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정엄마가 드디어 퇴원을 하셨다. 많이 드시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죽이라도 좀 넘기시고, 더 이상 토하시지는 않는단다. 오늘 하루는 수원 동생네 집에서 자고 내일 내려오신단다. 요 며칠은 그래도 전화받는 엄마 목소리가 기운이 좀 있어서 마음이 좀 편해졌었다.
하지만 지난번 수술 끝나고도 퇴원이후 상황이 너무 나빠졌던적이 있는지라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제발 좀 괜찮아져야 할텐데....엠블런스 타고 서울병원으로 갈 때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다행히 내일은 토요일이라 일찍 퇴근하니 친정에 가서 청소도 좀 해놓고, 죽좀 끓여놓고 그러고도 역으로 마중을 나갈 수 있을 것같다.
아이들이 할머니 온다고 더 좋아한다.
기른 정은 역시 무섭다. 우리 아이들한테는 외할머니가 거의 엄마나 마찬가지니.....
그동안 같이 걱정해주신 알라디너 여러분 감사합니다. ^^