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1 정기구독을 연장했더니 영화시사회 티켓을 준다.
그것도 내가 보고 싶었던 <미인도>
아 근데 정말 하필이면 이번주 일요일 오후 2시다.
일요일은 꼭 아이들과 같이 보낸다는게 내 약속인데...
이번엔 까짓거 아이들 떼놓고 시사회를 가? 말아?
나는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옆지기는 떨뜨름하다.
<미인도>를 별로 안보고싶다는 것.
옆지기 표현대로라면 뭐든지 몸으로 말하는 영화는 싫다나 뭐라나?
그래서 내가 너무 좋아하던 <색, 계>도 보고 떨뜨름.. 재미없단다.
그래도 보고싶다.
내 돈 주고 볼 것이냐? 아님 모처럼 생긴 공짜 티켓을 활용할 것이냐 고민이다. ^^;;

갑자기 영화 초대권복이 터졌다.
옆지기가 어디서 예매권 2장을 얻어오더니
나 역시 알라딘에서 신한카드 결제 이벤트로다가 영화예매권 티켓 4장을 얻었다.
이건 특별한 날이 아니고 아무때나 가면 되는 데다가 유효기간도 2-3달 정도 있으니 천천히 보면 되긴 하는데...
그놈의 시간은 도대체 언제 날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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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11-12 0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을 영화 주간으로 하셔도 되겠네요.
일요일 하루 아이들과 보내시고, 밤에 심야영화를 보시면 어떨까요? 아니면 내키지 않아 하시는 부군께 아이들 맡기고 보셔도 될것 같은데 ^^

바람돌이 2008-11-12 10:38   좋아요 0 | URL
그게 일요일 오후 2시로 시간이 딱 박혀있는 시사회 티켓이라서요. ㅎㅎ
그리고 울 옆지기는 저 혼자 영화보러 가는 꼴 못봅니다. 별로 안 보고 싶은 영화라도 제가 가면 가야된다죠. ㅎㅎ

순오기 2008-11-12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행복한 고민이 맞습니다~~ 무비데이를 만드세요!
왜 꼭 영화를 옆지기와 같이 봐야죠? ^^
난 혼자서도 잘 갑니다~~ 먼저 보고 두번째는 남편과 보는 것도 있지만...

바람돌이 2008-11-12 10:39   좋아요 0 | URL
음~~ 저희집은 영화는 꼭 둘이서 같이 봅니다. 원래는 영화보는 취향이 거의 비슷해서였는데 워낙 오래 그러다보니 그냥 그렇게 됐어요. 저도 옆지기랑 같이 보는 영화가 제일 좋구요. ^^ 닭살~~~

무스탕 2008-11-12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서방님께 휙~ 던져버리고;; 홀가분하게 가서 보세요.
오랜시간 나가 있는것도 아니고 잠깐인데 표 버리면 아깝잖아요?
아이들한텐 놀토에 만화영화 보여주시고요 ^^

바람돌이 2008-11-12 10:40   좋아요 0 | URL
토요일날 열심히 놀아주고 일요일 오후에 잠시 아이들 친정엄마한테 맡기는 쪽으로 생각중이에요. 사실 이렇게 고민하는거 저만이지 애들은 할머니집에서 논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일테고 할머니도 별일이 없는 한 심심한데 잘됐다 하실거고.... 그냥 늘 아이들한테 미안한 엄마의 자책이죠 뭐... ^^

노이에자이트 2008-11-12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은 잉꼬부부라는 자랑이군요.좋겠당...

바람돌이 2008-11-13 11:09   좋아요 0 | URL
영화볼때랑 어디 여행갈때만 잉꼬부부죠. 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1-13 16:47   좋아요 0 | URL
여행만 가면 싸우는 부부도 있더군요.

바람돌이 2008-11-13 23:05   좋아요 0 | URL
그런 부부는 여행을 안가야죠. 뭔가 다르게 같이 할 수 있는걸 찾아야겠네요. ^^

꿈꾸는섬 2008-11-12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행복한 고민에 빠지셨군요. 극장간지가 언젠지 까마득해요. 애들 좀 더 키우면 할 수 있겠다 생각하면서도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에요. 근데 그 영화표 어머니께 선물 드리면 더 좋을거 같아요. 친정엄마께서도 영화보신지 꽤 되셨을 것 같아요. <엄마를 부탁해> 읽고 엄마께 더 잘 해야지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제안합니다. 결혼하고 첫해에 첫 아이 갖고 회사 그만두고 시간나서 엄마랑 연극을 보러 갔었어요. 그때가 아마도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참 좋아하시더라구요. 그것도 벌써 까마득하네요. 바람돌이님 이번주 영화보시고 다음엔 어머니께 표 선물하심 넘 좋을 거 같아요.^@^

바람돌이 2008-11-13 11:10   좋아요 0 | URL
저희 어머니가 좋아할만한 영화가 뭐 있을지 찾아봐야겠네요. 미인도는 아닐 것 같고... ^^ 생각못해봤는데 꿈꾸는섬님 고마워요. 오랫만에 엄마랑 영화보러 갈 계획도 한 번 잡아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