 원서 쓰고 추가합격자 발표하고 그러니까 핸드폰 조례시간에 안 걷는데, 사실 편리할 때도 많아요. 교무실에 앉아서 전화해대거든요. '야~ ** 왔냐?' ''** 내려오라고 해라'''담임이다, 오늘은 4시 정각에 종례하니까 자리에 다들 앉아있으라고 전해라' 등등... 그대신, 수업시간에 몰래 핸드폰 쓰다가 걸리면 압수 1개월이죠.

바람돌이 2008-11-16 23:14   좋아요 0 | URL
옛날에 삐삐 처음 나왔을때 쓰던 수법! ㅎㅎ
고등학교는 현실적으로도 제재가 많이 힘들것 같네요. 중학교는 그래도 마치는 시간이 빠르니까요. 거의 대부분의 애들이 집에 들렀다 학원을 가거든요. ^^
 

한겨레 21 정기구독을 연장했더니 영화시사회 티켓을 준다.
그것도 내가 보고 싶었던 <미인도>
아 근데 정말 하필이면 이번주 일요일 오후 2시다.
일요일은 꼭 아이들과 같이 보낸다는게 내 약속인데...
이번엔 까짓거 아이들 떼놓고 시사회를 가? 말아?
나는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옆지기는 떨뜨름하다.
<미인도>를 별로 안보고싶다는 것.
옆지기 표현대로라면 뭐든지 몸으로 말하는 영화는 싫다나 뭐라나?
그래서 내가 너무 좋아하던 <색, 계>도 보고 떨뜨름.. 재미없단다.
그래도 보고싶다.
내 돈 주고 볼 것이냐? 아님 모처럼 생긴 공짜 티켓을 활용할 것이냐 고민이다. ^^;;

갑자기 영화 초대권복이 터졌다.
옆지기가 어디서 예매권 2장을 얻어오더니
나 역시 알라딘에서 신한카드 결제 이벤트로다가 영화예매권 티켓 4장을 얻었다.
이건 특별한 날이 아니고 아무때나 가면 되는 데다가 유효기간도 2-3달 정도 있으니 천천히 보면 되긴 하는데...
그놈의 시간은 도대체 언제 날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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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11-12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을 영화 주간으로 하셔도 되겠네요.
일요일 하루 아이들과 보내시고, 밤에 심야영화를 보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내키지 않아 하시는 부군께 아이들 맡기고 보셔도 될것 같은데 ^^

바람돌이 2008-11-12 10:38   좋아요 0 | URL
그게 일요일 오후 2시로 시간이 딱 박혀있는 시사회 티켓이라서요. ㅎㅎ
그리고 울 옆지기는 저 혼자 영화보러 가는 꼴 못봅니다. 별로 안 보고 싶은 영화라도 제가 가면 가야된다죠. ㅎㅎ

순오기 2008-11-12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행복한 고민이 맞습니다~~ 무비데이를 만드세요!
왜 꼭 영화를 옆지기와 같이 봐야죠? ^^
난 혼자서도 잘 갑니다~~ 먼저 보고 두번째는 남편과 보는 것도 있지만...

바람돌이 2008-11-12 10:39   좋아요 0 | URL
음~~ 저희집은 영화는 꼭 둘이서 같이 봅니다. 원래는 영화보는 취향이 거의 비슷해서였는데 워낙 오래 그러다보니 그냥 그렇게 됐어요. 저도 옆지기랑 같이 보는 영화가 제일 좋구요. ^^ 닭살~~~

무스탕 2008-11-12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서방님께 휙~ 던져버리고;; 홀가분하게 가서 보세요.
오랜시간 나가 있는것도 아니고 잠깐인데 표 버리면 아깝잖아요?
아이들한텐 놀토에 만화영화 보여주시고요 ^^

바람돌이 2008-11-12 10:40   좋아요 0 | URL
토요일날 열심히 놀아주고 일요일 오후에 잠시 아이들 친정엄마한테 맡기는 쪽으로 생각중이에요. 사실 이렇게 고민하는거 저만이지 애들은 할머니집에서 논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일테고 할머니도 별일이 없는 한 심심한데 잘됐다 하실거고.... 그냥 늘 아이들한테 미안한 엄마의 자책이죠 뭐... ^^

노이에자이트 2008-11-12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은 잉꼬부부라는 자랑이군요.좋겠당...

바람돌이 2008-11-13 11:09   좋아요 0 | URL
영화볼때랑 어디 여행갈때만 잉꼬부부죠. 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1-13 16:47   좋아요 0 | URL
여행만 가면 싸우는 부부도 있더군요.

바람돌이 2008-11-13 23:05   좋아요 0 | URL
그런 부부는 여행을 안가야죠. 뭔가 다르게 같이 할 수 있는걸 찾아야겠네요. ^^

꿈꾸는섬 2008-11-12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행복한 고민에 빠지셨군요. 극장간지가 언젠지 까마득해요. 애들 좀 더 키우면 할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도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에요. 근데 그 영화표 어머니께 선물 드리면 더 좋을거 같아요. 친정엄마께서도 영화보신지 꽤 되셨을 것 같아요. <엄마를 부탁해> 읽고 엄마께 더 잘 해야지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제안합니다. 결혼하고 첫해에 첫 아이 갖고 회사 그만두고 시간나서 엄마랑 연극을 보러 갔었어요. 그때가 아마도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그것도 벌써 까마득하네요. 바람돌이님 이번주 영화보시고 다음엔 어머니께 표 선물하심 넘 좋을 거 같아요.^@^

바람돌이 2008-11-13 11:10   좋아요 0 | URL
저희 어머니가 좋아할만한 영화가 뭐 있을지 찾아봐야겠네요. 미인도는 아닐 것 같고... ^^ 생각못해봤는데 꿈꾸는섬님 고마워요. 오랫만에 엄마랑 영화보러 갈 계획도 한 번 잡아봐야겠어요. ^^
 
[히틀러의 딸] 서평단 설문 & 리뷰를 올려주세요

첫 번째 서평도서로 받은 책.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아이가 4학년쯤만 되면 꼭 읽혀야겠다고 생각.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전쟁이나 폭력의 문제를 아이들에게 이야기 하는건 참 힘들다. 더군다나 히틀러처럼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악인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수많은 궁금증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대표적으로 그렇게 나쁜 짓을 저지르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왜 가만히 있었어?라고 아이가 질문을 한다면 어른들은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이 책이 그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답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책 속에 그 해답이 있다. 마크와 부모의 대화를 통해서 그 대답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 속의 무관심, 그리고 자신의 이익에 대해서는 설사 그것이 정의롭지 못하더라도 눈감아버리는 비겁함에 대해서 그리고 그런 태도들이 어떤 비극을 초래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토드 스트래서의 <파도 - 너무 멀리 나간 교실실험>

이 책은 히틀러의 광기에 대해 왜 대다수의 독일인들이 동의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시도한다. 바로 그 파시즘적 상황을 고등학교 교실에서 실험을 한 것. 결과는 경악할 만한 것이었다.
최소한 중3이상은 되어야 읽고 이해할 수 있겠다 싶지만 히틀러의 딸을 초등학교에서 읽은 아이들이 나중에 청소년이 되어 같이 읽어봐줬으면 싶은 책이다. 같은 질문에 대한 다른 방식의 대답이라고 할까?

 


•  서평 도서와 동일한 분야에서 강력 추천하는 도서

당연히 <안네의 일기>를 넣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솔직히 내가 어렸을 때 안네의 일기 참 재미없었다.

이 두 책은 독일인과 유대인의 시선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에서 동일 사건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이 있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둘이 다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 동시에 히틀러가 어떤 죄악을 저질렀는지 잘 모르는 아이들도 같이 읽으면 좋을 듯.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독서력이 아주 좋은 초등학교 4학년, 그외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의 모든 어린이들.
  중학생들.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
  특히 전쟁과 평화의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를 고민하는 부모들과 교사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히틀러의 딸의 이야기를 듣던 마크가 아버지에게 질문을 던진다.

"아빠...."
"또 뭐냐?"
"고조 할아버지는 우리 농장을 어떻게 얻으셨어요?"
"뭐라고? 농장을 사셨지!" 아빠는 겨자를 집어서 소시지에 뿌렸다.
"원주민한테 빼앗은 것은 아니겠죠?" 아빠가 마크를 빤히 쳐다보며 대답했다.
"물론 아니지. 그 시절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 그것을 빼앗는거라고 보지 않았어."(127쪽)

이 소설의 두 배경 중 한 곳은 오스트레일리아다.
원주민인 애보리진의 땅을 빼앗아 정착한 백인들의 땅.
그 조상의 역사와 히틀러 독일의 역사를 연결하며 질문을 던지다니...
이 책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 바로 이것 - 과거에서 오늘의 교훈을 얻고 그리고 그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는 것. - 근데 인간들은 너무 자주 이걸 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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